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이클 굿윈 지음, 김남수 옮김, 댄 E. 버 그림 / 다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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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한 최고의 만화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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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마이어 :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 마이어 시리즈
비비안 마이어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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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그녀의 작품들이 보관된 창고가 경매에서 낙찰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낙찰받은 사람이 그녀의 필름들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면, <비비안 마이어>라는 이름이 세상이 알려질 수 있었을까? 어쩌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점처럼 그렇게 잊혀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보살핌을 받았던 두 청년과 그녀의 죽음을 알린 신문의 짤막한 부고란만이, 이 모든 것을 추모할 뻔 했다.


그녀의 물품들을 낙찰받은 존 말루프는 필름 속 사진들이 범상치 않음을 깨닫고 <이베이>에 공개하기 시작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녀의 사진은 곧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영화화되었고. 일부 사람들은 평생 조용히 살기로 마음먹은(이것이 과연 그녀의 생각인지, 아니면 섣부른 오지랖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삶에 대한 무례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이보다는 그녀의 삶과 사진들을 이제라도 알게되어 반갑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물론 알게된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내면지향적이었고, 수집광이자 기록광이었다. 남성을 혐오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내팽개친 것 아닌 듯 하다. 어쩌면 저자가 소개하는 그녀의 삶 역시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른다. 평생을 같이 살아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또 변화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던가? 그녀는 어쩌면 내면의 깊은 바다속에서 더 많은 경험과 시야를 가지고 넓고 깊은 인생을 살아간건지도 모르겠다.


■ 사진들, 그리고 그녀의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책의 대부분은 그녀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그녀의 삶.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가 보았던 모든 것들이 바로 사진이었기에, 그녀를 설명하는데 사진만한 것도 없을 것 같다. 1950년대의 흑백 사진 속 미국의 모습은 깔끔하면서도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준다. 몇몇 사진은 컬러로도 찍혀 있는데 옛 미국 고전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4월말에는 그녀의 삶에 관한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가 개봉한다고 한다. 사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느낌들은 충분히 체험하고 또 공유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새로운 앎의 시간이었다. 영화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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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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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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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10 세트 - 전10권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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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이다. 뤼팽시리즈의 열번째 이야기, <호랑이 이빨>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칠, 팔, 구권에서는 그동안 알고 있던 뤼팽 시리즈의 구성과는 달랐던지라, 조금 당황했었다면 이번 권에서는 안심해도 될 듯 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느낌을 줄 테니까 말이다. <호랑이 이빨>은 크게 제 1부 <돈 루이스 페레나>와 제 2부 <플로랑스의 비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두께가 이전 이야기들보다는 훨씬 두껍다. 예전에 읽었던 셜록 시리즈의 소설들이 대부분 중단편이였음을 고려한다면, 뤼팽 시리즈의 소설들은 상당히 호흡이 긴 편이다.


이번 이야기도 역시 범죄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어쩔수 없다. 추리소설이니까...) 프랑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유언과 그 안에 얽힌 살인 사건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돈 루이스 페레나"가 있다. 유언의 내용은 이러하다. 부유한 모닝톤 가문의 유산을 복지사업과 그 유족에게 상속할 것이지만, 적합한 상속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코스모 모닝톤의 생명의 은인이였던 "페레나"에게 지급한다는 것. 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에게는 벼락 부자가 될 수도 있는 일인 셈이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상속권한을 가진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거기에 페레나가 연루되면서 문제는 꼬여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서 관련자들이 독살당하거나 자살을 하게 되고, 페레나는 자신을 의심하는 눈초리와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한 두가지 싸움을 같이 해나가야 하는 상황. 이때 - 우연하게도 - 뤼팽이 나타나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다.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유력한 용의자였던 포빌 부인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사건은 꼬여만 간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범인인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마지막까지 참고 읽어보면 될 것 같다. (워낙 흥미진진해서 두께가 주는 위압감 따윈 읽는 내내 사라질 듯 하다.)


덕분에, 드디어 뤼팽 시리즈의 절반을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누린 추리 소설과의 대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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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리력 - 1주일 만에 수익 2배 올리는
공민선 지음 / 라온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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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서울. 그리고 여유


매주 일요일마다 서울의 GAAP학원에서 CMA수업을 듣고 있다. 갑작스레 지른 것이라 조금 얼떨떨하지만, 이래야 이번 시험에는 꼭 합격할 것 같아서 밀어붙이기로 했다. 이년전에 다른 학원에서 수업을 한번 들었던데다가, 시험 준비를 한 경험도 있는지라, 큰 부담은 없었다. 이덕구 강사님의 독창적인 논리를 따라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는데,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시야로 회계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제부터는 문제풀이와 에세이 준비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해야 겠다.


이날 아침에는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 들렀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근처의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와보니 이미 사람이 꽉 차있었다. 속으로 장사가 잘 되겠다 싶었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의 기록>이라는 제목이 너무 좋았는데, 사진속에서 따스하고도 평온한 기분이 물씬 풍겼다. 목장과 거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가족과 니트를 입고있는 린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여유로움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말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 정리력


이번주에는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조언이 듬뿍 담겨 있는 <기업 정리력>이라는 책을 읽었다. 경영 자문과 기업 정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공민선 씨가 지은 책인데, 재무와 조직(인재)관리, 공간과 시간 관리라는 네가지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네가지가 대부분 잘 갖춰져 있다. 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업에 큰 피해를 주진 않는다. 오히려 공간을 더 넉넉하게 사용하거나, 연구 개발과 대내외 협력을 위해 추가적인 인력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막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거나, 소규모의 회사는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다 문제가 된다. 악성 재고나 비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통한 사무실 낭비는 임차료 비용의 증가 및 각종 부대비용을 발생시켜 유동자금 부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부적절한 채용이나 직원간의 갈등은 횡령 사고 및 업무의 연속성 단절로 이어져 기업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작은 회사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대기업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고)


책 속에는 자금 회수, 창고 정리, 컴퓨터 폴더 정리, 재무관리, 회계정보 관리 등에 관한 각종 조언이 등장한다. 이는 특히 비체계적인 상황의 개인 회사나 영세 법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매출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새어나가는 비용을 관리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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