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늑대 시장을 이겨라 - 월가를 뒤흔든 주식 천재의 필승 투자 전략
조던 벨포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 제목만 보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엄청난 비법이 담겨 있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런 건 없다. 오히려 코스톨라니의 "주식을 사라 그리곤 수면제를 먹고자라. 10년 뒤에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에 걸맞는 책이다. 괜히 쓸데없이 고민하지 말고 혹은 함부로 행동하다가 수수료 날리지 말고, 공매도 같은 프로의 세계에 얼씬거리지도 말고 그냥 아마추어에 맞게 인덱스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라. 이게 책의 요지다.

 

허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존 인물이라길래 엄청난 걸 기대한 사람에겐 특히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건 있을 수 없다는 걸 오래전부터 투자 업종의 현인들이 얘기해왔고 지금도 얘기한다. 단기적으로 한 번에 되는 건 없다. 복리를 이용해야 한다 라는 건 버핏도 얘기했고 다른 투자자들도 얘기했다. 프로가 아니라면 굳이 시장을 완벽히 이기려 하지 말고 그냥 지수를 사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버핏이 이미 예전부터 얘기했다. 

 

결국 답은 멀리 있지 않은 것이다. 빨리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는 욕망이 그 답을 싫어하는 것일 뿐.

 

다른 영역은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질지 몰라도 투자의 영역은 그와 반대로 수수료와 세금이라는 중력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영역인만큼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마찰력은 커지고 원하는 목표에서 멀어진다.

 

그렇기에 어려운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