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1 - 문학사를 바탕으로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을 새롭게 읽다 ㅣ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1
채호석.안주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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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1

작가 : 채호석

출판사 : 리베르스쿨

읽은날 : 2021/09/24 - 2021/09/29


중고등학생을 위한 참고서인것 같다. 그런데 책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저자와 동인지, 대표작을 무조건 외우고 시험만 봤었다.

이 책에서 내가 외웠던 동인지와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니 느낌이 새롭다

상당수 많은 작가들이 친일을 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친일 인명사전을 통해 민족 반역자들을 더 잘 알게 되어서 다행이고, 그리고 그런 민족 반역자들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논할 수 없다는 게 서글프다.

학생 때 김동인, 이광수, 최남선,모윤숙 같은 친일파의 시와 소설을 열심히 배웠고, 그들이 업적을 공부했지만 친일에 대해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제라도 균형잡힌 교육을 학생들이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며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 

역시 역사책은 계속 최근 책을 읽어야 한다. 


p22 현실비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금수회의록은 1909년 사회 질서를 해친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최초의 판매 금지 소설이 되었답니다.

p27 이러한 결점에노 자유종을 중요한 신소설로 꼽는 이유는 강한 시대정신 때문입니다. 개화기 때 우리나라는 반봉건과 근대화, 반외세와 자주독립, 주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어요. 자유종에는 이를 이루고자 하는 정신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답니다.

p40 경부 철도 노래는 우리나라 최초의 7,5조 3음보 노래이기도 합니다. 개화 가사의 특징인 4,4조 4음보를 깨뜨린 것이지요

p42 최남선은 1908년 근대화의 주역인 소년을 개화하고 계몽하려는 취지로 종합 월간지 소년을 창간했어요. 창간호 첫머리에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실었습니다.

p69 김동인은 배따라기에 관해 "나에게 있어서 최초의 단편 소설인 동시에 조선에 있어서 조선 글, 조선말로 된 최초의 단편 소설일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p74 당시 조선의 현실은 무덤처럼 암울하고 비참했지만 미래까지 절망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염상섭은 작품 제목을 묘지에서 만세전으로 바꾼 것이 아닐까요?

p80 술 권하는 사회에 나타난 남편과 아내의 갈등은 단지 부부 사이의 갈등이 아닙니다. 남편이 상징하는 근대적 가치관과 아내가 상징하는 봉건적 질서 사이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남편이 집밖으로 나가는 것은 봉건적 질서의 바깥, 즉 근대적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욕망을 나타낸답니다.

p94 이 감정은 홍사용의 성향뿐 아니라 백조 동인들의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을 잘 드러낸답니다. 이처럼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경향을 낭만주의라고 해요. 1920년대 우리나라 문학의 낭만주의는 허무감과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지요

p115 국경의 밤은 전체 3부 72장 893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설처럼 길게 서술되었는데, 시로 분류한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1920년 대에 등장한 서사시는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길게 서술한 시예요

p125 이러한 상황에서 발표된 우리 오빠와 화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단편 서사시로 인정받을 만큼 참신함이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김동환의 국경의 밤처럼 등장인물과 사건이 있어서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지요

p156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염상섭은 한 가족사를 통해 당시 사회상을 생생하게 드러냈습니다. 염상섭의 다른 작품도 뛰어나지만, 삼대는 더 섬세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당시 풍속과 세대 간의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했기 때문이지요.

p163 달밤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이태준은 현실 비판을 강조하기 보다는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인간적인 정이 사라진 각박한 사회를 넌지시 꼬집었지요

p174 이처럼 도심의 거리를 떠돌다가 새벽에 집으로 향하는 내용인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일기이자, 당대 무력한 지식인들의 일일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요

p184 우리나라 현대 작가 가운데 김유정만큼 해학적이고 토속적인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는 드물어요. 김유정의 소설이 어두운 현실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생기가 넘치는 것은 해학적인 문체 때문이지요.

p202 메밀꽃 필 무렵은 발표 당시에는 논란이 된 작품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단편 소설의 걸작으로 꼽혀요

p214 김영랑은 1930년 정지용, 박용철, 이하윤, 신석정 등과 함께 시문학을 창간했습니다. 시문학파는 과거 계몽 문학과 카프문학에 반대하며 문학 자체의 순수성을 추구했어요

p223 백석은 우익 활동을 하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게 돼요. 이로 말미암아 나중에는 북한의 문인 인명록에서 빠지게 되지요. 남한에서는 백석을 월북 작가로 분류해 백석의 책이 출판 금지가 되었고요. 1987년 이 금지가 풀릴 때까지 백석은 남한에서 잊혀진 시인이었어요

p228 앞에서 살편본 유리창1처럼 읽고 나면 주관적인 감정보다는 선명한 이미지가 맴도는 모더니즘 시랍니다

p231 신석정을 비롯한 당시 시인들은 현실의 고통이 클수록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탈출구로 여기고 시의 소재로 삼았어요. 이 때문에 시 안에 담긴 자연은 더욱 미화되어 목가(전원의 한가로운 목자나 농부의 생활을 주제로 한 서정적이고 소박한 시가)로 불렸지요

p241 우리나라 문학사에서는 이육사를 윤동주, 심훈과 함께 저항 시인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분명히 이육사의 시에는 저항적인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육사의 작품을 저항시의 울타리에 가두어놓고 그 안에서만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수 서정시의 요소도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p253 참회록을 비롯한 윤동주의 작품에는 자아 성찰과 자기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찰과 반성은 항상 부끄러움을 수반하지요. 윤동주 시에 담긴 부끄러움의 미학은 개인적인 의미에 한정되지 않고 시대적인 의미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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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 올드 사나에서 바그다드까지 18년 5개국 6570일의 사막 일기
손원호 지음 / 부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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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작가 : 손원호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21/09/07 - 2021/09/29


아랍어과를 나와서 아랍에서 근무도 하고 공부도 했던 저자가 쓴 아랍국가 에세이.

이런게 에세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책.

시리아를 비롯하여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이라크 등 여러 중동국가의 역사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버무려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이름만 알고 있는 예멘이라는 나라의 뿌리깊은 여성차별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걸프전 이후 아름다운 바그다드의 처참한 모습은 나를 슬프게 한다. 압바스 제국 시절의 몽골 침략 이후 이렇게 망가졌던 적이 있었나 싶게 바그다드는 공포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미국과 헐리우드가 심어놓은 과격한 이슬람이라는 편견때문에 이 곳은 더욱 멀게 느껴지지만, 이곳만큼 세련되고 예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 중동이다. 

언제쯤 맘편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을지...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p18 한국 직장인들이 과중한 업무의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면, 아랍인들은 물담배 하나로 해결한다

p23 이집트인들은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 작은 마을에서 직접 술을 담가 마신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p33 이집트 고대 왕국은 2500년이나 그 명맥을 유지했기에, 역사학자들은 왕종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크게 초기왕조-고왕국-중간기-중왕국-중간기-신왕국-중간기-말기왕조 시대로 나누었다.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왕, 즉 파라오들을 위한 무덤이었는데 대부분이 고왕국 시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p36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시리스 신과 이시스 여신이 기적적으로 아들 호루스를 잉태하게 됐고, 호루스가 이집트 왕국을 다스리는 파라오로 환생한다고 여겼다. 고대 이집트인들 사이에서 굳게 믿어졌던 이러한 신화는 파라오들이 자신을 신격화하는 좋은 도구가 되어 주었다

p46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알렉산드리아에 외국인이 자유롭게 이주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에 국제도시로 성장했다

p56 성 세르기우스 바쿠스 교회는 한국인 순례객들 사이에서 예수 피난교회라고도 불린다

p72 1943년 12월 1일, '한국 독립'조항이 카이로 선언에 포함되어 발표되었다. "미국, 영국, 중국은 한국 인민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한국을 자주독립케 할 것을 결의한다"

p80 아랍 사회에 만연했던 여성에 대한 극도의 차별은 오히려 7세기 이슬람 교리를 통해 개선됐다

p88 저 친구는 아예 처음부터 방언만 공부했어. 그러니 너보다 읽고 쓰는 능력은 떨어져도 의사소통 능력은 더 뛰어날 수 밖에. "목적에 따라 공부 방법도 다른 거군요" "그렇지. 저 사람은 당장 병원에서 환자들을 다루어야 하니까 실생활에서 쓰는 사투리를 배운거야"

p96 이방인인 나의 권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니, 홧김에 가짜 죄목으로 나를 경찰에 넘겨 버릴 수도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안타깝지만 예멘은 그런 나라였다. 법이 통하지 않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

p101 아랍인은 기쁨, 슬픔, 분노 등 마음속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청자의 가슴에 도달시키려 한다. 부끄러움이나 거리낌이 없다.

p112 중동 지역은 지리적으로 워낙 광대한 데다 도시-사막 간 교역도 잦았다. 낙타로 이동하면 도로로 인한 지리적 제약이 사라지므로 중동의 대규모 교역에 훨씬 적합했다.

p116 모든 생각과 자연 현상을 말로 표현하기를 좋아했던 그들은 사막에서 낙타의 걸음걸이에 맞춰서 시를 읊기도 했다. 이렇게 낙타 걸음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아 형성된 아랍 시의 운율을 라자즈라고 한다.

p141 무함마드는 인간이다. 그는 알라의 계시를 전하는 메신저일뿐 본인이 직접 기적을 행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알라가 무함마드를 통해 보여 준 얼마 안 되는 기적이기에 이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p149 우리 아랍인들은 반대로 생각하고 있어. 아랍 사회는 이슬람을 통해 상호 투쟁 시대에서 상호 협력 시대로 접어들었지

p154 학문적 성과를 위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큰 그림으로 보자면 결국 그들의 활동은 유럽 강대국의 중동 식민 지배라는 틀안에서 이루어진 일들이야

p158 파이살 1세아 로렌스는 아랍 군대의 희생을 통해 영국이 중동을 지배할 수 잇도록 도와준 셈이었다. 아랍인들과 2년간 우정을 나누었던 로렌스도 결론적으로 보면 영국 정부의 제국주의적 전략에 이용된 희생자였다.

p164 모든 사람은 꿈을 꾼다. 그러나 그 꿈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밤에 꿈을 꾸는 사람은 밝은 아침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그 꿈이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닫는다. 반면에 낮에 꿈을 꾸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눈을 뜬 채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긴다. 바로 내가 낮에 꿈을 꾼 자였다.

p170 압둘아지즈는 어린 시절에 이미 사막에서 전투 기술과 생존기술을 터득했다. 전사의 기질을 타고난 그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p176 파이살은 6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종교 지도자인 외조부 압둘라 알 앗 셰이크의 경건한 가정에서 자라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는 외조부로부터 기도, 금식, 이슬람규율,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웠다 "항상 친절하고, 신중하고, 약속을 저버리지 말고, 관대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며,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멀을 적게 하고, 비열하지도 말고 시기하지도 마라"

p194 이븐 칼둔은 한 국가나 문명을 일으켜 세운 가문은 보통 1대서 시작되어 4대에서 종말에 이른다고 보았다. 특히 3대부터는 경험이 아닌 학습을 통해 전 세대의 것들을 모방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에 비해 뒤쳐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p217 테러를 피하는 최선책은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었기에 주이라크대사관의 직원들은 출퇴근 개념이 아예 없었다.

p228 1920년, 영국은 이라크라는 국가를 만들어 주고는 1932년 이라트 국민의 분열을 방치한 채 이라크 땅을 떠났다. 그때의 결정이 지금 이라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p240 늪지대는 보통 두 강의 유속이 느려짐에 따라 형성되는 충적평야에 있는데, 두 강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물이 늪지대를 덮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줄이 되어 준다.

p246 750년, 아바스 가문을 이어 온 자손들은 이라크 중부 쿠파 지역을 점령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아바스 왕조를 세웠다. 이후 이들은 광대한 이슬람제국을 약 500년간 다스리게 된다

p251 1258년 1월, 몽골군은 바그다드에서 칼리파군을 물리치고 40일간 약탈, 방화, 살육을 저지르며 바그다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후 이슬람 세계의 중심축은 카이로와 이스탄불로 옮겨 갔다. 바그다드는 옛 영광의 빛을 잃은 채 하나의 평범한 도시로 남게 됐다

p271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민족과 종교도 따지지 않았던 그는 비잔틴 황제에게 사람을 보내 수학 연구 자료들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했던 "학문은 멀리 중국에까지 가서라도 구할지어다"라는 말을 알만수르는 몸소 실천했다

p275 그들이 1000년 전에 존재했던 아랍 학자들을 롤모델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난 수백 년간 이슬람 세계에서 그러한 천재 학자들이 배출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p291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이 왜라는 질문을 되뇌며 원인을 분석하려 한다. 그러나 아랍 세계에서는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가끔은 법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다

p308 우리는 백 년을 살 수는 없지만, 백 년간 지속될 무엇인가를 창조해 낼 수는 있다. 미래는 그것을 상상하고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자에게 있다

p313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는 이런 과거의 유산과 전통이야말로 아랍에미리트의 정체성을 완성시켜 주며 두바이 미래 비전의 밑거름이 되는 정신적 유산이라고 믿고 있다

p319 그들에게는 자신의 사적인 시간을 즉흥적으로 또 기꺼이 할애하는 유연성이 있다

p323 괴로운 일이 잇어도 좋은 때가 올 때까지 체념하라

p333 1971년 아부다비 부족들은 혹독한 추억만을 선사했던 열사의 땅에 다른 여섯 토후국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이라는 국가를 세웠다. 석유 수익을 종잣돈 삼아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룩한 아람에미리트는 건국 이후 반세기 만에 중동에서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인 경제 허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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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클래식 - 음악을 아는 남자, 외롭지 않다
안우성 지음 / 몽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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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남자의 클래식

작가 : 안우성

출판사 : 몽스북

읽은날 : 2021/09/18 - 2021/09/23


바리톤인 저자가 쓴 음악 에세이..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음악가들의 이야기로 엮여 있어 음악가 에피소드 모음집으로 봐도 될 듯하다. 각 장마다 끝에는 음악가와 연관있는 앨범이 유투브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요즘은 유투브 없으면 책만들기도 쉽지 않을것 같다

저자가 성악가라서 그런지 작곡가 뿐만 아니라 성악가에 대한 내용도 많이 나온다.

사실 작곡가들은 조금 알아도 성악가까지 알만한 수준이 아니라 얼마나 유명한 분들인지 나는 잘 모른다. 

베토벤 소나타면 나에겐 그냥 베토벤 소나타지, 손열음이 했든, 임동혁이 앴든, 짐머만이 했든 다 잘하는 연주일 뿐이다. 하지만 연주가에 따라 같은 음악이라도 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하루빨리 연주자까지도 골라서 듣는 수준이 됐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여러 성악가들이 나오는데 저자가 너무 칭찬을 많이 해서 꼭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려서 집에서 들은 음악이 결국 그의 인생을 바꾼것 같다. 역시 어릴 때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도 음악을 즐기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1% 음악은 소름이고 오글거림이다. 알고 보면 우리는 결국 소름끼치고 오글거리는 순간을 만나기 위해 예술을 찾는다

4% 디스카우는 독일 가곡의 딕션, 정확하고 유창한 발음 하나하나에 예술의 숨을 불어넣어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독일어의 아름다움을 끌어냈다

4%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는 1828년 작곡되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겨울나그네와 함께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일컬어진다

7% 영감의 표현은 균형과 조화가 어우러진 형식 안에서 세련미와 우아미를 자아낼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것이며, 그럴 때 비로소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다

8% 난 아직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당시 그의 나이는 95세였다

9% 1947년 스페인 내전이 결국 프랑코의 승리로 끝나자 카살스는 "프랑코가 스페인을 지배하는 한 공개 연주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프랑코 정권을 승인한 모든 나라에서도 연주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다

10% 아침에 일어나면 피아노로 가 바흐의 프렐류드(전주곡), 짧은 소곡의 푸가(하나의 주제가 나타나면 다른 성부가 모방하며 대위법에 따라 쫓아가는 악곡형식) 중 두 곡을 골라 연주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집에 내리는 감사와 축복의 표현이었으며 매일매일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문과도 같은 것이었다

20% 겨울엔 겨울 그대로의 쓸쓸함에 온전히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 1시간 20분 동안 쓸쓸한 겨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곡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다

21% 이방인으로 와서 이방인으로 떠나가네로 시작하는 가사는 그 소녀는 내게 사랑을 얘기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을 얘기했었지로 이어지며 사랑을 잃고 먼 길을 떠나는 남자의 애잔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아리게 아픈 겨울날의 풍경과 처절하게 혼자가 된 한 남자의 마음 상태가 저절로 그려진다

25% 사람의 음악적 취향은 33세 이전에 결정된다고 한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는 좀체 새로운 음악을 잘 들으려 하지 않고 쉽게 흘려버리고 만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였다

26% 음악은 관대하다. 시간문제일 뿐 끊임없이 두드리면 마음을 열어준다. 좀처럼 친해질 것 같지 않은 아주 낯선 음악이었지만 훈련을 반복하자 어느새 친숙해졌고 극과 음악의 흐름에 익숙해지자 보편적이지 않아 어렵게만 보였던 리듬과 화성이 어느새 아름답게 들리기 시작했다

33% 오페라 극장에서 신입 전속 가수는 그야말로 을 중의 을이다.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역할이나 원하는 역할을 고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34% 이탈리아 스타일의 시원시원한 테너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카우프만에 대해 "목소리가 성대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다"라며 비아냥대고, 또 그의 잘못된 발성 때문에 성악가로서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기도 한다. 하지만 카우프만은 보통의 오페라 가수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내며 1위 테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36% 문화의 일은 장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라 말하는 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야말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47% 한 작곡가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그의 현악 사중주를 이해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의 말이다

50% 수십 년간 노래해 온 성악가가 도레미파솔파미레도를 30분이나 반복하며 웜업을 하는 일은 흔치 않다.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지루한 발성 연습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반복했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다

54% 이탈리아 전역의 주요 장소에는 독재자의 초상화가 걸렸지만 "저 더러운 자식의 사진으로 스칼라 극장을 더럽힐 수 없다"며 용감히 저항하기도 했다

58% 1897년 카루소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로돌포 역을 위한 오디션을 받으러 골도나 극장을 찾았다. 이때 피아노에는 오페라 나비부인, 투란도트로 유명한 위대한 작곡가 푸치니가 앉아 있었다. 직접 반주를 한 푸치니는 카루소의 노래를 듣고 난 후 피아노에서 벌떡 일어나 이렇게 외쳤다. "누가 당신을 나에게 보냈소? 신께서 보냈소?"

60% 사랑하는 연인에게 부르는 듯한 애절한 뉘앙스의 이 곡은 실은 '총리님께서 부디 나폴리를 다시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는 아부의 마음을 담은 곡인 것이다

64% 생상스는 작곡가로서의 명성만큼이나 천재 오르가니스트로도 유명했는데, 기교파 피아니스트 리스트는 생상스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르가니스트다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널리 알려진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에 나오는 결혼 행진곡을 오르간으로 편곡한 사람이 바로 생상스다

67%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게 격의없고 옆집 아저씨 같은 거장의 모습이 이들 문화권에선 당연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런 사람들 덕분에 내가 공부하는 교정이 진정한 예술의 전당처럼 여겨졌다

71% 슈만은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이고 그 최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 자신이 낭만주의 음악의 문을 연 주인고일 뿐만 아니라 대표 작곡가이며 그의 일생 또한 낭만주의적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78%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85% 성악가처럼 진지한 기량을 뽐내고 싶다면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추천한다. 이 곡은 KBS라디오 FM 신작가곡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앨범으로 발표하면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87% 대식가로도 알려져있는 바흐는 외향적이고 친화력도 좋아 늘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춤추기를 좋아했다

87% 날씨가 좋은 계절엔 야외 광장에서, 추운 겨울엔 커피 하우스에서 모두에게 개방된 열린 음악회를 약 600회나 열었다고 한다

90% 전 세계 공통으로 음대생이라면 누구나 화성법을 배워야 한다. 화성법이란 이상적인 음의 조합과 배열을 공부하는 것인데 드뷔시는 화성법의 규칙에서 벗어난 화음과 조합을 좋아했다

91% 드뷔시는 인상주의 회화의 작법이 음악에서 더 아름답고 깊이 있게 표현될 수 있다고 확신했고 신비스러운 무의식의 시계,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꿈을 꾸는 듯한 음악으로 그려낸다

93% 작은 무대라도 초라하지 않게,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더 세련된 접근법이 필요하고, 관객들은 연주자를 향한 격려와 함께 관람매너도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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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 대청 외교와 『열하일기』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ㅣ 서가명강 시리즈 16
구범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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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작가 : 구범진

출판사 : 21세기북스

읽은날 : 2021/09/15 - 2021/09/20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제목만 들어봤지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여름별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여러달동안 이곳에 청나라 황제가 머물렀기 때문에 북경에 이어 제2의 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저자는 조선 정조때 파견된 사신들이 북경에서 열하로 변경된 일정을 소화하며 변화된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조때까지 남아있던 명나라 숭배와 청나라 배척의 모습이 1780년 정조의 사신파견을 기점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광해군의 명나라,청나라 등거리 외교나 강홍립장군의 항복등에 대해서 현대 역사가들은 광해군의 통찰력을 높이 사고 있는데 반해, 저자는 이런 시각을 부정한다. 

강홍립의 항복도 군사들이 상당히 죽고 나서 어쩔 수 없는 항복이었다고 주장하고, 광해군도 통찰력이 있어 등거리 외교를 한 것이 아니고 청나라가 조선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서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해석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한지는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국뽕에 취해서인지 아직은 광해군의 통찰력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청나라의 최대 전성기 시절과 조선의 르네상스 시절을 알려주면서 티벳등 국제관계까지 두루 살펴보는 책은 드물었는데 당시 국제정세까지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p14 열하일기 속의 열하 이야기가 사실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는 나의 발견과 1780년을 분수령으로 조선과 청의 관계가 크게 달라졌다는 나의 핵심 주장만은, 조선 후기 사신의 외교 활동 및 여행에 관한 한 다른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깨알 같은 지식들과 더불어 독자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39 인조는 조선 사람들이 금수와 다름이 없다고 무시하던 오랑캐의 우두머리 홍타이지에게 오랑캐의 방식으로 절을 하면서 오랑캐의 신하가 되었다

p68 입관 전 시기 서울과 선양을 왕래하던 조선 사신들의 입장에서 청나라의 베이징 천도는 여행 거리와 기간, 그리고 여행으로 인한 노고가 대폭 증가함을 의미했다. 압록강을 건너 선양까지는 옛날 거리 단위로 540리에 불과했다.

p84 17세기 전반 후금-청을 둘러싼 세계에서 조선은 사실 명에 다음가는 큰 나라였기 때문이다. 이 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조선의 위상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터이지만, 1637년 2월 24일 삼전도의 항복 의식이 끝난 뒤에 열린 연회에서 인조에게 주어졌던 의전상 지위를 소개하는 것으로 조선의 위상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고자 한다

p104 이제 열하는 황제가 매년 거의 다섯 달을 머무는 장소가 된 셈이니, 사실상 베이징에 버금가는 청나라의 두 번째 수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15 머나먼 이역에서 찾아와 자리를 함께한 특별 하객들은 바로 건륭 자신의 손으로 이룩한 제국의 각 부분을 대표하는 존재였으니, 그날 하례의 광경은 모르긴 몰라도 그 자신이 일군 제국의 축도로 비치지 않았을까?

p126 건륭제 즉위 당시 조선의 국왕이었던 영조는 52년의 재위 기간 내내 건륭의 생일을 이듬해 정월에야 뒤늦게 축하하는 관행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지켰다

p139 1780년 진하 특사 박명원에게 주어진 주된 임무는 물론 팔월 13일의 칠순 만수절을 축하하는 것이었지만, 공식 명칭이 성절겸사은사가 아니라 진하겸사은사였다는 점도 주의를 요한다

p157 당시의 기록물들이 제도적,사회적, 이데올로기적 제약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열하일기는 시대를 앞서가던 자유로운 인간 박지원이 쓴 책이기에 그러한 제약에 구속되지 않을 수 있었다

p165 청의 최하급 9품 관원들보다도 아래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그러니 조선의 정사,부사를 청의 2품,3품 관원들과 나란히 서게 한 것은 파격적인 우대라고 할 만했다

p170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조선 사신 일행이 황제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으며, 이러한 종류의 궁정 행사에 조선 사신이 참석한 것은 이때가 역사상 처음이었다는 점이다.

p191 정조는 판첸과의 만남 및 불상 수수와 관련하여 상주내용통지자문 외에 별도의 추가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 문제를 푸는 열쇠는 박명원이 올린 별단에서 찾을 수 있다

p232 박명원은 줄곧 머리를 곧추 치켜들고 있었다. 박지원에 따르자면, 박명원의 배고 거부는 예부상서나 군기대신 등의 강요를 이겨내고 성취한 쾌거가 아닐 수 없었다

p260 열하일기에서 적어도 직,간접적으로 판첸과 관련이 있는 부분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충실히 전달한 것이라고 무작정 믿지 말아야 한다

p292 1780년대 초 청의 조선 사신 접대에 일어난 변화는 정조와 건륭이 성의와 은혜를 주고받는 우호 행위를 상승적으로 반복한 결과로 나타난 양국 관계의 증진 또는 격상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p302 조선은 분명 외국으로 인식되었고, 또 그렇게 분류되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조선의 경우와 대조적으로, 청나라에는 절대로 외국이라고 부르지 않는 외번이 존재하였다

p319 건륭제는 원래 연반조근을 하러 온 외번 왕공 등을 접대하는 자리에 조선 사신 등을 초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p321 그들은 모두 건륭 연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청에 완전히 복속한 집단이나 지역의 수장들이었다. 고희천자 건륭에게 그들을 대거 한자리에 모은 칠순 만수절의 하례는 곧 자신이 그때까지 평생 이룩한 업적을 상징하는 이벤트였다

p333 홍경모의 친청 언설은 1780년대 이후 조선 사인들의 청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보아도 큰 잘못은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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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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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 : 매트 헤이그

출판사 : 인플루엔셜

읽은날 : 2021/09/14 - 2021/09/18


인기 많은 소설.

주인공인 여성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된다. 또한, 기르고 있던 고양이가 길거리에서 차에 치여 죽게 된다. 자신이 피아노를 가르치던 사람의 교습시간을 잊어버려 부업도 못하게 된다.

항상 남의 눈치만 보며 살던 주인공은 자살을 결심하고 약을 먹는다.

깨어보니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이상한 공간에 던져진다. 

이곳에서 자신의 후회의 책을 보며 주인공은 과거 선택할 수도 있었던 여러 삶을 살아본다. 

예전에 보던 코미디 프로그램의 '그래 결심했어'의 외국 소설 버전같다. 

그녀는 다양한 삶을 살아본다. 수영 국가대표로 성공했던 삶도 살아보고, 북극 환경생태가로서도 살아본다. 

'그래 결심했어'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주인공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빨리 죽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도 결국엔 또 다른 삶의 책을 펴보고 삶을 살아본다.

살기 싫어도 삶은 살아진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죽고 싶다면서 계속 다른 삶을 살아보고 있는 주인공이 이해가 가지는 않았다. 

결국 주인공은 죽음으로 가지 않고 기존의 삶을 변화시켜 사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평행우주론이라는 양자역학의 상상력을 이용하여 수많은 삶을 살아본다는 발상은 양자역학이 없을때에도 종종 나오던 스토리다.

아마도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 후회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거보다는, 미래보다는 지금 선택에 집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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