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바이블 - 작가라면 알아야 할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
대니얼 조슈아 루빈 지음, 이한이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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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토리텔링 바이블

작가 : 대니얼 조슈아 루빈

출판사 : 블랙

읽은날 : 2021/02/07 - 2021/02/28


제목이 좋아보여서 샀는데 잘못산 책.

글쓰기를 할 때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해서 쓰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글쓰기에 대한 책이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글쓰기가 아니었다는 것.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글쓰기를 할 때 어떻게 글을 써야 하고, 훌륭한 책과 저자는 어떻게 글을 썼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연습문제가 있어서 글쓰기에서 주제별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작가지망생들의 글쓰기 연습을 위한 책이다.

나처럼 회사에서 페이퍼를 쓰거나 PT를 할 때 필요한 스토리텔링과는 거리가 있다.

알라딘 집계표를 봤더니 이책이 베스트셀러던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작가 지망생이 많았나싶다. 

예시로 나온 책과 내용은 나름 유명한 책일텐데 읽어본 책이 많지 않아서인지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나에겐 페이퍼를 잘 쓰기 위한 스토리텔링 이런게 더 도움이 된다.

작가지망생들에게는 좋은 책일것 같다. 



4% 많은 경우 아치가 떨어지는 시기는 대략 이야기의 3분의 1지점이다. <니모를 찾아서> 같은 경우는 망치가 두 번 떨어지는데, 첫 번째 망치는 두번째 망치의 주요 설정이 되기도 한다

9% 극적 질문이 얼마나 간단한 형태인지에 주목하라. 두 문장 모두 몇 안 되는 단어로 표현된다

10% 이야기의 리듬은 이러하다. 질문이 제기되고, 답이 나온다. 영화는 "말린이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와 "니모가 어항을 탈출할 수 있을까?"라는 관련 질문을 연료로 삼아 두 가지 경로로 나아간다

14%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는 이해가 되지만, 현실은 그가 계속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36% 중심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면, 대가들은 수백만 달러짜리 목걸이를 훔쳐 달아는 길에 경찰을 마주친 도둑마냥 후다닥 이야기에서 빠져나온다

49% 관광객들은 오직 그가 자신들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데려다주는 데만 신경 쓴다. 환자들은 자기 말을 전달하기 위해 그를 이용할 뿐 실제로는 의사에게 말을 하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며, 존중받고 싶다

59% 5장 위험을 점점 가중시켜라에서 인간이란 에너지를 보존하고 손실을 피하려는 특성을 타고난다고 했다.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상황이 무척이나 나빠져야 한다

73% 글쓰기는 그가 공부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었다. 그저 책 읽기의 부산물이었다

99% 신경과학자, 인지심리학자, 심지어 진화생물학자들은 똑같은 질문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작업하면서 마침내 뇌에 관한 공통의 이론을 수렴했다. 우리가 매일 노출되는 수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걸러내기 위해 이야기를 만든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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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니체의 말 초역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박재현 옮김 / 삼호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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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니체의 말

작가 :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사 : 삼호미디어

읽은날 : 2021/02/08 - 2021/02/26


꾸준하게 이런 류의 책들이 번역되어 한국시장에 공급되는 걸 보면 일본 작가들은 이런 책을 잘 만들고 시장도 넓은 것 같다. 

니체의 여러 책중에서 명언이라고 할 만한 내용들을 뽑아서 책으로 엮었다. 

니체의 책이 나에겐 읽기가 편하지 않은데 문맥없이 글만 뽑아놓다 보니 내용은 그럴듯한데 내가 맞게 이해하고 이걸 읽은걸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해석이나 주해도 없다보니 더 어려웠다. 

아니 정확하게는 맞게 이해했는지 의심스러웠다. 

여러번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작가들의 책은 나하고 잘 안맞는다. 

그러면서도 종종 일본 작가들의 책을 읽는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내가 좀 바보같은것 같다. 


18p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심이 느껴질 때에는 자신이 지쳐있다는 신호라 여기고 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34p 젊은 시절, 자신이 관계할 방향을 착실히 파악하고 그것에 전념하면 훨씬 현명하고 충실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37% 높은 곳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비록 지금은 헛된 장난처럼 보일지 도 모르지만 조금씩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늘 그 정상은 아직 먼 곳에 있겠지만, 내일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다가가기 위한 힘을 키울 수 있다

p48 함께 침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더 멋진 일은 함께 웃는 것이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동일한 체험을 하고, 함께 감동하고 울고 웃으며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도 멋진 일이다

p52 힘겨운 일에서 일단 고개를 돌려서라도 지금을 제대로 즐겨야 한다

p55 모든 것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p72 죽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기에 명랑하게 살아라.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는 늘 지금이다

p106 친해지면 상대의 개인적인 영역에까지 성큼 발을 들여놓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인간과는 결코 교제하지 마라

p142 누군가에게 어떠한 소식을 전할 때에는 요령이 있다. 새로운 사건이나 사고, 상대가 놀랄 만한 사항을 전할 때에는 주위가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조금 오래된 일인 양 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그것을 선뜻 받아들이게 된다

p150 상대에게 치욕을 남기는 아슬아슬한 승리나 미묘한 승리, 여한을 남기는 승리는 바람직하지 ㅇ낳다. 승자와 패자, 누구나 쾌히 납득할만한 압도적인 승리여야 한다. 그것이 승장의 매너다

p172 신념이 있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위대해 보이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과거 의견을 계속 가지고 있을 뿐, 그 시점부터 정신 또한 멍춰버린 사라메 불과하다

p180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악이요, 자신에게 이득을 안겨주는 것은 선이라는 식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에고이스트가 있다. 그 사람이 에고이스트인 이유는 일반적인 선악을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야만적인 인간이 이 세상에 드물지 않다

p219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읽기 전과 읽은 후 세상이 완전히 달리 보이는 책. 우리들을 이 세상의 저편으로 데려다 주는 책.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 맑게 정화되는 듯 느껴지는 책. 새로운 지혜와 용기를 선사하는 책. 사랑과 미에 대한 새로운 인식, 새로운 관점을 안겨주는 책

p228 그러나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완성한 것은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여유가 느껴지는 넉넉한 작품이 된다

p232 옛날 뱃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가장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이 돛을 활짝 부풀려 이끄는 항로가 목적지를 향한 최단거리"라고.

p251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사람과 교제할 것, 책을 읽을 것, 정열을 가질것.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된다면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다

p269 지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을 찾는다면 그 사람의 전체를 보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분명 광범한 교양을 가진 훌륭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마찬가지로, 전체를 통해 본 그 사람은 절경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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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시체 문화유산 탐방기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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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작가 : 케이틀린 도티

출판사 : 반비

읽은날 : 2021/02/16 - 2021/02/22


이 책의 전작이 재미있어서 후속편도 빌려서 읽었다.

보통 장의사라고 하면 나이가 지긋하게 든 양반이 무미건조한 얼굴로 망자를 만나서 장례를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젊은 여성이 톡톡 튀는 감성으로 장례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아주 독특했다. 

이번 책은 저자가 세계의 장례문화를 견학하며 느낀점을 기록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보려하지 않는 미국의 문화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

멕시코, 일본등에서 만난 장례 또는 죽음의식에서 돌아가신 분을 추념하고 잘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의 문화의 저렴함을 드러낸다.

죽음을 맞는 방법은 조금씩은 다르지만 헤어짐이 아쉬운 것은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남아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진정한 장례가 아닐까 싶다.

어느 나라는 새에게 시체를 먹게 하고, 어느 나라는 숲에서 그대로 썩게하고 어느 나라는 화장을 하지만 나에게 낯설다고 해서 그 문화까지 낮추어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도 많이 서구화 되었다. 밤새도록 조문하는 문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화장하지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장례문화도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죽었을 때 나를 그렇게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p20 나는 어떤 장례 풍습에 대한 우열이 수학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 즉 자기 자신이 속한 문화만이 고귀하다는 믿음에 기반한다고 믿게 되었다.

p44 힌두교 활동가 다벤더 가이는 영국 뉴캐슬 시의회에서 크레스톤의 것과 같은 야외 화장을 합법화하느라 몇 년간 투쟁해왔다.

p45 돈이나 이익과 관련 없는 21세기 장례 절차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p53 타우타우란 토라자 사람들이 나무에 고인의 모습을 실제처럼 새겨놓은 인형이다. 동굴에는 익명의 뼈들이 흩어져 있었고, 타우타우는 이 뼈들의 영혼을 상징했다.

p54 플래시가 터졌고, 나의 이미지는 #론다동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으로 보내졌다. 이것이 그 순간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두개골이 가득 찬 동굴 구석에서 키 180센티미터에 물방울무늬 드레스를 입은 백인 여자를 발견한 것이 어째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순간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p61 내가 어렸을 때 우리는 7년 동안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집에 모신걸요. 형이랑 나는 할아버지랑 한 침대에서 함께 잤어요. 아침이 되면 옷도 입혀드리고 벽에 기대 세워드렸죠. 밤이 되면 다시 재워드리고요

p76 어렸을 때, 죽은 할아버지와 7년간 같이 잤던 아구스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우린 이런 일에 습관이 되어 있어요. 삶과 죽음에 말이죠"

p80 멕시코 정부는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고 실제 있지도 않은 퍼레이드를 보러 올까 봐, 자원봉사자 1200명을 뽑아 1년에 걸쳐 네 시간짜리 가장행렬을 복원했다

p85 메시코의 시인 옥타비오 파스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뉴욕, 파리, 런던 같은 서양 도시 시민들은 '죽음'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입술이 부르틀 만큼 부정을 타는" 반면에 "멕시코인은 자주 죽음을 넘나들고, 놀리고 어루만지며, 죽음과 함께 잠들고 재미로 그걸 갖고 논다. 죽음은 그가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이며 그의 가장 오래가는 사랑이다"

p113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2층 반 높이 건물의 꼭대기에 도착하면 시신은 탄소가 풍부한 혼합물 속에 뉘어진다. 이 혼합물은 4-6주 사이에 시신을 흙으로 만든다

p123 난 왜 우리가 화장이나 매장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바로 숲으로 가져가서 자연적으로 부패하게 놔두면 안되나?

p14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비록 부패하는 광경과 냄새는 불쾌하겠지만, 그렇다고 시신이 공중 보건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p149 알티마 장의사는 대리석과 유리를 통해 미국에서 그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했다. 바로 장례를 보러 오는 것이다. 여기는 사람들이 죽음을 보러 온다

p159 일본 사람들은 점점 더 오래 살고요. 가족들이 무덤을 돌볼 것이라 여기지만, 모든 이의 무덤을 돌볼 만큼 젊은 사람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합니다

p173 장의사로 일하면서, 나는 시체를 씻기는 일과 시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슬픔을 달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p176 우리는 그것을 새벽 3시의 발명품이라고 부릅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났던 거죠

p190 카톨릭교회 입장에서는 도냐 아나와 도냐 엘리 같은 여자들이 위협일 수 밖에 없다. 마법과 믿음, 냐티타 덕분에 이들은 중재자 없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힘과의 직접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 사제의 중재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p195 우리에게는 특이한 단어가 하나 있는데, 페미니시다오, 즉 여성 살해입니다. 여성을 겨냥한 살인이라는 뜻입니다. 여자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대개 자기와 같은 사는 남자의 손에 죽어가고 있어요

p205 내가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도냐 엘리와 도냐 아나 같은 여성들, 또 이 축제에 온 수백 명의 여성들이다. 그들은 죽음과 편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이용해, 신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독점권을 카톨리교의 남성 지도자의 손에서 뺏어왔다

p224 빈에서 보낸 그 가을날, 지하 묘지를 단독으로 탐방한 것은 내가 묘지라면 어디든 들어가 시신에 접근할 수 있는 VIP 멤버십 카드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 투어가 단독으로 진행된 이유는 투어에 참가하겠다고 나타난 사람이 나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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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유럽 문화예술 편 - 아이의 세계와 시각을 넓혀줄 예술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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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유럽 문화예술편

작가 : 김종원

출판사 : 청림Life

읽은날 : 2021/01/25 - 2021/02/16


육아책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종원님의 새책.. 

그동안 읽었던 육아책으로 보아 육아책 시장은 크게 2가지가 있는것 같다.

첫번째는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스케줄링 하는 것.

두번째는 아이가 창의적이고 주도적이 될 수 있도록 인문학 교육을 시키는 것.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국영수를 어떻게 관리하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 계속 쏟아진다. 예전보다는 대학진학을 목매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은 성공적인 육아의 지표인 것 같다. 

또 다른 의미로 아이의 인성과 품성을 관리하여 성공시키라고 하는 시장도 무시못할 만큼 크다. 이쪽의 주된 컨텐츠는 독서다. 책 잘읽는 아이가 성공한다라고 주장하며 요즘은 창의성이 대세고, 창의성은 독서로만 키울 수 있으니 독서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까운 책이다. 

필사를 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유럽의 미술관을 보며 부모는 질문하고 아이는 생각하고 대답하며 깊은 의미를 깨달아가자고 한다. 

난 유럽에 여행을 갈 때 거리를 걸으며 신기해하고, 커피를 마시며 시시덕 거리고, 미술관에 앉아서 그림을 멍하니 바라보다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푸념도 하며 시간을 낭비하며 보냈는데, 아이들은 여행중에서도 뭔가를 많이 깨닫고 배워야 하나보다. 

아무 계획없이 거닐며 놀기에는 우리 아이들은 너무 바쁜 세상인 것 같다. 

육아책이 점점 읽기 싫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난 나쁜 아빠인것 같다. 


3% 지금까지 아주 오랫동안 지키며 살아온 세계의 질서를 완전히 바꾼 코로나 19는 우리 인간에게 "인생은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라는 교훈을 줬다

7% 왜 굳이 힘든 방식을 선택하셨죠? 내가 묻자 그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다. 이건 힘든 방식이 아니라 나의 방식입니다

96% 캐비닛이나 울타리를 만들 때에는 잘 보이지 않는 뒤쪽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뒤쪽을 어떻게 마무리했느냐에 따라 제품 품질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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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히사이시 조 지음, 박제이 옮김, 손열음 감수 / 책세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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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작가 : 히사이시 조

출판사 : 책세상

읽은날 : 2021/02/07 - 2021/02/15


히사이시 조가 누군지 모른다. 손열음씨가 감수를 했다고 해서 읽은 책...

알고 봤더니 히사이시 조는 미와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만든 분이었다.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현대음악을 작곡하고 있다.

즐겁게 들었던 애니메이션의 작곡가라고 하니 그의 생각이 더 궁금해졌다.

내용은 정말 일기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현대음악, 그리고 지휘자로서 곡을 어떻게 연구하고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지에 대해서 담백하게 써내려간다.

미니멀 음악도 잘 모르고 12음법은 더 모르다 보니 이런 음악이 어떻게 연주되는지 상상은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위대한 작곡가들도 이런 고민을 하며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슈베르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악가들도 고민하고 연구하며 한음 한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교향곡, 협주곡, 독주곡이 되도록 했을 것이다.

음악이라는 것이 생각대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어떻게 묶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구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작곡가가 생각한 그 구성이라는 것을 더 공부하고 알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BGM으로만 대하는 게 좀 미안해진다. 



p16 교향곡 제9번의 기본적인 구조는 제5번<운명>과 마찬가지로 고뇌에서 환희로 넘어가는 도식이다.

p17 중간에 '오, 이런 식으로 나오셨다 이거지?'하는 재기발랄함에 신음이 절로 새어나오고, 그것을 지휘로 살려내야지 하는 부분이 없다

p26 작곡을 하면서 동시에 지휘도 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은데, 이는 아쉬운 일이다. 머리로만 작곡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현실이 점점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p37 자기 손으로 쓴 곡이라도 첫 지휘부터 오케스트라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지휘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곡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61 이렇게 많이 연주했지만 아직도 지휘할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한다니까.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지 싶어

p73 늘 있는 일이지만 해외 오케스트라는 미리 협의한 내용을 잘 지키지 않는다. 이번에도 대항 배치로 결정했는데 일반 배열로 해두질 않나, 마림바가 두 대 없질 않나, 알토 플루트가 연습 시작 시각에 늦질 않나. 여러가지로 곤란했다

p77 시간을 내서 지금까지 해온 방법을 다시금 맹훈련, 아니 맹연구했는데 스코어를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난다.

p78 결국은 자신이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은지 명확한 비전을 지니는 것이다

p105 17세가 초반 독일에는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와 요한 아담 라인켄이라는 양대 산맥을 이루는 작곡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이른바 북족일 오르간악파의 번성을 일궈냈다.

p115 여섯 소절에 걸쳐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점점 올라가서 마지막에는 자문하듯 작아지는데, 꽤 끈질기다

p122 그런 비참한 영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것을 이미지로 떠올리면서 언젠가 평화라는 세계의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든 곡이라고 털어놓았다.

p126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그 오케스트라에 별로 익숙하지 않은 지휘자의 경우 악장이 먼저 지휘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다른 연주자가 따라가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기본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악장의 역할이 크다. 그야말로 오케스트라의 얼굴이다

p134 머릿속에서 소리를 조합하는데, 그 작업은 시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 속에서 의사 청각 체험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p136 화면과 음악을 물리적으로 딱 맟줬는데도 음악이 먼저 들린다. 어떤가?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뇌로 전달될 때 시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p149 이런 오케스트라 단골곡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치 매너리즘에 빠진 듯 평소에 하던 대로 연주가기 쉽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하려면 나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므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

p153 타자와 나를 공간적으로 생각하면 분명 나는 있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는 다르니까. 그렇다면 시간축 위에서 생각하면 어떤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시계열적으로는 다른 장소에 있으므로 역시 가티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p154 겨우 스무 살 언저리에 나의 ㅇㅇ를 할 수 있다면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당신이 있는 세계는 바닥이 얕은 거냐고 묻고 싶다

p165 비발디는 연주자가 모두 서서 연주하는데, 이는 오프닝으로서 화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기에 좋았다

p179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지휘한 일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체 5악장, 약 70분을 연주하는 대작이라 스코어가 마치 사전처럼 두껍다. 이것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꽤 부담이 됐다. 매일 작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새벽까지 스코어를 붙들고 있던 기억이 난다

p191 낮은 도 음을 치면 제2배음으로서 옥타브 위이 음, 제3배음인 옥타브와 5도 이상의 솔 등 한없이 다양한 음이 울리는 것이다. 물론 위로 갈수록 음은 작아지고 음정의 폭도 좁아진다

p204 이것은 도라는 음을 정하고, 거기서 5도 위인 솔 음을 정한다. 정수비로는 2대 3이다. 이번에는 그 솔을 또 도라고 바꿔 읽고 5도 위의 음을 정한다. 그것을 열두 번 반복하면 원래의 도로 거의 돌아간다

p217 이쯤에서 소나타 형식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전체는 제시부와 전개부 그리고 재현부의 3부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제시부에는 제1주제와 제2주제가 포함되며, 그 관계는 주제와 속조 또는 평행조다

p224 낭만파 음악은 블렌디드 위키였다. 짜잔, 새로운 설 등장! 낭만파 음악은 드라마성이 담긴 극악을 사용하므로 개성 있게는 보이지만 음 자체이 연결 면에서는 바로크, 고전파보다 견고하지 않았다.

p236 사람들의 취향에 호소하는 대중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일까? 감동이 있을까? 컴퓨터로 음악을 정보화해서 정액 요금으로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음악의 존엄을 짓밟는 행위다

p241 지도하는 선생이나 콩쿠르 심사위원이 그런 음악을 만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음악이 많은 것은 괜찮지만, 21세기에 그만큼 좋은 음악인지는 묻고 싶다

p257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지휘했을 때도 느꼈지만, 말러의 스코어에는 뭔가 잔뜩 적혀 있다. 표정기호나 설명이 아주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가령 거의 모두가 '포르티시모'인데 어떤 파트는 '피아노'거나 전원이 '피아노'일 때 파곳이 '포르테'다. 이런 식을 꽤 까다롭다

p264 음악은 구축하는 것입니다. 떠오른 생각을 차례로 이어놓기만 한다면 그저 음의 나열일 뿐이지요. 그것들을 한데 묶는 요소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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