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엄마의 힘 -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박성숙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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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일 엄마의 힘

작가 : 박성숙

번역 : 

출판사 : 황소북스

읽은날 : 2018/01/01 - 2018/01/18

분류 : 육아


아이를 키우다보니 육아나 육아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그중 무터킨더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쓰시던 저자를 알게 되었다. 

경쟁지향적이지 않은 독일의 교육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한국인 부모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하는 독일 교육. 그 가운데서 올바른 시민정신을 가지고 자라게 되는 독일의 아이들.

우리나라의 교육도 결과를 놓고 보면 결코 나쁜지는 않지만 아이가 정말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쉽게 그렇다라고 답하기 어렵다. 

나도 그렇게 경쟁적인 교육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우리 아이에게 별로 권하고 싶은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육보다는 교육을 대하는 독일 엄마에 대한 내용이다. 객과적이고 지표화되고 조사를 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주변에서 만났던 엄마들을 통해서 배우거나 알게된 내용들이다. 당연히 저자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내용들을 독일 엄마들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일반화 할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알기로 독일은 청소년기까지는 그렇게 공부 스트레스가 강하지 않지만 대학에 가서는 엄청나다고 들었다. 또한 엄마들이 반드시 아이가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청소년기의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주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 보다는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

배워보고 싶은 모습이기는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부럽기만한 환경이다.

내가 우리 아이의 대학은 아이가 판단하게 할거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우리 엄마가 나보고 미쳤다고 이야기하고, 학원이나 사교육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기준이 무시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교육을 아이에게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예전처럼 경쟁적인 환경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걸로 현재는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런 책을 자꾸 읽는 것은 우리 아이는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마음이라도 갖고 싶어서이다.

유럽의 교육방식이 부러울 따름이다.


p14 독일 출생률 증가의 직접적 요인은 복지정책 덕분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p18 면역력 약한 신생아이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적당히 바깥공기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면역력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p23 독일에서는 도시락이라고 해봐야 겨우 빵 조각에 버터바르고 햄이나 치즈 끼워넣는게 고작인데, 내 경우는 반드시 토마토나 오이, 샐러드 등 채소를 함께 넣었다는 것이 칭찬의 이유였다 

p32 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어놓고 있을 뿐 이를 권장하지는 않는 것이다 

P42 받는 사람이 위버라슝하려면 그동안 했던 것과 중복되지 않는 것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놀라면서 기뻐할 수 있을 정도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한다 

p47 독일 엄마의 자녀교육 핵심은 느림의 미학인 것 같다. 당장 우리 아이들 친구의 엄마들을 봐도 교육에 대해서는 아주 천천히 나아가지만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부러울 때가 많다 

p64 훌륭한 지도자는 자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서만 정치력을 발취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할 수 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p78 용돈은 엄마가 주겠지만, 그 용돈의 범위에서 규모있게 쓰는 것은 아이의 몫이다. 

p82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문밖을 나서기만 하면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는 안전과 남의 눈치를 살피라는 것이다 

p88 자기 아이가 맞았을 때도 물론 달려가 아이를 안아주지만 때렸을 때가 더 중요하다. 아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엄마의 엄한 훈계를 받아야 한다 

p107 독일인들에게 행복에 관한 한 미래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121 아이가 제 앞가림을 할 수 잇는 나이임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집에 있는 엄마는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부가 가사만 전담하는 게 독일에서는 사치라는 사실도 뒤늦게 깨달았다 

p161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와 악기 하나 정도는 익숙하게 훈련시킨다 

p166 중고등학교에서는 공부 못하는 나라로 유명한 독일이 104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건 바로 엄마들의 여유있는 교육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p172 모든 국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웃과 협력하고 원만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이 필수라고 법에 규정하고 홈스쿨링을 금지한다 

p180 교육계는 개별 학생의 수준을 파악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초등학교부터 사교육에 의지하게 만든 독일 교육의 허점을 성토한다 

p183 아이가 소질도 없는 공부를 하느라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스스로 선택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p189 우리가 아이 학교때문에 이사한다고 하자 가까운 이웃들은 놀랍다며 한마디씩 했다. "차라리 학교를 집 옆으로 옮기지 그러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p201 재단버비 바렌테스트의 프로젝트 수업 '피난츠테스트 마흐트술레'는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상식과 생활 경제교육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 소비를 지향하게 하고 경제적 결정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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