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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컬 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 미래의 창

 

최근 핀테크, 인터넷 은행, 그리고 각종 금융 규제 완화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아직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과 해외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발전 속도를 볼때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해 보입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인 논리와 재벌 특혜 시비가 불거지기도 하지만 큰 맥락에서 봤을 때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카카오페이와 스마트 월렛 등도 넓게 보면 디지털 뱅크와 새로운 은행의 등장이라는 변화의 한 부분으로 볼수 있으니까요.

 

2.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 미래의 창

 

예전에 RFID와 USN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좀 했었는데, 해당 협회가 사물인터넷 협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즉, 현재 인터넷 및 정보기술의 트렌드가 IOT로 옮겨갔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보여지는데요. 넓게 보면 유비쿼터스와 이를 구현하는 RFID 기술 등이 사물인터넷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애플 워치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도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제품이구요. 이책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기본 지식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3. 필요한 사람인가 /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평가단 활동을 통해 사전 원고를 접할 수 있었는데, 기존의 자기 계발 서적이나 직장 생활 조언 책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한 일부 서적이나, 뜬구름 잡는 식의 조언으로만 가득찬 책이 아닌 옛 현인들의 철학과 인생관이 담긴 조언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조언을 좋아하는데, 그 분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것도 좋았습니다. 단순한 힐링이 아니라 현재에서 헤쳐나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 더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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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6: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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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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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시청, 청계천, 인사동과 정독도서관 뒷길


오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거리를 둘러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까페안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햇살마저 따사로와 자연스레 밖으로 몸이 움직였다.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시청의 푸르른 잔디밭은 - 아쉽게도 - 행사용 부스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서울 시청 도서관과 지하의 시민청도 - 밖에서만 - 구경했는데, 다음엔 여기에서 공부하고 책을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마트 폰 앱에서는 원래 다니던 길이 더 가까워 보였지만, 오늘만큼은 다른 길로 가보자 마음먹었다. 덕분에 평소엔 보지못한 건물 옆 공지와 간판들도 볼 수 있었다. 청계천 근처로 가보니 오늘따라 더 맑아 보였다. 아마도 날씨 때문이리라. 사람도 적은 듯 해서,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맑은 물에 물고기들이 가만히 정지해 있었다. 돌무더기에 잠깐 걸터앉아 바닥을 쳐다보았다.


손을 털고 일어나, 반대편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나처럼 혼자 다니는 분들이 꽤 있었다. 봄을 닮은 파스텔톤의 겉옷과 꽃무늬 치마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한달 전만해도 추워 보였을 텐데, 지금은 딱 어울리는 코디였다.


커피를 한잔 사서 계속 길을 걸었다. 인사동 거리를 지나 안국역앞 횡단보도에 도착했다. 평소처럼 풍문여고 옆 길로 갈까 하다가 조금 더 가서 다른 골목길로 가보기로 했다. 헌법재판소가 있는 곳까지 걸으려고 하던 중, 우연히 보이는 골목이 예뻐 그리로 가보기로 했다. 살짝 경사가진 오르막길이였는데, 햇볕을 받아 더 화사해 보였다. 걷던 중 우연히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 나왔던 까페를 발견 했다. 들어가보진 못하고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시는 분이 뭔가 하고, 나와 까페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 도시를 보는 열다선 가지 인문적 시선 (부제)


오늘 읽은 책은 유현준 씨가 지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이다. 도시의 골목과 거리, 그리고 각종 건축물들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을 나누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또 평소 내가 알고 있던 거리와 건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저자의 독특한 시각 역시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나의 생각과 느낀 감정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자는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서의 건축물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건축가나 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조언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남 테헤란로의 말끔한 길보다 북촌이나 강북의 골목길이 더 정겨운 이유는 무엇일까? 나 역시 이 길을 둘다 - 여러번 - 걸어봤기에 그 질문에 공감하면서도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테헤란로는 외화관리사 공부할 때 다니던 길이고, 강북은 취직하고 나서 다녔던 길이라 그랬을까? 아무래도 그건 천박한 자본주의의 논리다. 더 정확한 답을 찾자면 그 당시의 마음가짐이나 추억들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그런 마음을 가져다준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을 경험(이벤트)을 선사하는 골목과 건축물의 구조에서 찾고 있다. 까페의 데크와 오밀조밀한 상가들, 그리고 사람들을 더 많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구조. 이 모든 것들이 동일한 길이의 거리를 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바꿔준다는 것. 볼거리가 많고 느끼고 추억할거리가 많다는 것을 도시와 거리의 구조로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참고로 아래는 저자가 제안한 이상적인 거리의 풍경이다. 말끔한 대도시의 모습과 정겨운 골목길의 모습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해서 소개해 본다. 



책 속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광장과 건축물이 등장한다. 오르세 미술관과 로마의 나보나 광장. 성 베네딕트 채플을 통해 건축물에 얽힌 이야기와 인문학적 감성을 나눌 수 있고, 우리나라의 각종 건축물들을 통해서는 아쉬움(?)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깨닫게 해 준다. 또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물들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는 건축을 유기체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건축을 통해서 삶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건축속에 녹아들어 있는 인문학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건축물로 이루어진 도시는 어쩌면 인간의 삶과 함께 어울리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또 다른 생명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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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실전경제학 입문서
모셰 애들러 지음, 이주만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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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순무를 먹고 싶은 마음에 밭에 있는 것을 뽑으려 힘을 주었는데 뽑히질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순무는 뽑히지 않았다. 그들은 아들에게 요청했고, 딸에게 부탁했으나 여전히 순무는 뽑히질 않았다. 농장의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았지만 순무는 그대로 땅에 박혀 있었다. 암소와 돼지, 개한테도 도움을 청했지만 뽑을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생쥐한테도 부탁을 했다. 그리고, 생쥐가 힘을 주고 나서야 순무가 뽑혔다.


여기서 생쥐의 한계생산성은 무엇인가? 생쥐가 없었으면 순무를 손에 넣을 수 없었을테니 순무는 몽땅 생쥐의 한계생산물이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 역시 하나라도 없었으면 순무가 뽑히지 않았을 것이므로 순무가 몽땅 그들의 각자의 한계 생산물이다. 결국 나머지 구성원이 없었더라면 순무는 뽑히지 않았을 것이므로 각 구성원의 한계생산물은 "0"의 값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순무를 어떻게 나누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가장 현실에 충실한 결말을 내자면 누군가는 스미스와 리타도의 임금이론에 따라 "가장 큰 몫"을 챙겼을 것이다. (173페이지, 커다란 순무 이야기 요약 발췌)

■ 회계 동영상 강의, 점심. 그리고 맑은 어느 오후의 하늘


휴.... 드디어 회계원리 동영상 강의를 다 들었다. 이틀간 25강 정도를 몰아서 들었는데, 머리가 띵하다. 결산 일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어서 다행이지, 지난주나 지지난주였다면 머리가 아파 다 듣지 못할 뻔 했다. 그래도 다 듣고 마지막 장을 덮으니 기분은 개운하다. 이제 틈틈이 필기한 것을 보면서 복습만 하면 될 것 같다. 빨리 훑어보고 본격적인 문제풀이로 들어가야 겠다.


하.... 오늘 따라 날씨가 너무 좋다. 점심에는 선배와 같이 나가 중국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간 것인데 나쁘진 않았다. 여기 내려온 뒤부터는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거기다가 오늘 같이 좋은 날씨라면 더 좋고. 이런 날은 공원에 나가 책을 읽거나, 연인과 같이 길을 걷기만 해도 좋겠다 싶다.


■ 임금의 결정과 빈부격차를 통해 알아본 경제 원리


이 책은 현재 주류 경제이론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 책이다. 그래서 한쪽으로만 치우쳐있지 않은 책이다. 소득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누군가의 고소득과 또다른 누군가의 저소득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이때에, 그것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적 사고의 불균형을 해소할, 사고의 축을 바로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초기 경제학에서는 경제적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또다른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벤담의 공리주의와 애덤 스미스의 이론이 그랬듯이. 하지만 언젠가부터 파레토 효율이라는 이론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엔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논리와 가정이 더해지면서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제책과 부의 재분배에 대한 논의는 "이건 파레토 효율적이지 않아" 라는 한마디에 의해 묵살되고 만다. 도대체 무엇이 더 효율적이란 말인가? 그리고 부자의 한계효용이 가난한 이의 한계효용보다 낮지 않을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복지 정책과 소득 재분배 정책이 보류되어야 하는 걸까? 열심히 노력해서 더 벌고, 저축하는 사람들의 땀방울을 탓하자는 게 아니다. 단지, 노동자보다 몇백배의 임금을 더 받는 일부 경영자와 불로소득으로 연명하는 일부 부자들에 대한 소득 배분이 적정한지 논의해 볼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에인 랜드의 <아틀라스>와 같은 설명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그리고 세계에는 저자의 주장이 더 필요해 보인다.


다음장에 등장하는 임금 이론 역시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먼저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통해 각종 이론을 전개하는 주류 경제학에 대한 반론이 매섭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임금을 결정짓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를 되묻는다. 아홉번째 장과 열번째 장에서는 그렇게 적용된 한계생산물이 실제로는 주류 경제학 이론과는 상충하며, 고전파의 임금이론과 부합한다는 실증 분석을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저자는 신고전파 및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며 고전학파 및 초창기 경제학에 대한 이론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끝으로 소득분배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많은데, 일부를 소개해볼까 한다.


생산은 팀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노동자 한 명, 관리자 한 명, 기계 한 대라도 각 주체가 기여한 것만 분리해 생산성을 평가할 수 없다. 생산과정만 보아서는 각 생산 주체가 생산물의 가치를 얼마씩 나눠 가져야 하는지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산에 기여한 주체들이 생산물을 얼마씩 분배해야 하는지는 누가 결정하는가? 현재 그 몫을 결정하는 사람은 경영자이고 경영자가 가장 큰 몫을 가져간다. 노동자와 주주는 이들 앞에서 무력하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이치는 아니다....


■ 책을 덮으면서


1장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등장한다. "그게 경제에 이로운가?". 경제란 모름지기 사람들과 그들로 구성된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경제가 이들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면 당연히 경제에 이로운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게 경제에 이로운지를 고민하기 보다는 지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부터 판단해야 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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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코머핀 2015-04-26 07:03   좋아요 0 | URL
네 ^^ 이번에 직장 옮기면서 나주로 내려왔습니다 - 반갑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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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1. 나주로 내려온지도 벌써 다섯달이 다 되어간다. 처음 내려왔을 때는 누런 공사판과 먼지로만 가득했었는데, 이제는 제법 도시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속속 들어오는 상가와 학원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주말에 공원을 노니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겨울 내내 흙속에 숨어있는 푸르른 새싹들과 향기로운 꽃잎들이 고개를 내민 모습도 인상적이다. 요즘에는 날이 활짝 갠 오후에 호수공원을 한번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2. 저녁 늦게까지 회계 동영상 강의를 듣고 나서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세종 "입주 폭탄"...>이라는 기사가 떠 있었다. 나도 요즘에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터라, 호기심에 기사를 클릭해 봤는데,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혁신도시가 마찬가지겠지만, 지나친 기대 심리 + 투기 수요로 인해 한번쯤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조정기가 오리라는 예상을 많은 사람들이 했었는데, 역시나였다. 특히 세종시는 경기권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실수요 보다는 투기 목적의 매입이 많았던 터라 그 하락세가 더 심한 듯 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혁신도시 및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아직은 조정기이자 과도기임에는 분명해 보였다. 결국에는 선택하는 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3.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를 둘러싼 의식주 문제는 모두 경제 문제다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이다. 사실 읽은지는 꽤 되었지만 한동안 바빴던지라 서평 쓸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동안 밀린 서평 도서도 많았기에.


4. 책 내용은 그다지 어렵진 않다. 정보비대칭이론에 등장하는 역선택과 선별적 행위, 신호 등의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낸 <나폴레옹 시절,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와 수요와 수요량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추 대신 지퍼를 사용하는 데 오래 걸린 이유는?>이라는 코너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에 등장하는 한 파트의 소개글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또 경기 예측방법과 경기 변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치마가 짧아지면 경기가 살아난다?>와 대체재의 개념을 흥미로운 과거 사실로 유추한 <환타를 만들게 한 원인 제공자는 히틀러다?>는 경제와 사회에 관한 상식의 폭을 넓혀준다.


독과점에 대한 사례를 담은 <병뚜껑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와 비교우위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우리 민족이 귤과 고추를 먹게 된 이유는?>은 경제 이론을 설명함에 있어 절적한 사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이 부분은 교육용 사례로 써도 좋을 듯 싶다.) 이 외에도 현물 보조와 현금 보조, 가격보조에 관한 부분과 자동차가 한때는 환경 오염을 해결한 영웅이었음을 소개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5.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경제학적 원리를 통해 움직이고, 또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절대적일순 없지만, 대부분은 재미있게 읽힐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이었다. 경제학원론이 나오는 수많은 개념과 이론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 개념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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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츨간된 이준서 씨의 <레드딜>을 추천합니다. 정부의 해결책은 결국 예산 집행에서 나오며 이는 선거와 국회, 정당간의 갈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왜 정부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독자들 스스로가 깨우치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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