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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원하는 사람 - 현직 실리콘밸리 엔지니어가 말하는 글로벌 커리어 & 로드맵
이원종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5년 2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엔지니어가 말하는 글로벌 커리어 & 로드맵이라고 부제가 되어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연구직 커리어를 가이드하는 책이다. 그동안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개발 가이드 서적은 많이 있었는데, 연구직을 위한 커리어 가이드 서적은 드물었기 때문에 이 책이 희소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진출을 원하는 연구직 포지션이라면 (물론 트럼프 2기 시대가 되면서 이전보다 많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내용은 하드 스킬도 있겠지만, 결국 문화에 대한 내용이다. 정말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일을 해야 하는데,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와 미국 기업의 조직문화는 (물론 미국 기업도 기업별로 팀별로 또 다르겠지만) 다를 것이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거나 혹은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화라고 함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 회식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직급 체계 등 전반적인 사회문화를 의미한다. 책에서도 설명하지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나누는 직급과 달리 미국에서는 직급 체계도 다르고, 커리어 육성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만약 간다면 그에 맞게 예상을 하고 적응해야지, 한국에 익숙한 채로 하다간 힘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논문을 잘 쓰는 법, 보고서를 잘 쓰는 법, 미국 취업하는 법 등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잘 적어두었기 때문에(물론 위에서 말한 것처럼 트럼프 시대가 오면서 저자가 말한 방식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