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권하다.

철학을 권하다 - 삶을 사랑하는 기술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2년 7월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철학을 권하다라는 책은 서양 철학사 책인가 자기계발서 책인가? 구분하기 힘들다

사실 두개 다 해당되는것 같다.

서양철학사.

요하네스힐쉬베르거의 책이 좋다고 해서 사놨는데,

아... 읽질 않는다.

이 책부터 그래서 읽었다.

나름대로 재미있다.

이 사람이 왜 철학에 빠졌는지 알수도 있었다.

자신의 삶이 힘들거나 지칠때 잠시 노니다가 갈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물론 철학이 그렇다고 해서 자기계발분야에만 쓰이는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풀어가 보고 자기 나름대로 알려주려 하는것

그것 괜찮지 않은가?

언젠가 인문학의 강좌가 노숙인들에게 열려서

그것이 노숙인들의 자활의지를 돕고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다.

그것이다.

철학자 강신주님이 말씀하시듯

인문학은 인간을 위해 쓰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선물로 가장 싫은 선물중 1위가 책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친구가 있을때, 이 책 한권을 살포시 내미는 장면

그 장면이 재미있을것 같다.

이 책에 쓰여진 철학자들은 그 친구에게 살포시 자신들만의 빨간약을 발라줄것이다.

책을 받은 친구는 철학자들의 빨간약 중에 자신이 맘에드는 약을 고를것이고

맘에 안드는 약은 왜이러냐면서 따지기도 할것이다.

그렇다. 재미있다.

기죽지 않고 이리저리 아웅다웅 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게 공부가 아닐까?

참을수 없는 철학적 무거운 개념어들만을 외우고 익히는것도 공부겠지만 말이다.

서양철학사는 공부하고 싶지만, 엄청난 무게와

알수없는 외계로 가는 듯한 느낌에 지친이들에게

혹은 약간 힘든 일이 있어, 누군가와 상담은 하고 싶은데,

깊이있는 상담이 필요한 이에게

재미있게 읽으라고 주면 어떨까?

'재미있게'가 중요하다.

누가 레포트를 쓰라고 하지도 않았을것이고,

이게 학점에 반영되거나

자격증에 올라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스펙이 쌓이는것도 아닌

자발적으로 재미있어서 하는 행동이어야

FLOW가 일어난다고 칙센트미하이교수는 말하기 때문이다.

쓰고나니 많이 두서없고 정말 부족한 글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무튼 책은 훌륭하다.

나도 재미있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