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 - 시스템이 붕괴된 한국 사회의 아찔함을 읽다
이정국.임지선.이경미 지음 / 레디셋고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마이너리티의 사람들의 취재기다.

어떤 사람은 저자목록의 공통점을 보고 이렇게 말할것같다.

왜 한겨례는 이런 이야기만 쓰나? 한겨례스럽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한겨례마저 안써준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여기에 나와있는 분들은 계층이동이 힘든 그런 사람들이다.

정말 목숨걸고 일해도,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분들의 자녀가 있다고 한다면?

범죄 저지르지 않고, 이리저리 사기당하지 않고,

바르게 자라나는것이 첫째목표요. 거의 마지막 목표가 될 가능성이 많아질것이다.

과거에도 그런 분들이 있었고, 지금도 많다?

뉴스와 잡지를 찾아봐서, 계층이동에 관한 내용과 지금 상류층, 중산층, 빈곤층 비율을 찾아보면 의견이 바뀔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예전에 보기로 동국대의 조은 교수가 연구끝에,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걷어차여져 있음을

주간동아 인터뷰와 [사당동 더하기 25]라는 책으로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다.

물론, 이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틀릴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국민의견조사를 해봐도 마찬가지로 나올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되면서도 마이너리티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쉬쉬거리고 같이 이야기해주고, 대책을

짜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들의 마음속에 발톱이 시퍼렇게 스지 않겠는가? 그러다가, 그것이

현실로 표출되지 않겠는가?

그럼 우리가 맘놓고 생활할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이들의 이야기로만 치부한다면,

진정으로 우리가 그 입장이 되었을때 누가 관심을 가져주겠는가?

요새 왠만한 대학생들은 인턴생활을 경험하고, 서포터즈등 대외활동을 경험한다.

그런데 그속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주고 비판적 목소리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도록 한다면, 내 아이가 대학졸업시기가 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국사회가 급속한 고령화 사회와 함께, 부양인구층은 줄어들어,

이 책에 나왔듯, 독거노인세대가 많아질텐데,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지금의 3~50대의 미래는어떻게 될것인가?

난치병 혹은 병원비가 비싼병에 한번 걸리면 중산층이든 약간 중상류층이든

거의 최하층으로 몰락하는데,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가만히 보기만 하다가

내가 혹은 내아이가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예전부터 우리는 공동체의식을 중요시 하였다고 나는 배웠다.

그것은 공동체 자체만을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함이었음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과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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