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 - 거짓과 미신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힘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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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보 대홍수의 시대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기득권층이 독점했을 정보 또는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학문, 직업 등)에 대한 정보 등 탐색할 수 있는 정보의 영역이 한정적이었다면 지금은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으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그 누구나 쉽게 보고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의 순기능이 있긴 하지만 반대 급부적으로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짜 과학(뉴스), 유사 과학(뉴스)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암호화폐,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높은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미신에 가까운 뉴스를 신봉하는 사람들 또한 늘었다.

과학이 왜 중요하고 과학적 사고를 왜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그럼 몇 가지 흥미 있었던 내용을 살펴보자.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자신 있게 설파하는 건 과학이 아닙니다. 나는 이미 다 알며 나만이 옳다고 말하는 성급한 확신은 진실 추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이지요. 우리는 자신이 아직 모든 걸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고, 아직 배울 것이 많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과학은 우리가 공동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는 활동입니다."

천재 과학자의 대명사인 아인슈타인.

그의 가장 유명한 연구인 상대성 이론. 완벽하여 흠잡을 것 없어 보이는 그의 연구도 첫 번째 버전 발표 당시에는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끝에 그는 새롭고 올바른 공식을 발표하게 되며 현재의 명성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과학이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다. 오류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이 진리라고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진 말고, 반대편의 주장과 입장이 무엇인지 어떤 논리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양쪽 모두가 공동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과학'이라는 책의 정의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어떤 이론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 보조 가설을 생각해 내어야 하는 때는 언제이고, 이제 새로운 이론이 등장할 시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이를 딱 잘라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해당 이론이 아직 초장기의 불완전한 부분들을 몰아내어 굳건히 해야 할 젊고 희망에 찬 이론인가, 아니면 이제 이 이론을 무턱대고 고집하는 것은 그저 불필요한 고통만 연장하는 일인가에 달렸습니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일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있는 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기이하게도 그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예를 들면 '지구 평면설'이 있다.

인공위성으로 관측된 모습, 월식 때 비치는 지구의 그림자, 세계 일주, 항해 시 배의 돛이 먼저 보이는 현상 등 지구가 둥글다는 이유는 수도 없이 찾을 수 있지만 여전히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지구 평면설에 대한 이론적 허구나 모순들을 얘기하면 그들은 임시방편 가설을 지어내며 그 순간만을 모면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과학을 믿는 사람들이 도리어 먼저 지쳐서 자리를 피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현재는 말이 안 되는 이론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연구하며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이론도 있을 수 있다. 천왕성의 궤도가 이상하여 연구한 결과 이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해왕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과학자는 아니지만 살아가다 보면 궁금해지는 현상이나 항목들이 있다.

관심 있는 모든 것들에 매달려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사전에 어떤 것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 사고와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복잡한 디테일을 가진 모델을 마련하는 일이 아닙니다. 관건은 문제 해결입니다. 우리는 가능하면 관찰에 잘 부합하는 현실적인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지요. 추가 자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세세하고 복잡한 이론을 사용하면서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칭찬할 만한 열정이 아니라 비판받아야 할 학문적 실수입니다."

"과학에는 '경제성의 원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복잡하게, 그러나 가능한 한 단순하게!'라는 법칙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알아내고자 한다면, 고양이가 원칙적으로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굳이 원자 물리학 같은 어려운 걸 끌어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든 우리는 언제나 단순한 이론을 견지해야 합니다."

그런 말이 있다. 장황하고 복잡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처럼 수학, 과학계의 세기적 난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공식과 예들이 사용하여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종이와 글씨만 구별할 수 있는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나머지 대부분의 일반적인 과학의 현상과 문제들은 증명이나 해답이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거론한 공동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 즉 쉬운 토론을 통한 집단적 지성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해야 함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관련하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좀 더 얘기해 보자면 무려 300여 년 동안 풀지 못했던 수학적 난제를 1994년 영국의 수학자인 '앤드루 존 와일스'라는 사람이 증명해 내었는데 문서의 양이 무려 100페이지가 넘는다고 한다. 반면에 사실인지 아닌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문제의 장본인인 페르마는 그의 메모에서 '경이적인 방법으로 증명해 내었으나 여백이 너무 좁아 옮기지는 않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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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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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표현했다는 인간의 특성은 수 천년 전인 도시 국가 시대에서도 인간은 혼자 생존하는 것보다 공동체를 이뤄 서로 협력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급속도로 언택트 문화가 진행된 요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토록 사회적 관계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거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며 힘들어한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덜 상처받고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자신이 바라보는 상대를 추측하거나 단정하지 말자. 추측은 실제 사실과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잘못된 억측으로 바라보면 자신만 폐쇄적인 세계 또는 공포스런 세계에 빠지게 된다. 상대는 그대로인데 자신의 시각의 문제로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는 아마도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여 예단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자신과는 전혀 별개의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한 말이나 행동을 자신과 동일하다는 판단하에 자신의 기준으로 해석한다.

실제로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한 행동은 아무런 뜻이 없거나 도리어 호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폐쇄적인 세계에 가두거나 심지어 공포스러운 상황에 빠뜨리기도 한다.

상대와 나가 조금이라도 친밀감이 있다면 서로 동일시하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 아닐까? 공생의 상대가 되면 상대방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굳이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자신의 의중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 십 년 동안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환경, 다른 인격체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짧은 인연만으로 동일화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동일화될 수 있기는 한 걸까? 저 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며,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면 상처받게 되는 경우가 조금은 줄지 않을까?



"과거 자기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고 부정했다면 자신에게 사과도 해보자. 더 부드럽고 포용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오롯이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 많이 긍정하고 공감하며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괜찮아!’라고 스스로 건네는 위로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인간관계의 틀어짐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잊지 못하고 과거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고 원망하며 부정해 보지만 전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친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조언을 구하게 되는데, 이러면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세상에서 단 0.1% 다른 감정 없이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밖에는 없다!!

어떤 일이 생기든 어떤 힘듦이 나를 괴롭히든 결국에 그것을 마지막에 해결해 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을 좀 더 긍정해 주고 공감해 주자. 그런 위로와 공감을 통해 자신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좌절을 겪어야 한다. 좌절은 진실의 세계를 미리 알게 하며 자아와 자존감을 안정되게 한다. 좌절을 겪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정신력은 현저하게 다르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일을 헤쳐 나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은 할 수 없는지 깨달아야 한다."

좌절과 실패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일상다반사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치부해 보자. 연신 성공 가도를 달리며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화려하게 받은 사업가나 유명인들이 단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여 뒤안길로 사라진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봐왔다. 성공의 성취감에 취하여 실패했을 때 어떤 기분을 느낄지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계획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적절한 실패와 좌절은 사람을 단련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실패와 좌절이 없다면 사람의 정신력은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나약한 정신력은 상대방에 대한 의존성을 더욱 높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받아 들이되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는 말자.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다. 장점을 찾아서 강화하고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자. 그러는 가운데 실패와 좌절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나를 키워주는 좋은 경험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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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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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공대생들에게 머리 아픈 과목 2개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수학과 물리를 꼽을 것이다.

그중에서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물리다.

수학과 물리를 완전히 분리해서 얘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만, 수학이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수식이라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에 물리학은 우리 주변의 실생활에 발생하고 관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 현상, 상황 등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공부라는 것은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창 시절에 자칫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미와 흥미를 유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물리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흥미도를 높여주는 책으로 상, 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권은 운동, 운동 법칙, 일과 에너지, 열현상 등을 다루고 있다.

몇 가지 흥미 있는 얘기들을 살펴보자.



물리량을 말하는 명칭은 많은 것들이 있다.

길이, 질량, 시간, 전류, 온도 등이 있으며 각각은 국제적으로 통용이 되는 단위와 명칭, 기호를 가지고 있다. 많은 것들이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 시간이 아닐까 한다.

지금은 굳이 시계가 없어도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만약 시간을 볼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진다면 아마 세상은 엄청난 혼란에 휩싸일 것이다.

시간의 가장 기본 단위라고 할 수 있는 '1초'는 세슘의 동위원소를 이용한 원자시계를 사용해 1967년에 정의하였다고 한다. 그럼 1967년 이전에는 '초'라는 개념이 없었을까? 아니면 1초가 아닌 다른 양만큼을 1초로 정의하였을까? 궁금해진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가장 최근의 원자시계는 정확도가 더욱 올라가 3,000년에 고작 1초의 오차만 발생한다고 하니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릴 때 겁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물 몇 모금 시원하게 들이마시고 '물놀이가 참 위험한 놀이였구나' 생각을 가지게 된 적이 있다. 나름 수영을 익히기 전까지는 깊은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과학 잡지였나 신문인가에서 사해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수영을 위한 어떤 동작도 없는데 편안히 물 위에 떠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며 '모든 강과 바다가 저렇다면 얼마나 재밌게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가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물의 밀도 차에 의해 발생하는데 사해는 세계에서 가장 짠 호수로 사해 물의 밀도가 사람 신체의 밀도보다 크기 때문에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뜰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사해에 가 보지 않더라도 집에서 소금의 농도를 달리하며 달걀을 띄워보는 실험을 통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우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인류는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은 극히 미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우주에 대한 관심과 동경은 위성 발사, 달 탐사, 우주 망원경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로켓인데, 이 로켓의 발사 원리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이 서로 연관된다.

아시다시피 지구상에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물체는 중력에 의해 위로 올라가더라도 다시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무게가 더 나가는 물체일수록 더 많은 힘이 필요하고, 같은 무게라도 더 높이 올리기 위해서도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된다.

수십 톤이나 되는 로켓이 지구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로켓의 분사 속도가 초당 2,000 ~ 4,000m가 되어야 된다고 하니 그 힘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자체 개발 로켓인 누리호가 비록 1차 발사에서는 실패하였으나 6월에 있을 2차 발사에서는 꼭 성공하여 우리도 우주 강국의 대열에 반드시 합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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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 내 삶에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 전략
배정환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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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

이 책을 보면 모 회사의 슬로건이 연상이 된다. 책에서 얘기하는 슬로건인 '가만이'와 일맥상통함이 느껴진다.

글자에 주의를 기우일 필요가 있다. '가만히'가 아니고 '가만이'다. '나고 야기하라'의 줄임말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계획과 목표를 세우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늘 반복되는 후회와 일상 속에서 살아온다. 반면에 소수의 사람들은 계획을 실천하고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이라는 삶에 한발 한발 더 가까워진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바로 실행력의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생각에 머릿속으로 수많은 연습과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더욱 도드라진다.

성공이든 실패든 시작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갈 수 없는 상태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억지로 불려가서 들으면 잔소리가 되고, 스스로 찾아가서 요구하면 조언이 됩니다. 핵심은 '스스로 필요에 따라서 움직였느냐'의 차이입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나 세미나에서 흔히 '간절한 꿈을 가지라!'라고 말합니다. 간절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간절함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 수준을 알려면 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전을 반복해서 성취해 내면 그 간절함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목표를 숫자로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도전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목표나 행동을 숫자로 구체화하는 연습을 해본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걷기를 생활해 보자는 항목으로 어느 정도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 스마트워치를 구매해서 하루 1만 보를 목표로 설정한 후 진행 경과를 계속해서 보여주니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거기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알림까지 날려주며 움직임을 독려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자못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축하까지 해준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1주일, 1달의 누적 걸음에 놀라는 경우도 생긴다.

숫자로 표현되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달성 후의 성취감을 통한 선순환 구조는 다른 자기계발 항목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실행에 대한, 행동에 대한 첫걸음을 떼지 못한다면 변하는 것은, 발전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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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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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계속 이어지는 말실수에 이블 킥 하기 일쑤다.

특히 요즘의 대선 정국에서 말 한마디 실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언론에서 숱하게 봐 왔다.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과의 편한 대화뿐만 아니라 공식적이고 사무적인 자리에서의 대화. 그 어디에서도 말하기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사회생활을 해 오면서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좌우한다'라는 책의 문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말하기를 잘 하기 위한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친구나 지인, 직장 동료들로부터 너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라며 조언을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언은 보통 직언으로 이어져 자기를 향한 관심과 충고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도 대화를 듣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어떤 의견 충돌이 있을 때 강경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긴장된 분위기만 조성된다. 상대는 난처한 상황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아예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다. 그러므로 당신이 어떤 의견을 전달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일단 상대의 말에 동의를 표하자."

말은 무기와 같아서 상대방을 공격할 수도 있다. 뾰족함이 지나치면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조언이나 충고의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공격성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공격성을 띠게 되면 상대방도 자연적으로 맞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설령 논쟁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관계에 상처가 남을 건 자명한 일이다.



"설득의 과정에서 상대의 반론이나 비판, 공격은 당연한 이해충돌이다. 반론을 받지 않겠다거나 정당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는 어떠한 말이나 상황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므로 설득하기 전에 미리 반대 의견을 짐작해 보고 자신의 논리를 정리해야 한다. 말싸움을 준비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에 더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챙겨야 한다.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바로 거기서 나온다."

여러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를 자주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앞세우곤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상대방은 우리의 의견에 보다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설득이라는 것은 상대를 이해시키지 못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우리가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이 간격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견은 맞고 틀리는 두 가지 경우로 명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의견이 틀리다며 일관적인 태세로 들이 밀어서는 답이 없이 평행선만을 달릴 뿐이다.

"대화의 핵심은 상대방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좀 더 나은 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스킬을 다루고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 느낀 핵심은 바로 위의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박해지는 사회와 삶 속에서 속된 말로 '말은 무조건 목소리 크게 밀어붙이면 장땡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이 왜 이런 얘기를 하게 됐는지 생각해 본다면 훨씬 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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