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 -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대화하고 성장하는 길, 확대개정판
달라스 윌라드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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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의 음성

작가 : 달라스 윌라드

번역 : 윤종석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8/01/08 - 2018/01/27

분류 : 종교


생각보다 읽기 어려운 책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에 대한 책인데 나에겐 무척 신학적이고 현학적으로 느껴졌다.

어릴때 다니던 교회는 이적을 꽤 강조했던 곳이다. 방언이나 신유의 모습이 많이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통성기도도 엄청 시켰었다. 외부 목사님이 오셔서 안수하다가 쓰러지는 어른들도 많이 봤다. 그때는 그래야 하나보다 생각했다.

청소년기때 다니던 교회는 성경공부나 제자훈련 이런걸 강조하는 곳이었다. 기적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기적을 귀신의 역사로 많이 생각하는 곳이라 그런 걸 권장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았다.

두 교회다 나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책은 지금도 신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통한 간접적인 말씀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말씀에 더 무게를 둔다. 

한번도 신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하고 잘 맞지는 않지만 안맞는다고 배척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 그렇게 말씀을 듣는 사람도 많을테니까...

신앙이 얕은 날나리 크리스천인 나에겐 넘사벽인 내용이었다.


p22 우리가 하나님께 말씀드리면 그것은 기도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그것은 정신분열이라고 하니 어찌된 일인가? 

p29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보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셨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하며, 그렇게 자신을 나타내 주신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해 지금 내면 생활이 새로운 성품을 입고 있는 중이라야 한다 

p41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아야 한다 

p49 우리는 그런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을 믿을 수 있는 신앙과 체험을 구해야 한다 

p53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가 의롭거나 옳다는 증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p63 우리의 만족은 그분의 선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선물의 공급원이신 그분의 임재로 인한 것이다 

p70 자연을 초월하는 결과를 누리는 삶은 언제나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한 상호교류에 달려있다 

p81 나는 기적을 믿지만 너무 많은 기적은 좋지않다고 본다 

p84 성경을 높이고 존중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인류에게 말씀하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과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할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p102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헌신되어 있을 때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이유가 있다. 우리의 삶이 그분의 뜻에 헌신되어 있지 않다 해도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고, 혹 우리가 전략적 위치에 있다면 그분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실 수도 있다 

p111 물리적 실재에 대한 현대의 일부 영향력있는 견해에 따르면, 물질에는 소위 내면-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면 내지 비면-이 있어 그 내면을 통해 비공간적인 인과의 차원이 물리적 세계내에서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P132 이 책의 중심요지는 세미한 음성-흔히 내면의 음성이라고도 하는-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에 맞고 가장 가치있고 우선적이며 개별적인 의사소통형태라는 것이다 

p151 자꾸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거든 그것이 여호와의 등불의 출현인지, 즉 그 생각에 다른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피라는 것이다. 같은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것이 반드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증거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무시해서는 안된다 

p161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저절로 그 일의 진상과 말씀의 주체를 알 것이라고 잘못 가정해서는 안된다. 사무엘이 몰랐다면 필시 다른 많은 사람도 모를 것이다 

p164 앞서 말한 것처럼 극적인 만남이 주가 된다면 그것은 대체로 덜 성숙한 영적 삶의 수준과 맥을 같이 한다 

p168 고속도로를 달리다 '뉴욕 100마일'이라는 표지판을 지나갈 수 있다. 이 표지판은 뉴욕에 도착했다는 뜻이 아니라 제 길로 들어섰다는 뜻이다 

p205 율법주의와 미신과 마술은 사람이 사건에 대한 통제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p219 생물학적으로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하지만 하나님나라의 우주적 통치에 관한 한, 반응과 교제가 끝났다 

p251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누군가가 반드시 알려줘야 할 것이며 나아가 그분의 음성을 잘 감지하도록 도와줘야 할 수도 있다 

p253 세가지란 환경, 성령의 감화, 성경말씀을 말한다. 이 세 가지가 동일한 방향을 가리킨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라고 믿어도 좋다 

P258 하지만 그분이 말씀하실 때 우리가 그 음성을 그분의 음성으로 알아듣는 것은 그 음성에 친숙해서 마땅히 그렇게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p266 좀더 깊은 생각이나 인도하심 없이 무조건 본문을 자신이 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취해서는 안된다 

p288 은혜란 노력의 반대가 아니라 대가로 얻는 것의 반대다 

p295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과 주변 환경에서 벌어지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p308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구하는 자는 적절한 기간내에 관련 문제에 대한 구체적 말씀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p330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식을 보고 왜 우리는 처음부터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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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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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빛 마신 소녀

작가 : 켈리 빌힐

번역 : 홍한별

출판사 : 양철북

읽은날 : 2018/01/05 - 2018/01/16

분류 : 일반


뉴베리상을 받은 어린이 소설. 

마녀도 나오고 용도 나오는 판타지 충만한 소설이다.

사실 영어로 읽으려고 샀는데 첫 페이지부터 이해가 잘 안갔다. 영어읽기보다 먼저 한글로 읽었다.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더구나 판타지 소설은 더더욱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한글로 읽어도 어려웠다. 심지어 어린이 소설인데...

소설에 나오는 동네는 매년 가장 어린 아기를 마녀에게 바친다. 마녀를 화나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야기 중간에 나오지만 사실 마녀는 아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권력을 쥔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마녀의 이야기를 이용할 뿐...

실제 이 책에 나오는 마녀는 매년 바쳐진 아기들을 구해 멀리 떨어진 도시로 보낸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부모를 만나 아기가 잘 클 수 있도록 해준다. 

마녀는 한 아기를 도시로 데리고 가던 중 실수로 달빛을 먹이게 되고, 그 아기는 마녀로 자라게 된다. 마법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 아이는 자라면서 마법으로 말썽을 피우게 되고, 마녀는 그 아이의 마법을 봉인해 놓는다. 

이후 여러 등장인물들이 서로 엮이면서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고 진실이 드러난다.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지만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포를 이용하고, 그 공포에 억눌린 사람들은 슬픔을 안고 순종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 권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미치광이로 취급받아 탑에 갇히거나,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살아간다.

마녀를 보면 착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불쌍한 아기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왜 이렇게 아기가 버려지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구조가 바뀌지 않는한 마녀는 계속 바쁘게 아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나중에야 자신이 왜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았는지 후회한다. 

이렇게 무거운 주제가 아이들의 소설에 나온다니 놀랍다. 우리 나라는 착한일 하면 복을 받는다 정도였던거 같은데, 이 책은 권력자와 그 권력을 탐하는 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민주주의와 정의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어린이 소설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이제 영어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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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the Force Awakens Junior Novel (Hardcover, Deluxe)
Michael Kogge / Disney Lucasfilm Pr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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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Star

작가 : 

번역 : 

출판사 : 

읽은날 : 2018/01/08 - 2018/01/21

분류 : 일반


우리나라에서는 더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영화의 소설버전.

아무리 찾아봐도 책을 찾을 수가 없다. 그만큼 안팔리고 인기없다는 뜻이리라.

난 참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인기가 없어서 영화를 보러 멀리 가야 하는 수고를 들이긴 했지만 말이다.

내용은 간단한다. 예수가 태어난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메시아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 근처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았다. 후에 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꿈꾸는 당나귀와 양, 비둘기, 그리고 낙타까지...

이들은 모두 자기 나름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주인공 격인 보는 매일매일 맷돌을 돌리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자 한다.

그러던 중 동방에서 온 3명의 현자들은 위대한 왕이 태어났음을 헤롯에게 알리고, 헤롯은 그 왕을 죽이기 위해 암살자와 사나운 강아지 2마리를 보낸다.

후에 우여곡절끝에 아이는 태어나고 앞에서 말한 동물들은 아기 예수를 암살자와 사나운 개로부터 구해내는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딱 맞는 내용이면서 그 스토리 라인이 결코 어설프지 않다. 영화도 책도 꽤 몰입하게 한다.

교회에서 보여주어도 좋고, 교회를 다니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나도 이렇게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어도 아이의 마음은 변하지 않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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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엄마의 힘 -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박성숙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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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일 엄마의 힘

작가 : 박성숙

번역 : 

출판사 : 황소북스

읽은날 : 2018/01/01 - 2018/01/18

분류 : 육아


아이를 키우다보니 육아나 육아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그중 무터킨더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쓰시던 저자를 알게 되었다. 

경쟁지향적이지 않은 독일의 교육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한국인 부모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하는 독일 교육. 그 가운데서 올바른 시민정신을 가지고 자라게 되는 독일의 아이들.

우리나라의 교육도 결과를 놓고 보면 결코 나쁜지는 않지만 아이가 정말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쉽게 그렇다라고 답하기 어렵다. 

나도 그렇게 경쟁적인 교육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우리 아이에게 별로 권하고 싶은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육보다는 교육을 대하는 독일 엄마에 대한 내용이다. 객과적이고 지표화되고 조사를 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주변에서 만났던 엄마들을 통해서 배우거나 알게된 내용들이다. 당연히 저자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내용들을 독일 엄마들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일반화 할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알기로 독일은 청소년기까지는 그렇게 공부 스트레스가 강하지 않지만 대학에 가서는 엄청나다고 들었다. 또한 엄마들이 반드시 아이가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청소년기의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주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 보다는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

배워보고 싶은 모습이기는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부럽기만한 환경이다.

내가 우리 아이의 대학은 아이가 판단하게 할거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우리 엄마가 나보고 미쳤다고 이야기하고, 학원이나 사교육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기준이 무시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교육을 아이에게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예전처럼 경쟁적인 환경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걸로 현재는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런 책을 자꾸 읽는 것은 우리 아이는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마음이라도 갖고 싶어서이다.

유럽의 교육방식이 부러울 따름이다.


p14 독일 출생률 증가의 직접적 요인은 복지정책 덕분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p18 면역력 약한 신생아이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적당히 바깥공기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면역력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p23 독일에서는 도시락이라고 해봐야 겨우 빵 조각에 버터바르고 햄이나 치즈 끼워넣는게 고작인데, 내 경우는 반드시 토마토나 오이, 샐러드 등 채소를 함께 넣었다는 것이 칭찬의 이유였다 

p32 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어놓고 있을 뿐 이를 권장하지는 않는 것이다 

P42 받는 사람이 위버라슝하려면 그동안 했던 것과 중복되지 않는 것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놀라면서 기뻐할 수 있을 정도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한다 

p47 독일 엄마의 자녀교육 핵심은 느림의 미학인 것 같다. 당장 우리 아이들 친구의 엄마들을 봐도 교육에 대해서는 아주 천천히 나아가지만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부러울 때가 많다 

p64 훌륭한 지도자는 자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서만 정치력을 발취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할 수 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p78 용돈은 엄마가 주겠지만, 그 용돈의 범위에서 규모있게 쓰는 것은 아이의 몫이다. 

p82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문밖을 나서기만 하면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는 안전과 남의 눈치를 살피라는 것이다 

p88 자기 아이가 맞았을 때도 물론 달려가 아이를 안아주지만 때렸을 때가 더 중요하다. 아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엄마의 엄한 훈계를 받아야 한다 

p107 독일인들에게 행복에 관한 한 미래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121 아이가 제 앞가림을 할 수 잇는 나이임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집에 있는 엄마는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부가 가사만 전담하는 게 독일에서는 사치라는 사실도 뒤늦게 깨달았다 

p161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와 악기 하나 정도는 익숙하게 훈련시킨다 

p166 중고등학교에서는 공부 못하는 나라로 유명한 독일이 104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건 바로 엄마들의 여유있는 교육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p172 모든 국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웃과 협력하고 원만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이 필수라고 법에 규정하고 홈스쿨링을 금지한다 

p180 교육계는 개별 학생의 수준을 파악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초등학교부터 사교육에 의지하게 만든 독일 교육의 허점을 성토한다 

p183 아이가 소질도 없는 공부를 하느라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스스로 선택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p189 우리가 아이 학교때문에 이사한다고 하자 가까운 이웃들은 놀랍다며 한마디씩 했다. "차라리 학교를 집 옆으로 옮기지 그러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p201 재단버비 바렌테스트의 프로젝트 수업 '피난츠테스트 마흐트술레'는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상식과 생활 경제교육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 소비를 지향하게 하고 경제적 결정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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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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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

작가 : 유홍준

번역 : 

출판사 : 창비

읽은날 : 2018/01/05 - 2018/01/16

분류 : 일반


믿고 보는 책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이번 장소는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다. 교수님이 서울은 총 4권을 쓰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첫번째 책에는 종묘, 창덕궁, 창덕궁 후원, 그리고 창경궁이 나온다.

생각해보니 종묘도 창덕궁도 방문한 적이 없다. 그 긴 시간동안 서울에 살면서 경복궁과 창경궁만 수십번 들락날락했던 거다.

책을 통해 미리 본 종묘와 창덕궁은 참 아름다웠다.

죽은자들의 장소인 종묘는 고즈넉하고 엄숙하고 거룩해보였다. 사극에서 항상 듣던 종묘사직을 받드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수 있을만큼 절제된 모습이었다.

따뜻한 봄이 되면 아이와 함께 꼭 거닐어봐야겠다.

창덕궁은 내가 어릴때 비원으로 불렸다. 버스 정류장 이름이 비원앞이라 잘 기억한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문화유산들이 참 많이 훼손되었구나 하는걸 느낀다.

관람료가 비싸다고 생각해 여긴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많이 후회된다. 외국의 성당이나 성은 그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었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정궁을 관람료가 비싸다고 안들어가다니...

도슨트에게 설명을 들으며 꼭 여기도 방문해야겠다.

창경궁... 어릴때 소풍가서 김밥먹던 곳.

남의 나라 왕궁에 동물들을 가져다 놓을 생각을 할 정도로 일본이 천박한 나라였나? 나에겐 창경원으로 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지만 자츰 궁궐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어서 좋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여의도 윤중로가 창경궁 복원의 결과였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런 소소한 알아감이 내 삶을 참 윤택하게 한다.

유홍준 교수님이 건강하셔야 이 재미있는 책을 계속 내실텐데... 같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참 좋다.



p6 혹 주제가 술이 아니라 학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다. 아무튼 이 글의 내용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다는 뜻이다 

p16 궁궐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라면 종묘는 죽음의 공간이자 영혼을 위한 공간이다 

P23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내가 절감하게 된 것 중 하나는 평범한 작품은 그 작품의 유래를 따지게 하지만, 명작은 거기서 받은 감동의 근원이 무엇인가 하는, 예술 본질의 물음에로 이끈다는 것이다. 

P31 경덕왕은 경주에 불국사와 석굴암을 세웠고, 태종은 창덕궁을 건립하고 경복궁에 경회루를 조성했으며 종묘의 형식을 완성했으니 두 분이 우리 문화유산 창조에 이룬 공은 실로 크고도 크다 

P34 그때도 지금처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역사적 사례나 논리적 근거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했던 것이다 

P46 평면으로 보면 대칭이지만 입면으로 보면 비대칭을 이룬다 

P62 나라를 다스리면서 백성을 구제하는 경국제민의 법전이 경국대전이라면 예와 악에 의해 백성을 교화하는 예약 정립의 예전이 국조오례의였다 

P71 오늘날의 종묘제례는 국가의식이 아니라 세계무형유산으로서 간소화되어 행해지기 때문에 행상 당일 아침 경복궁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어가와 제관의 행렬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영녕전에서 제향하고 오후에 본 행사로 정전에서 제향을 치른다 

P80 꼭 그렇게 시작해서 꼭 그렇게 끝나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이 곡은 바로 ‘그래서’ 좋다 

P87 본래 왕가의 희생으로는 소,양,돼지 3생을 쓰고, 사대부는 양과 돼지 2생을 쓰며, 민가에서는 돼지 하나만 쓴다. 그래서 지금도 민간의 제사때 돼지머리를 바치는 전통이 남아있다 

P89 제례를 위한 부속 건물인 향대청, 재궁, 전사청은 곁에두고 신도를 따라 정전으로 곧장 들어가야 종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P97 조선 500년의 수도였던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자그마치 5개의 궁궐이 있다.  

P108 달 월자에 받침 대자를 썼으니 그곳에 서면 달빛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듯 하늘이 열린다는 뜻일 것이다 

P117 돈화문에서 인정전에 이르는 길은 이처럼 가역자로 꺾였다가 다시 니은 자로 꺾이는 동선이다. 바로 이 점이 창덕궁 궁궐 배치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P127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 

P142 궁궐을 관람할 때면 대개 건물의 생김새를 일별하며 지나가게 마련이지만, 답사라면 그 건물에서 이루어진 행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P174 산자락을 등지고 집을 앉히다 보면 건물 뒤쪽은 자연히 비탈로 남는데, 여기에 꽃계단을 만들어 사태도 막고 꽃밭도 가꾼 슬기롭고도 자연스러운 정원 형식이다 

P180 이런 명문을 쓰고 싶으면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니 글쓰기의 어려움은 문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바름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p195 낙선재는 모양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문기있는 선비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할만한 사랑스런 집이다 

p212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으로 조선왕조의 적통은 그렇게 끊어졌다 

p217 우리 원림에서는 자연경관을 빌려오는 차경정도가 아니라 자연경관 자체가 정원의 뼈대를 이룬다 

p230 프랑스 건축가 로랑 살로몽이 한국의 건축은 "인위적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자연 위에 그냥 얹혀있는 느낌"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런 점을 말한 것이다 

P253 정조 사후 규장각은 그대로 존속했지만 예전같은 기능은 하지 못하고 그저 왕실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만 수행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운영할 줄 모르면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 

p270 공부방은 북향으로 앉혀야 광선이 현란하지 않아 차분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독서처로는 손색이 없다 

p279 헌종이 사대부의 사랑채를 본떠 세운 낙선재가 선비집 사랑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양반가의 저택으로 지은 연경당이 있음으로써 창덕궁은 완벽한 전통 한옥종합전시장이 되었다 

p293 우리나라 정원에서 정자가 갖는 의미는 정말로 크다. 어쩌면 정자는 정원의 얼굴이다 

p306 노 대통령은 깎두기를 씻어 동치미를 담그는 도중 임기가 끝난 셈이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세상을 일찍 떠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조가 그러했듯이 

p328 내가 이런 조망을 제공해준 서울대 병원에 더없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더니 답사객인 한 인생 상수가 한마디 하고 지나갔다. "오히려 서울대 병원이 이런 조망을 제공해준 창경궁에 감사해야지" 

p329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으로 말할것 같으면, 임란 후 광해군 8년에 지은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5대 궁궐의 정전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p336 홍화문 앞은 백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이었기 때문에 임금과 백성이 만나는 광장으로도 사용되었다 

p346 창경궁은 법궁이 아니어서 왕이 오래 머무는 일이 없기 때문에 형식을 형식대로 갖추되 편리함은 편리함대로 추구한 결과다 

p348 경찰은 문정전에 불을 지른 채종기라는 노인을 체포해 문화재 방화범으로 검찰에 넘겨 재판에 회부했다. 노인은 정부의 재개발 보상금에 불만을 품고 방화한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나이가 많고 '피해가 경미하다'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채종기가 또 2008년 2월 11일에 숭례문에 불을 질렀다. 그가 바로 숭례문 방화사건의 범인이다.  

P365 창경궁은 한마디로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래서 많은 왕과 왕세자가 여기서 태어났고 많은 왕비와 왕대비가 여기서 세상을 떠났다 

P398 가로줄을 따라가면 절기가 보이고 세로줄을 따라가면 시각이 보인다. 이 영침은 남극과 북극을 일직선으로 긋는 방향에 놓여있기 때문에 서울의 동경(127.5도)에 정확히 맞는 시각을 알려준다 

P410 창경원 시절에 일제가 심어놓은 벚나무들은 동물원을 철거하고 창경궁을 복원하면서 모두 여의도로 옮겨심어 오늘날 윤중로가 벚꽃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P412 패전을 앞둔 1945년 7월 25일, 창경원 동물원 회계과장은 전 직원을 모아놓고 도쿄로부터 지령이 떨어졌다며 "미군이 창경원을 폭격하면 맹수가 우리에서 뛰쳐나올 수 있으니 사람을 해칠만한 동물을 모두 죽이라"면서 "동물들의 먹이에 몰래 넣어두라"며 극약을 나눠줬다. 코끼리,사자,호랑이,뱀,악어 21종 38마리가 그렇게 독살됐다. 동물들이 죽던날 밤, 창경원에는 맹수들의 스산한 울부짖음이 밤새도록 가득했고 동물원 직원들도 모두 따라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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