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내 인생을 바꾼 365일 동안의 감사일기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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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드

작가 : 제니스 캐플런

번역 : 김은경

출판사 : 위너스북

읽은날 : 2020/01/28 - 2020/03/01

분류 : 일반


매달 책 한권씩 이북에 넣어준다.

에전에 넣어준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매달 주제를 잡아 한분야씩 감사하며 저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관찰하고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니 예전에 읽었던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께요'가 떠올랐다.

모든 일을 성과로 판단받는 미국사회라서 이런 책들이 인기를 끄나보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자기계발서들은 주로 성과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데...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사는 것만큼 스스로를 잘 지켜주는 것도 없지..


P178 감사하면 일과 경력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P185 작가는 부자와 같다. 돈이 없는 것만 빼고는 

P187 대부분의 일은 보람이 있으면서도 힘들고 단조로운 면도 있기 마련이다 

P188 부모의 지원을 받고 대학을 졸업하여 자신은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즐겁게 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의 젊은이들은 일에 대한 감사를 전혀 모른다 

P193 내가 볼 때 이른바 '적응의 놀라운 힘'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지금 감사하는 일이다 

P198 제리 사인펠드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도 좋은 평가에 고마워한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P209 그는 즉각적인 감사 표시는 의무적인 예의에 가깝다는 점을 파악하면서 누군가가 두세 달이 지난 후에 자신의 도움이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해주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P234 과거 일을 걱정하거나 미래일을 초조해 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는 일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행위와 같다 

P249 자기야, 미안. 자기를 생각하니 효과가 없어서 우리 고양이를 생각했더니 효과가 있었네 

P257 커디는 여성들에게 중요한 회의나 인터뷰 장소에 가기 전에 사람들이 안 보이는 장소에 들러서 두 발을 벌리고 두 손을 엉덩이에 올려 원더우먼 자세를 취해보라고 말한다 

P263 새가 지저귀는 것은 대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할 노래가 있기 때문이다 

P264 이른 아침의 산책은 하루를 위한 축복이다 

P302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점을 이을 수 없습니다. 오직 과거를 돌아보며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P315 그저 감사가 절망을 이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면 된다는 거였다 

P327 네 삶은 변하지 않았어. 여전히 남편과 아이들이 있고 건강하잖아. 네가 잃은 건 직장뿐이야 

P328 때로는 지금 주어진 것만으로 음악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알아내는 일이 음악가의 과제입니다 

P339 애덤 스미스는 상인에게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상인에게 자신의 필요를 말하지 말고 상인이 얻을 이익을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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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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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식물의 책

작가 : 이소영

번역 : 

출판사 : 책읽는수요일

읽은날 : 2020/02/20 - 2020/02/25

분류 : 일반


이런 책을 골라서 읽을 때마다 나를 칭찬한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책을 골라냈는지.. ^.^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분들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이소영님의 그림솜씨도 대단하지만 식물을 바라보는 그 애정을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미술도 안 좋아하고 식물도 안좋아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식물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은 주는 건 별로 없으면서 식물에게서 많이 받으려고만 한다는 문장에서 내 속을 들킨것 같은 부끄러움.. 역시 난 이기적이구나.. 

식물도감 대신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식물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여행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 같다. 

이소영님이 더 많은 그림을 그려서 식물의 책2가 나왔으면 좋겠다..


P16 토종민들레는 봄에만 꽃을 피우는 데 비해,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거든요 

P19 우리가 잡초라고 여겼던 민들레도 어딘가에서는 쓸모 있는 귀한 식물일 수 있습니다 

P21 전 세계에서 통용하는 식물의 이름으로 식물의 분류학적, 역사적, 형태적 특징 등의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학명으로 식물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을 공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P33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조사한 바로는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의 55퍼센트, 그리고 조선시대 건축물의 21퍼센트가 느티나무를 목재로 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P46 미스김 라일락 말고도 구상나무, 산딸나무, 원추리호랑가시나무 모두 미국에서 자신들의 식물유전자원으로 등록했어요 

P76 식물의 생김새에 궁금증을 갖고 관찰하다 보면, 그 형태에 이들이 살아온 역사와 사연 등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P83 식물이 어딘가 아파 보이는 것 같으면 늘 그 답은 형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P91 사람들은 너른 들판에서 자라는 튤립만 보아왔겠지만, 사실 튤립은 모래와 돌이 가득하고 가파른 산악지대, 다른 식물들조차 살아가기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합니다 

P101 다알리아에는 없는 색깔이 없다고 할 정도로 육성이 까다로운 파란색을 제외하고는 모든 빛깔의 다알리아가 존재합니다 

P104 사람들은 별로 주지 않으면서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식물을 원하는 것 같아요. 바로 그것이 현재 우리 인간이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일 거고요 

P114 제비꽃 하면 보통 보라색을 떠올리지만, 노란색, 흰색 등 꽃 색깔도 다양하고요. 그러나 같은 종이라 할지라도 환경에 따른 변이가 많고, 교잡도 잘되는 편이라 길에 피어난 제비꽃을 보고 식별하긴 어렵습니다 

P118 로마시대에는 라벤더의 인기가 점점 높아만 가는데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자, 라벤더 곷의 파운드당 가격이 당시 농장 노동자의 월급만큼이나 치솟아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P129 쑥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는 거친 당이라는 사전의 정의를 봐도 알 수 있듯, 쑥은 토양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P130 쑥은 국화과 식물입니다. 국화과 식물들의 꽃은 대체로 화려한 편입니다. 대개 곤충을 통해 수분하는 충매화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쑥은 국화과 식물인데도 곷이 별로 화려하지 않습니다 

P143 양치식물은 바로 포자라는 기관으로 번식을 합니다 

P148 씨방 또는 이와 관련된 기관이 자란 것을 과일, 밭에 심어서 가꿔 먹는 식물은 채소라고 정의합니다. 

P166 옅은 노란색의 꽃이 일 년에 닥 하루만 피는데, 곷이 진 자리에서 녹색 열매가 열리고 그 열매 꼬투리가 여물기 전에 수확해 가공한 것이 바로 우리가 이용하는 바닐라빈입니다 

P191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데요. 공룡이 살던 3억 년 전부터 살았던 식물이라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려요 

P228 우리나라의 식물학자들이 주요 연구 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구상나무입니다 

P239 딸기는 원래 초여름이 제철인 과일이었는데, 하우스 재배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늦가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해 이젠 겨울이 제철이 되었어요 

P249 사실 무궁화는 중국 원산의 식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아니라 산과 들에서는 볼 수 없는거죠 

P257 식물세밀화를 그릴 때는 수정을 두려워해서는 안돼요. 연구를 하면 할수록 새롭게 갱신할 정보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를 반영해서 수정하는 게 저의 몫이죠 

P263 아마 소설에서 동백꽃은 3월 초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의 꽃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꽃이나 산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했대요 

P268 귤속에는 귤 말고도 한라봉천혜향, 레몬, 오렌지, 유자, 자몽, 라임 등이 있습니다 

P274 한겨울에 눈을 뚫고 얼음 사이에서 피는 꽃이라고 해서 얼음새꽃얼음꽃이라 불리거나, 또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설연화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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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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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3

작가 : 유홍준

번역 : 

출판사 : 창비

읽은날 : 2020/02/06 - 2020/02/19

분류 : 일반


베스트셀러도 좋은 책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책..

경상북도와 충청도, 서울 일부의 답사이야기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고 싶어진다.

경주여행때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샀는데 안동이나 공주도 가고 싶어지게 만든다.. 

언제 다 다니나...


P22 하나는 삼존불 형식이면서도 곁보살이 독특하게 배치된 점이며, 또 하나는 저 신비한 미소의 표현이다 

P26 이 시대 불상의 미소란 절대자의 친절성을 극대화시켜 상징한 것으로 7세기 이후 불상에서는 이 미소가 사라지고 대신 절대자의 근엄성이 강조된 것과 좋은 대비를 이룬다 

P28 더 이상한 일은 이 신비한 백제의 미소와 백제 불상의 대표작에 부친 제대로 된 찬문의 아름다운 수필이나 시 한 편이 없다는 사실이다 

P34 어느 시인은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라고 읊었지만 강냉이술이 붉어질 때 마애불의 미소는 더욱 신비하게 보입니다 

P37 비바람 속에 깨지고 마모되긴 했어도 그 남은 자취가 하나같이 명물이어서 일찍부터 나라의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통일신라 때 만든 당간지주건 고려시대 대 만든 석탑과 물확이건 유물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멋스러움에 백제의 숨결이 느껴져 미술사가들은 그것을 백제지역에 나타난 지방적 특성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P46 그로부터 열흘 뒤 내 연구실로 대산읍에서 두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하나는 눈망울이 또렷한 학생의 편지였고 또 하나는 권경남 선생이 보낸 그때 찍은 기념사진이었다 

P48  모든 고대국가는 크게 세가지 특징이 있었다고 해요. 첫째 영토의 확장, 둘째 강력한 행정,율령체계, 셋째는 그것을 받쳐줄 종교였지요 

P51 옛날 분들이 가장 좋아한 길은 강을 따라가는 길이었다 

P53 해마다 3월 하순에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부터 매화와 벚꽃까지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며칠은 있게끔 되어 있다. 그때가 섬진강답사의 황금기라 할 것이다 

P58 그런 계단식 논배미의 마지막 보루가 여기 피아골이다 

P64 아무리 문화유산이 많아도 뛰어난 작품 하나가 없으면 어딘지 허전하지만, 모든게 사라진 폐허라도 그 속에 천하의 명품 하나가 있으면 축복받을 수 있는 법이다 

P69 맹목적인 모방은 미움이고 실패일 뿐이라는 교훈을 새기는 현장으로 연곡사만한 데가 없다고 생각하며, 미술사적 안목의 훈련과 시험장으로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P74 아! 이사람아새들한테 보여줘야지, 오늘 너희들 먹이 살 돈 들어왔다고. 그러지 않고 내 주머니에 쑥 집어넣으면 새들이 기분 좋겠어? 

P78 안동문화권에는 독특한 불교문화 유적도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삼층석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였지만 이 지역만은 전탑양식을 고수하는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첫째 둘째를 다투는 봉정상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이 모두 여기에 건재하고 있으니 불교문화의 뿌리와 전통이 얼마나 깊은가 알 수 있다 

P82 여행이란 되돌아갈 것을 잊고 떠날 때 제맛이듯이 답사는 들를 곳마다 다 들르며 느긋이 아닐 때 정서적으로 부자가 된 기분이다 

P86 아류가 갖는 필연적인 속성은 형태상의 힘은 약해지고 긴장미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P95 그것이 퇴락하여 무너진 것을 다시 쌓는 과정에서 옛 모습이 많이 변하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아쉬운 것은 옛 전돌은 예쁘고 섬세한 당초무늬가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데, 보수용 전돌은 민짜로 했으니 이 전탑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뀐 것이나 마찬가지다 

P98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된 이래 그는 "환상만이 지배하던 우리 아동문하계"에 빛나는 감성과 생생한 현실을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는 건강한 동화를 선사했다 

P103 법흥동 칠층전탑은 높이 17.2미터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탑 중 가장 키가 큰 탑일 뿐만 아니라 그 장대한 스케일에 걸맞게 웅혼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P105 임청각, 군자정에 오면 나는 항시 두가지 사실에 놀라워하고 또 고마워한다. 하나는 이 집을 항시 개방하고 있는 너그러움이다 

P113 최소한 2박3일은 가져야 북부 경북을 순례할 수 있는데 하회지역, 도산서원지역, 임하 임동지역 등으로 권역을 나누어 살피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P119 숲과 문화 동인들을 따라 서울 종묘를 답사했을 때 종묘 숲의 70퍼센트가 참나무인 것을 알았고 참나무의 참모습과 참가치도 그때 들어 배워서 알았다 

P121 봉정사가 세상에 이름높은 것은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집인 극락전이 있기 때문이다 

P131 그 굴비는 언제든지 손님을 맞이할 자세로 매달아놓은 것이며, 저것이 상할때가 되어도 손님이 오지 않으면 그것을 내려 집안식구끼리 먹고 그 대신 새로 굴비를 사다가 미지의 손님을 위하여 매단다는 것이다. 그것이 안동 양반의 체질화된 접빈객의 자세인 것이다 

P143 나라에서 민속마을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한 것이 적지 않아 아산의 외암 민속마을,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경주의 양동 민속마을, 고성의 왕곡 민속마을, 제주의 성읍 민속마을 등이 나름대로 특징과 명성을 얻고 있지만 그 규모와 내용의 다양성 그리고 수려한 풍광에서 하회를 당할 곳은 없다 

P148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건재한 조선시대 5대서원의 하나이다 

P153 병산서원이 낙동강 백사장과 병산을 마주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병산서원의 정원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를 건축학적으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를 해야 이 자연공간이 건축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인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 만대루이다 

P171 안동사람들이 조상을 받들고, 종가를 보필하면서 집안의 전통을 지키려는 태도는 끔찍스러울 정도다. 각 집안 불천위제 때는 보통 200명이 참가했는데 요즘은 줄어서 50명, 그래도 적어도 30명 이상이 온단다 

P176 제사는 죽은 조상을 통한 산 자손들의 만남이라는 속뜻이 서려 있는 것이다 

P178 우리 조상이 그랬어요. 내가 무엇이 안되었음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내가 무엇이 되었을 때 그것에 대한 준비가 없음을 걱정하라고 

P187 낙동강을 유유히 따라 걸어오다가 서원 입구 곡구암에 와서는 돌계단을 차곡차곡 밟고 천연대 옆으로 올라 해묵은 갯버들의 호위를 받으며 서원 문에 당도하던 그 그윽한 정취와 분위기를 우리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P187 한마디로 1969년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은 속된 관광화 사업이 되고 만 것이다 

P198 48세에 단양군수로 발령받아 다시 나갔고, 이어 풍기군수가 되며 이때 조정으로부터 백운동서원의 지원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고 지방교육기관으로서 서원제도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P202 퇴계 시 첫구절은 언제나 서정적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구절은 꼭 공경하라, 공부해라로 끝나거든요 

P206 퇴계 문장의 참맛은 서간체에 있다는 세평이 있듯이 그의 편지는 진지하면서도 호소력이 뛰어나다 

P212 사정이 허락지 않아 내청량사에서 외청량사로 잇는 등반과 퇴계가 공부하던 청량정사가지는 답사치 못한다 할지라도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청량산의 청량한 기상을 대하는 것은 북부 경북 순례의 한 클라이맥스이다 

P219 듣고보니 어느 것이 정설인가는 확인할 길 없지만 내 생각엔 서민들의 선행이 흔히 지배층의 논리로 차출되거나 둔갑해버리는 설화의 숙명적 변질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P225 첫째 입향조는 대개 세조찬탈 또는 무오,갑자사화때 수절하여 낙향한 분이라는 점, 둘째 문중의 중흥조는 본인이나 그 자제가 문과에 올라 가문을 빛낸 분이라는 점, 셋째 문중에 퇴계의 문하생으로 석학이 된 분이 있는 집안, 넷째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킨 분이 있는 집안 등 네가지 유형을 다 갖추었거나 최소한 하나를 갖고 있어야 안동에서 양반 반열에 든다 

P242 내가 남의 동네 이력을 이렇게 소상히 밝히는 뜻은 아무리 궁벽진 곳이어도 전통과 의지와 열정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시범을 여기서 현실감있게 느끼기 때문이다 

P246 안동에 비할 때 봉화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외지인의 상처를 받지 않고 옛 이끼까지 곱게 간직하고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민속촌이다 

P255 미륵사터 발굴 결과 이 얘기는 사실로 증명됐다. 미륵사가 늪지에 세워져 서쪽 금당은 경주 감은사터에서 본 바와 같이 높은 주춧돌로 받쳐있고, 법당, 탑, 회랑이 각각 세 곳에 세워져 있음을 알게됐다 

P260 미륵사의 정면관은 목탑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석탑을 협시보살처럼 거느린 안정되고 권위있는 삼각형 구도를 갖추게 되었다 

P266 복원된 탑을 원상과 비교해보면 형태상의 잘못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느낌상의 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난다 

P276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한 일이어도 진실이 아닌 것은 후대의 비웃음거리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이 부실한 사료들이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P280 통일신라의 예술품으로 뛰어난 것은 모두 경덕왕 때 소산이다. 불국사, 석불사, 석가탑, 다보탑은 물론이고 에밀레종, 경주 남산의 불상들, 안압지 출토의 판불들... 국립경주박물관의 불상과 불교관계 유물 중 뛰어난 것은 모두 이 시기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P290 지금 우리는 불국사를 아름다운 고건축으로 대하는 관람객의 입장에 있지만 창건 당시의 건축취지는 그야말로 불국토를 건축학적으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다라서 이 절집의 돌 하나, 문 하나마다 그런 정신이 들어있는 것이다 

P304 일본인들이 식민지 지배를 36년밖에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건너간 것을 찾아오기는 커텽 무수한 유물을 닥치는대로 빼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그때 그들은 영원히 식민지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P314 문화재 수복에 필요한 어떤 특수장비도 마련된 것이 없고, 그런 데 관심을 둔 일이 없는 정부로서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때는 문화재관리국장조차도 군 출신이 차지하고 있었다 

P347 온조가 고구려계의 유민집단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한강 북쪽에 먼저 자리잡은 것을 삼국사기에서는 기원전 19년으로 기록하였으니 2천년도 더 된 대의 일이고, 이후 한강 남쪽으로 궁실을 지어 옮긴 것이 기원전 5년이라고 했으니 1996년은 하남 휘례성 정도 2천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인 것이다 

P352 역사관에서 몽촌토성과 석촌동의 출토유물을 본 것까지는 좋았으나 진열실에 모조품을 진열해놓고도 모조품이라고 확실하게 표시해놓지 않은 것에는 깜짝 놀랐다 

P356 삼국사기 백제본기 시조 온조왕 15년, 그러니가 기원전 4년 항목에 이런 말이 나와요. 춘정월에 궁실을 새로 지었는데 검이불루 화이불치라고 했어.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았다라는 뜻이지 

P367 산성은 방위목적상 본래 그늘이 적기 마련이어서 한여름엔 가지 말라는 경고성 교훈이 있지만, 젊은 시절엔 이를 무시하고 땡볕 아래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돌아다니며 성벽 아래 빈터에 탐스럽게 자란 도라지, 옥수수, 참깨, 열무를 보면서 계절을 가득 느끼기도 했다 

P379 이 실수는 단지 김원용 자신만의 실수가 아니라 1971년 한국 문화의 실상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당시 김원용 관장의 나이는 49세였다. 그는 그 나이에 우리 고고학계의 원로 역할을 해내야만 했다 

P393 육당은 말년에 친일행각으로 오욕의 종지부를 찍고 말았지만 전라도 절집을 찾아간 심춘순레와 이 삼도고적순례는 우리나라 근대기행문학의 백미이고 내가 쓰는 답사기의 원조 격인 희대의 명문이다 

P411 5층이 약간 커야만 했던 이유는 도면상의 문제가 아니라 완성된 탑을 절집 마당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았을  실제로 느끼는 체감률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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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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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냉정한 이타주의자

작가 : 윌리엄 맥어스킬

번역 : 전미영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20/02/10 - 2020/02/21

분류 : 일반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었다. 

상식에서 벗어나지만 꽤 논리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단순히 아동착취 공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장이 빈곤국에서는 좋은 일자리일수도 있다는 사실은 한가지 사실에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한다.

효율성을 강조해서 기부도 해야하고 이타적 활동을 하다보면 일부 단체로만 지원과 인력이 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식 사고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기부자의 돈만 받고 자신들의 이익을 높이는 자선단체가 많은 현실에서 이 책의 접근은 꽤 좋은 솔루션을 준다.

나도 내가 기부하는 단체들의 비용집행에 대해서 관심을 좀 가져야겠다.

올바르게 내가 기부하고 있는지...


P22 기생충 감염 치료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크레머는 "기생충 구제가 그렇게나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학교 출석률을 높이는 데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P25 그런데 해마다 수십만 명이 잘 알지도 못하는 모금 담당자의 말만 믿고 들어 본 적도 없는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그럴진대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 턱이 없다 

P25 크레머아 글레너스터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남을 돕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자신들이 안다고 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37 극빈층은 수입의 대부분을 식비로 쓰는데도 하루 섭취 열량이 평균 1400칼로리에 불과하다. 

P41 나는 이 개념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100배 승수라고 명명했다.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비용으로 자신보다 빈곤층에 최소 100배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p55 QALY 개념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이 두 가지임을 전제로 한다. 하나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는 동안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P64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누공 환자를 다른 문제보다 중시하는 것은 자의적인 판단에 불과하다 

P87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점에서 생각하기가 얼마다 중요한지 보여 준다 

P91 대다수 사람들이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가 남을 도울 때 감정에 휘둘리며 기존 문제보다 새로운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97 그레그가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의사 1명이 추가도리 경우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연간 4QALY가 증가한다 

P104 중요한건 '누가' 그 일을 해냈느냐가 아니라 그 일이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다 

P124 그들은 가능성 매우 낮음을 전혀 가능성 없음과 동일시해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P126 공화당 지지자라면 ㅅ금 감면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는 정부 출연 공공서비스 확대라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P136 여성, 흑인, LGBT(성소수자)의 평등권을 쟁취하기 위해 힘쓴 운동가들은 승리가 눈앞에 보였기 때문이 아니라 목표를 이뤘을 때의 보상이 매우 컸기 때문에 활동을 전개해 나간 것이다. 

P161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용이 비싸진 않지만 그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P165 말라리아 살충 모기장 배포 사업은 제대로 실행될 경우 비용효율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정작 수혜자가 모기장이 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효과를 믿지 않으면 엉뚱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P183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사지 않는 건 잘못이다. 5장에서 살펴봤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P184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경제학자들은 노동착취 공장이 가난한 나라에 득이 돈다는 데 의문을 달지 않는다 

P201 착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취하면 이후에 효율적인 이타적 행동을 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 

P217 역량 개발은 투자 대비 효용이 높아 훗날 당신의 영향력을 크게 키워줄 수 있는 길을 넓혀 준다 

P235 철학 분야에서는 종신 교수직보다 박사과정생이 4배나 많아 철학자 지망생들이 학계에서 자리를 얻기가 어렵다. 이에 반해 경제학 분야에서는 교수 자리와 지원자 수가 엇비슷하다 

P238 자원봉사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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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양장)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빨강머리 앤

제목 : 빨강머리 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번역 : 박혜원

출판사 : 더모던

읽은날 : 2020/01/14 - 2020/02/27

분류 : 일반


빨강머리 앤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간다.

앤이라는 캐릭터.. 


P254 정말 근사한 아침이죠? 마치 하느님이 상상한 모습 그대로 세상을 만들어 놓은 거 같지 않으세요? 

P258 배리 아주머니가 제일 좋은 찻잔을 꺼내신 거예요, 아주머니. 꼭 제가 진짜 손님이 된 기분이었어요 

P280 제가 메이플라워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세요? 지난여름 죽은 꽃들의 영혼이에요 

P304 아주머니, 내일을 생각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 

P304 끊임없이 새로운 실수를 저지르니 좋은 점이 있어도 그게 그거구나 

P309 하지만 앤이 그렇듯이 '순수한 영혼에 불처럼 뜨걻고 이슬처럼 맑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강렬하게 찾아왔다 

P311 앤, 넌 네가 어떻게 할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게 탈이야. 너말고 앨런 부인을 생각해라. 어떻게 해야 앨런 부인이 가장 좋아할지, 가장 즐거워할지 말이다 

P321 그 순간 마릴라는 불현듯 깨달았다.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두려움 속에서 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벼저리게 느꼈다. 앤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 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P333 작은 칭찬이 대로는 세상에서 가장 충실한 교육만큼이나 좋은 효과를 내는 법이니까 

P393 오늘 저녁은 꼭 보랏빛 꿈같지 않니, 다이애나? 살아 있다는게 정말 기쁘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는 늘 아침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저녁이 되면 또 저녁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단 말이야 

P397 여긴 없는 게 없고 전부 다 굉장히 멋져서 상상할 거리가 훨씬 더 많다는 거 

P400 그래서 잠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해 봤죠. 뭔가를 생각하기에 딱 좋은 때잖아요 

P461 우린 부자야. 봐, 우린 열여섯 해를 잘 살아왔고, 여왕처럼 행복하잖아. 또 모두 많든 적든 상상력이 있잖아 

P481 난 최선을 다했고, 경쟁하는 기쁨이 뭔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거든. 노력해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노력했지만 실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P498 전날 저녁 문 앞에서 헤어질 때 얼굴을 들여다보며 웃어주던 매슈의 미소가 눈앞에 선했다. "우리 딸, 자랑스러운 내 딸"이라고 말하던 매슈의 음성이 귓가에 울렸다 

P512 길모퉁이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 너머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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