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가 장단이나, 신재효, 권삼득 등의 인물로 많이 등장하고,고향이며 사람 얘기,광주,자연등등이 짧은 시편에 등장한다.“가정 법원을 나오면서빈집에 들러 설거지 끝내놓고 온 만복이 엄마, 어떻게 살아왔는데 무얼 못 해주겠느냐고 두 눈 가득 물안개를 피워올린다 외판원 만복이 아빠 기죽지 말라고 오토바이 사준 것이 이제 보니 잘못이란다, 제 잘못뿐이란다 만복이 학교엘 찾아갔는데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더라고 일한답시고 잔정마저 주지 못했는데 엄마 생각이 나겠느냐 한다 돌아오는 밤길 박꽃이 희게 피어나더라고 일자리만 찾아달라 한다.” -박꽃 피는 밤길이 시가 인상적이어서 몇 번을 읽었다.만복이 엄마가 짠하고 답답해서만복이가 서운코, 그놈은 할 말 없고.
그의 어둡고 무거운 항구 그림을 좋아한다.한참을 서 있곤 한다.‘남향집’의 따뜻함은 또 얼마나 쓸쓸한가.애들 책인 줄 모르고 샀는데,글쓴이가 소설가 문순태.잘 읽힌다. 그림도 좋다.오지호 입문으로 최고의 책이다.
역사화는 아무래도 역사의 삽화가 된다.4•3이 흐른다.김영화 개인전을 얼마 전에 봐서 그런가 더욱 절절하다.
침묵에 가깝다.본인만의 ‘오두막’에 가만히 머물고새들과 바람과 함께하기를 좋아한다.맑다.이쪽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은 심심하다 할 것이다.어제 읽은 이승훈의 <인생>과 공교롭게이 시집도 시인이 환갑에 낸 시집이다.이렇게 늙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그에게 행복은 “숲에혼자, 가만히있는것.” 행복 5
삶우주의큰,생명나무 가지에서,이파리 하나,피었다.진다. - P135
읽는 내내 재밌고 즐거웠다.시인은 나름 심각한 얘기를 하는데,무게를 전혀 잡지 않는다.“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를 거쳐 불교와 만나게” 됐다는데환갑의 경쾌함이 볼수록 즐겁다.“아직도 정을 견딜 수 없고 어두운 어두운 마음 골짜기를 헤매는 내 가 불쌍해서 술 한 잔 마시오”- 물고기 주둥이자기 시를 “이 무슨 꿈같은 소리련가?“ 하며 내던지는 장면 또한 무거운데 경쾌하다.“이 밥을 다 먹어도해가 지고 이 밥을 남겨도해가 진다이 시를 다 써도모르고이 시를 다 쓰지 못해도모르리라강물은 바다로 가고 바람 자면 시장에 가서 물고기를 사 오리라”- 저녁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저녁엔 물고기 반찬에 한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