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싸우지 않는가 -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는 강소기업의 3가지 전략
야마다 히데오 지음, 서라미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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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ompetence는 무엇인가?

1. 저성장 시대의 생존 전략. 대기업에 종속되지도 않고, 대기업과 싸우지도 않는 시장을 찾아라. 경쟁하지 않는 경쟁 전략. 대기업 중심 성장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 시기. 과거의 성장 방식은 한계점에 도달. NO.1이 아닌 Only 1을 향해... 미디어와 출판물을 통해서 한 번씩은 들어본 문구들이다. 어쩌면 블루오션 전략만큼이나 식상한 말일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이런 식상하고 익숙한 용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2. 와세다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 교수이자, 수많은 경영전략 도서의 저자이기도 한 '야마다 히데오' 교수는 "생존하는 기업은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경쟁하지 않는 전략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니치 전략 : 시장을 제한하고, 규모를 통제한다.
딜레마 전략 : 선두 기업의 강점을 약점으로 바꾼다.
협조 전략 : 밸류 체인의 일부를 담당한다.


대기업의 방대한 고정비 규모를 역이용하고, 고의적으로 시장 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시킴으로써 대기업의 진입을 막는 니치 전략을 잘 이용한 회사로는 일본의 다이도 생명보험과 발레용품 회사는 차코트 등이 있고,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홋카이도의 편의점 세이코 마트도 대표적인 니치 기업이라 부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간 니치, 볼륨 니치, 잔존 니치 등의 다양한 전략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음은 딜레마 전략으로, 기존의 시장 규모를 새롭게 재정의하거나, 잠식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앞서 말한 대기업의 방대한 고정비 규모와 자산을 건드리는 방법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끝으로, 협조 전략은 대기업과 공생하는 거라고 보면 쉬운데, 항공사와 해운사 동맹에 가입한다거나, 대기업의 밸류체인 일부를 담당하는 방식이 있다.

3. 경쟁을 통해서 개인과 기업은 성장하고, 더욱더 견고해진다. 저자는 경쟁을 통해서 기업은 역량 향상, 시장의 성장, 조직의 활성화라는 메리트를 얻고, 개인은 다양한 니즈의 만족과 가격 인하라는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디메리트 요소도 있다. 먼저, 지나치게 경쟁에 집중하게 되면서 본질(고객만족)을 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또 지나친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 감소와 피폐화되는 조직 등도 문제점으로 들 수 있다.

4.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상대가 약한 경우에는 업무 제휴를 맺어 경쟁을 없애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상대방을 흡수할 수 있고, 상대와 나가 대등한 경우에는 상대방의 약점을 노려 전세를 역전시키는 방법이 있다. 끝으로, 상대방이 강한 경우에는 경쟁을 피하고, 선두 기업의 협력자가 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시장의 선두 기업이 행하는 경쟁하지 않는 경쟁전략으로는 주변 수요를 확대(예:하루 이를 한번 닦지 말고, 두 번 닦자) 하고, 동질화 전략(예:하위기업의 히트 상품을 모방)을 취하고, 비가격으로 대응(하위 기업의 저가 전략에 대응하지 않고, 본연의 길을 걸어감) 하거나, 최적 점유율을 유지(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점유율에서 만족) 하는 방법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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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
이경주 지음 / 마리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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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련과 미르재단, K 스포츠재단 관련 이슈를 시작으로, 지난주부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고영태, 차은택 씨 등에 관한 충격적인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 인터넷과 일부 인사들의 발언 등을 통해 쉬쉬하며 퍼졌던 소문들이 상당 부분 진실이라고 밝혀지면서,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과 사이비 종교 관련 음모론(?)들도 남아있는 데다가, 각계각층의 시국 선언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현 사태가 예전처럼 흐지부지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2. 지난주에는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이라는 책을 읽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였고, 정보 통신과 미래전략에 관련된 강의와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는 이경주 씨가 지은 책이다. 저자는 석탄과 철을 주원료로 한 경공업 분야의 1차 산업혁명과 전기의 발명으로 촉진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터넷의 출현을 통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IoT/3D프린터/5세대 이동통신/무인로봇/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3. 최근에 읽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그 규모와 파괴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아마도, 몇 십 년 뒤, 변화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나서야, 그 당시에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바뀌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4. 저자는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정보 통신과 조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기업들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게다가 몇몇 기업들의 대응과 정부의 몇몇 정책들은 자살골(?)을 넣고 있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 한국이 잘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전략적인 협업과 전문가적 리더십을 통해 가능하였던 것임을 말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요소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5. 미래에는 대기업의 판도가 인터넷 기업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네이버나 카카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들이 생산, 물류와 같은 분야를 지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는 항공 우주/로봇/생명공학/신재생에너지/의료기기/자율 주행 자동차/핀테크/인공지능/3D프린터 등이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4대 기업인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모터스(또는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구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중국계 기업으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고.

6.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시중에 이슈화되었던 삼전 관련 보도들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국내 가전업계와 정보 통신 업계에 대한 자그마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도 좋았고, 또, 변해가는 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률 제정과 시장 조성에 대한 조언도 인상 깊었다. (다만, 이 부분은 향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설명이 눈에 띈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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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 매일 더 행복해지는 "감성 미니멀 홈스타일링"
선혜림 지음 / 앵글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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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
(괴테)

1. 시차가 있어서, 이번 주는 조금 피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하진 않다. 오히려 좋은 곳을 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와서 그런지 몸은 더 개운한 듯하다. 다만, 잠드는 시간이 조금 늦어졌는데, 다음 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2. 어제는 홈스타일 리스트인 신혜림씨가 지은 <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라는 책을 읽었다. 20평 남짓의 공간을 어떻게 하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는데, 아기자기한 소품 사진들과 깔끔하게 정리된 방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3. 요즘에 백화점을 가보면,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 보면 구매하고 싶은 소품과 물건들이 정말 많다. 매번 다 살 순 없기에, 폰으로 찍어두거나,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곤 한다. 그리고, 월급날 또는 특별한 날에 위시리스트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구매하곤 한다. 이렇게 하나둘씩 사다 보면 어느새 책상과 책장, 그리고 방 한구석이 사 모았던 물품들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한두 번은 좋지만, 계속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결국엔 한쪽으로 치워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어느덧 짐이 되어버린 소품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4. 저자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신혼부부의 설렘에, 그리고 평소 동경했던 바램 때문에 사 모았던 물건들과 가구들이 짐이 돼버린 것이다. 청소도 힘들어지고, 먼지도 많이 나고, 어느새 보이지 않는 일거리가 되어버린 이 모든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인 셈이다.

5. 책 속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심플한 구조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색상도 은은한 느낌을 주는 계열로 통일해 깔끔하고 시원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소품들도 마찬가지고)

6. 참고로, 저자가 구매한 아이템들의 구매 정보와 색상 등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심플한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저자의 블로그(blog.naver.com/revedehome)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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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드 - 신인류 "글로마드"는 어떻게 비즈니스 세상을 바꾸는가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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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는 베스트셀러였던 전작 <컬쳐코드>에서, 컬처 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특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코드는 각자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경험한 문화를 통해 획득되며,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다양성의 근거와 함께, 서로 이해되지 않는 각 나라 사람들의 습성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왜 한국에서는 봉지 커피가 인기인지, 중동에서는 자물쇠가 달린 냉장고가 잘 팔리는지, 그리고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 왜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신통치 않은지에 대해서 말이다.

2. 그런데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특성, 즉 글로벌 코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앞서 말한 컬처 코드와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인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ㅇ 자율성이 강화된 도시 국가에 거주
ㅇ 특정한 지역을 고향이라 부르기가 힘든 사람들
ㅇ 잦은 여행(해외여행)을 즐기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며,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친구들)를 갖추고 있음
ㅇ 유행을 따르지 않고, 유행을 창조하려 함
ㅇ 재산을 갖지 않고, 태도를 갖고자 함

3.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모나코, 지브롤터 등이 글로벌 코드로 상징되는 도시이자, 글로벌 코드를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는 장소의 대표적인 예이고, 런던과 뉴욕, 제주도 유사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이곳은 모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가치관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 저자는 책의 후반부에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GPS형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명확히 알며, 선택한 후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계속 배우고, 그것을 멈춰 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언어도 배우고, 악기도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자. 끝으로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움직여보자.

◆ 인상적이었던 문구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려라. - 아우구스티누스
이 세상은 한 권의 책이며,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 - 아우구스티누스
사실 나쁜 서비스는 없다. 고객의 기대를 오해하는 모호한 서비스만 있을 뿐이다. - 저자
복잡함 속에서 단순함을 보고, 작은 일에서 위대함을 찾는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쉽게 이루어진다. - 노자
이제 목적지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여행이 끝난 건가? 나는 그런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중단할 마음이 없다. 계속해서 달리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싶다. 나는 어떤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첫 번째 선택이 또 다른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믿는다. - 저자
길은 필요 없다. 나는 길을 만들어간다. - 지프

읽을거리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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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생각하다 - 사람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집에 대한 통찰
최명철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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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이 바뀌는 만큼 우리들 집도 바뀝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그리고 가족의 해체까지 짧은 시간에 급변하면서 같이 사는 식구에 따라 집도 달라집니다.
조상 대대로 살던 고향을 떠나온 많은 도시민들은 이젠 농사꾼의 후예가 아닌 유목민을 닮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이사 다니는 데 익숙해진 자녀 세대는 오늘도 밤늦게까지 방황하는 게 당연시되고,
집도 직장도 수시로 떠날 수 있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어릴 때 집을 나서 외국 유학이나 어학연수, 해외여행이나 고시원 생활 등과 더불어
셰어하우스, 게스트하우스, 템플스테이, 힐링캠프, 모텔 파티에 이르기까지
온갖 떠돌아다니는 잠자리가 낯설지 않고 언제라도 혼자만의 방이 곧 나의 집이 됩니다.
치솟은 부동산 가치로 계산되는 집은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하우스푸어, 렌트푸어에 쪽방 신세 등 개인 삶의 위기뿐만 아니라 결혼 기피에 따른 출산율 저하 등
국가적 위기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서문 중에서)

 

 

1. 건축가이자 회사 대표인 최명철 님이 지은 <집을 생각하다>라는 책을 읽었다. 최선의 집, 최적의 집, 최고의 집, 그리고 최신의 집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 안에 집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아름답고 특별한 건축물과 건축주의 사연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도면과 함께, 건축물의 전경을 살필 수 있는 사진도 듬뿍 실려 있는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많진 않겠지만, 나처럼 집 도면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을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저자는 기본적으로 집이란 사람이 사는 공간, 정과 정이 이어지는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소개된 집들도 그렇거니와 인터뷰한 글들을 봐도 그렇다. 어쩌면 건축가로서 당연한 마인드겠지만, 요즘에 사람들이 느끼는 부동산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지, 이런 저자의 생각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역사적으로 생활의 터전인 집(토지 포함)과 생존의 필수적 조건인 식량이 문제가 생겼을 때 큰 위기가 닥쳤음을 떠올려 본다면 "사람이 머무는 집"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3. 개인적으로는 서판교 월든힐스 2단지, 바이크 마니아를 위한 일본의 맞춤형 도시주택, 그리고 도시형 한옥이 마음에 들었다. 먼저, 서판교 월든힐스는 좋은 입지와 마을 공동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건축물의 배치가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깔끔한 색상과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국판 비버리 힐스 등으로 광고하는 걸 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듯싶었다. 다음은 일본의 소형 다세대 주택인 맞춤형 도시주택 NE 아파트. 바이크 마니아들을 위해 1층에 전용 공간이 있는데, 좁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도와 계단 등을 생활 공간으로 확장시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20~30대 직장인이나, 가족과 떨어져 나 홀로 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주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한옥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페이지였는데, 아기자기한 동네 속에서 넓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마당과 대청마루가 포인트~!!

4. 책의 마지막 장에는 트리 하우스, 수상 가옥과 같은 건축물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저자는 또 다른 거주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거주보다는 예술 작품이나 특별한 경험으로서의 역할이 더 커 보인다. 또,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의 오래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는데, 한번 생각해볼 만한 소재들이었다. 집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좋은 읽을거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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