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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ㅣ 놀 청소년문학 23
에드워드 호건 지음, 유영 옮김 / 놀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성장소설,
아마 청소년 뿐만아니라, 누구나가 읽을수있고 읽어야할 문학인것 같다.
데미안도 좋고, 파우스트도 좋고, 등 다양한 책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미래를 알수있게 해주는것은 아니지만, 견딜 힘을 주기 때문이다.
이 소설도 일반적인 성장소설을 따라가겠지 했는데,
사실 공포소설인줄 알았다.
갑자기 남이 못보는 귀신을 본다나 뭐다나...
무서운것은 잘 못보기에 갑자기 이런 내가 속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요소였다. 마치 데미안에서 데미안이 등장하는데,
데미안의 컨셉을 바꾼것일 뿐이었다.
소설은 언제나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라면 어떻게 하였겠는가?
아니 언제나 시간도 마찬가지고 모든것이 묻는것 같다.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정체성에 혼란이 올수있는 이 시기에, 더 혼란해진 이 아이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갑자기 나만 보이는 여자애가 있다면 어떻게 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별로 관심이 없고 동심을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이리라..
그저 내 눈에 직접 보이는 이 세상만을 생각하고 다양한 창의성은
쓸데없는것이라며 자기검열을 한것이 아닐까?
스티븐 코비는 상상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붕뜬 상상력이 아닌, 정말 도움이 되고 가치있는 상상력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며, 그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만약 데미안같은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소녀같은 사람을 본다면,
그 사람이 아! 데미안이구나!, 그 소녀이구나!라고 느끼고 놓치지 않고,
다가갈수 있는 그런 혜안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여야겠다.
그런 눈이 없는 상태의 데미안과 소녀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일 뿐일테니까.
그리고 나의 가족 , 그리고 나의 지인들 모든 분들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마음도
이 소설을 통해 배웠고 조금더 달라져야겠다.
또, 내가 결혼할 나이가 된다면, 아이에게 이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을 선택할줄 알아야겠다.
바람이라는 것과 이혼이라는 것은 아이의 정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요새 힘들고 지치고 아픈 아이들에게 이런 책 한권 선물해보는것은
정말 괜찮은 일일것 같다.
아이들은 이런 소설을 통해 이겨내는 힘을 배울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