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
이경주 지음 / 마리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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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련과 미르재단, K 스포츠재단 관련 이슈를 시작으로, 지난주부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고영태, 차은택 씨 등에 관한 충격적인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 인터넷과 일부 인사들의 발언 등을 통해 쉬쉬하며 퍼졌던 소문들이 상당 부분 진실이라고 밝혀지면서,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과 사이비 종교 관련 음모론(?)들도 남아있는 데다가, 각계각층의 시국 선언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현 사태가 예전처럼 흐지부지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2. 지난주에는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이라는 책을 읽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였고, 정보 통신과 미래전략에 관련된 강의와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는 이경주 씨가 지은 책이다. 저자는 석탄과 철을 주원료로 한 경공업 분야의 1차 산업혁명과 전기의 발명으로 촉진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터넷의 출현을 통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IoT/3D프린터/5세대 이동통신/무인로봇/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3. 최근에 읽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그 규모와 파괴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아마도, 몇 십 년 뒤, 변화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나서야, 그 당시에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바뀌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4. 저자는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정보 통신과 조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기업들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게다가 몇몇 기업들의 대응과 정부의 몇몇 정책들은 자살골(?)을 넣고 있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 한국이 잘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전략적인 협업과 전문가적 리더십을 통해 가능하였던 것임을 말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요소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5. 미래에는 대기업의 판도가 인터넷 기업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네이버나 카카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들이 생산, 물류와 같은 분야를 지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는 항공 우주/로봇/생명공학/신재생에너지/의료기기/자율 주행 자동차/핀테크/인공지능/3D프린터 등이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4대 기업인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모터스(또는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구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중국계 기업으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고.

6.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시중에 이슈화되었던 삼전 관련 보도들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국내 가전업계와 정보 통신 업계에 대한 자그마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도 좋았고, 또, 변해가는 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률 제정과 시장 조성에 대한 조언도 인상 깊었다. (다만, 이 부분은 향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설명이 눈에 띈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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