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김여진 지음 / 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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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김여진 씨

정말 칭찬도, 욕도 많이 듣는분중 한분이시다.

그렇지만 내가 이 책을 보며 느낀점은 이 사람을 만나보면

참 솔직하고 재미있을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노동운동에 관한 내용만이 아닌, 배우에 관한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관한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관한 솔직한 심정들을 볼때,

그리고 재미나게 삶을 즐기고 있다는것을 볼때

질투가 나면서도 정말 이렇게 사는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른바 '빨갱이'라고 비난을 받는 '운동'에 대한 정의가 맘에 들었다.

젊은이들이 사회의 모순에 대해 '운동'을 통해서 개선해나가려는 노력

이것을 운동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나는 이 정의가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 드신분들도 물론 사회의 모순에 대해 개선해나가려 노력하시고,

정말 노력하시겠지만, 그 분들에게 우리가 기대하는건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우리가 지켜나가야할것들을 배우고

가치관에 대해서 배우는 부모세대라면,

젊은이들은 그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되, 악습이 있거나,

정말 사람들을 해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그런

혁신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하철에서 할아버지에게 막말을 퍼붓거나, 선생님을 자신의 맘에 안든다고

따귀를 때리는 그런것들을 '운동'같은 것으로 정의하고 싶지 않고

이 사람도 그렇게 악용되길 원하지 않을것이다.

우리 사회의 좋은 가치관은 지켜나가면서 바꾸는 그런 것이다.

진영논리가 아닌것이다.

다음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부분 사람들이 늘 그렇듯, 20대의 혼란이었다.

10대가 많이 방황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20대의 방황이

더 깊으면서도 무서운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런 상상을 해보았다.

이분이 만약에 정말 등록금때문에 고생을 하였다면,

감독이 제안하는 그런 달콤한 조건의 배우계약에

거절할수있는 강단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여진이 있었을까?라고 말이다.

허겁지겁 네네 감사합니다 라면서 했을것이 상상이 된다.

물론 이 분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말이다.

서평을 주로 이 분의 운동이나 가치관에 대해서 썼는데,

사실 그것보다도 더 재미있고 더 달콤한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에 쓰여있다.

하지만, 저자가 열심히 책을 써서 냈으므로 미리 말하는것은 하지 않으려 한다.

매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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