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스마트워크 환경 만들기 - 파이썬으로 만드는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박찬성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0년 5월
평점 :
이 책에서는 파이썬 기초 문법부터 파일 입출력, 문서 다루기, 크롤링, 자동화, ML기초 를 다룹니다.
이 말인 즉슨 꼭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볼 필요가 없고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부터 보면 된다는 뜻입니다.
최근 자동화에 관심이 생겨서 자동화 부분을 펼쳐보았습니다.
책의 분량이 한계가 있다보니 모든 부분을 다 다루지 못한 사정이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이 책의 많은 독자가 윈도우 환경으로 실습할텐데 cronjob만을 이용한 실습을 한 건 아쉬웠습니다.

조금 분량이 늘어나더라도 schtasks로도 다뤄주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아니면 깃헙 액션도 좋구요)
물론 저자 말대로 cron job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적용 가능하긴 합니다.

그리고 scheduler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네이버 웹툰 업데이트를 메일로 보내는 실습을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우선 코드를 따라 입력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코딩은 이론보다는 손이 먼저나가야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요새는 메일보다는 슬랙같이 협업툴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구글링을 좀 더 한 뒤 슬랙으로 전송하는 걸로 만든다면 관심있는 주식종목 알림처럼(먼 산...) 원하는 프로그램에 응용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ML파트는 매우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많은 걸 다루지 못했지만, 국내서적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fastai 패키지를 소개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원래 신상보면 군침돌잖아요.
짧은 분량이지만 랜덤포레스트를 알기 쉽게 적어놓았기 때문에 코드를 따라치다보면 대략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는건 어려움이 없을겁니다.
입문자이거나 문법을 익혔는데 어떤 걸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 <- 저를 포함해 이런 경우 엄청 많습니다)이 이 책을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개발을 익히다보면 주변에서 조그마한 '토이 프로젝트'를 하며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강조를 많이 하는데, 그런말을 들을 땐 무슨 말인지 알고 동기부여받지만 막상 어떤 걸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럴 땐 이 책을 보면서 따라하고 이걸 포트폴리오로 내시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따라한 것도 엄연히 자기 노력이며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저자 사인 받은 거 자랑 한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