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가 샤리쥔이 흠모하는 중국사의 인물 몇을 다룬 글이다. 그 인물들은 오로지 한족이다. 대단히 과잉되고 격앙된 어조로 글이 이어져 불편할 사람이 많을 듯하다.명말청초에 청나라에 저항하다가 17살에 죽은, 천재 하완순이 가장 마지막에 자리한다. “서양에서…하완순과 같은 위대한 소년을 찾는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런 위대한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명의 생명력이 설마 갑자기 사라질 수 있겠는가? 그 결함이 설마 치명적이겠는가?” 504이것이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소위 국뽕에 기반한 자기 문화 우월론은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사마천이 궁형을 당하게 만든 사건의 주인공. 이릉. 그를 다루며 언급한“종전의 이릉은 흉노에게 원한을 품었고, 지금의 이릉은 한나라를 원수로 여긴다. 내 손에 죽은 모든 이는 나의 적이었으니, 이것이 바로 전쟁의 논리다.“ 432통찰이 매우 인상적이다. 고민하게 되는 보편적인 문제다.언제나 그렇듯 취사선택하면 된다.
어쩌다 포항에서 출발해 돌아가는 기차 안갖고 있는 책이 저자에게 사인 받고 챙긴 이 책뿐또 읽는다.마침 오늘 설악산 계조굴 아래에서 ‘감실형 마애부도’를 한 기 새로 발견했으니 더욱 새롭다.태어나면서 자꾸 갱신해야 할 운명을 지닌 책언제든 어디든 헤매고 다녀도 즐거운 저자감동할 준비 감탄의 대비그렇게 삶은 생동한다.
훌륭한 책이다.조선 효종대 2차 나선정벌에 나선 장군 신류의 일기그 사이사이 정리하고 풀어주는 유타루의 글적절하고 독자적으로도 볼 만한 이윤엽의 목판화마지막 전문가의 배경 역사 설명까지잘 어우러져 있다.어쩔 수 없이 끌려가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전쟁을 치러야만 했던, 수백명의 선조들과역시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들과 싸워 전멸한 러시아 사람들그럴 수밖에 없었을 청나라 사람들휩쓸리고 마는 원주민들의 고통을 절감한다.전쟁을 반대한다.
예쁘지 않고 잘 알아보기 힘드나 개성이 분명하다.현대 예술이다.해골 주운 소년의 상상의 나래.소년 브루노는 할머니와 삼촌과 같이 사는데, 아마도 세계대전에서 입은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삼촌의 말이 인상적이다.“거기 서라!넌 누구냐?정체를 밝혀라. 적인가 동지인가?”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