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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ㅣ 사계절 1318 문고 78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2년 7월
평점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좀 주제에 벗어나더라도,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0대들의 문제에 대해, 청소년 혹은 20대 들의 문제에 대해
어떤 관점들이 존재할까?
"그녀석들은 예의가 없어"
"그녀석들 입시 불쌍하지"
"그녀석들은 정말 이상한 정말 이상해지고 있어"
등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크게 예의가 없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동정적인 의견이 있을것 같다.
나 또한 요새애들 하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사실 요새애들이라는 말은 매우 내가 말할수 있는 언어의 한계밖인 언어다.
예를들어, 한 아이에 대해 말하는 것도 사실 그 아이의 상황, 발달단계, 등에 따라
그리고 내 기분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것인데,
수많은 아이들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요새 애들을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그렇게 거시적인 관점에서 말을 하려고 했다면, 이젠 미시적인 차원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분석해봐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아이들이 왜 그런것이구나 라고 이해하려고 해봐야할것이다.
그렇기에, 부모들의 책이 아이들에게 장려되는 책이 될순 없겠지만,
아이들에게 장려되는 청소년 문학은 부모들에게 장려될수 있을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아이의 누나는 세상을 광대가 춤추는 광대판으로 본다.
그렇기에, 그 누나는 광대처럼 생활하려 한다.
일리가 있다. 그 상황에서 최대한 자기나름대로 생존하려 한것이다.
그렇지만, 슬프다. 어린 아이때부터, 그렇게 하여야 하는가?
이렇게 봤을때, 신문지상에서 나오는 이상한 아이들에 대해서
쯧쯧 거리기만 하는것은 우리의 책임 방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과연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