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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정치경제학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 에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경제학은 필수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날이면 날마다 들려오는 그리스 사태의 심각성은 밤중에도 잠을 못잘정도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긴축안에서 공무원 15000명을 줄인다는것을 어렴풋이 봤는데
엄청난 일이다.
지금도 시위의 강도는 매우 거세다.
그런데 그 시위를 진압하던 공무원 마저 15000명을 줄여야 한다니
매우 암담하다.
그것도 잘못된 공무원을 해고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의 긴급 경영상의 이유로 구조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IMF위기를 겪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철학은 시대성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저 이유없는 철학은 나오지 않으며 그 시대에 맞춰서 철학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그렇게 배웠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나올 철학은 어떤 철학인가?
나는 매우 궁금하다.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매우 궁금하다.
물론 이 책에서 각각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아직 약간 이해하지 못했고,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신봉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인,
하버드 맨큐교수의 수업때 매우 많은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고 나선것을
보면 알수 있듯, 그저 수용만 하고 외우기만 한다고 하여
해결책이 나올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 교수에게는 유감이었겠지만, 사회적인 큰 흐름에서는
지성이 나오기 위한 조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도 이렇게 자유로운 생각이 펼쳐지고
그저 스미스의 이론만을 떠받드는 대신
이리저리 비교해보고 더 나은것들을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목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주입식으로 외워진 교육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참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어쩌면 경제를 위해서 우리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혼란스럽다.
나는 똑똑한 천재도 아니고, 많은 시간을 이 공부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저 소수의 지성에게 떠맡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나의 역할을 해내고
담론에 참여하는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다양한 학자들의 생각을 들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