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역사 1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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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돈의 역사

작가 : 홍춘욱

번역 : 

출판사 : 로그미디어

읽은날 : 2019/05/22 - 2019/05/28

분류 : 일반



흥미로운 주제, 설득력 있는 전개...

언제나 재미있는 내용으로 책을 써 주시는 홍춘욱님의 신작..

땅도 넓고, 인구도 많고, 농산물 생산도 많았던 프랑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결국 패한 것은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던 경제사정이라고 이야기한다.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을 금리로 해석해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과연 또 누가 할 수 있을까?

그 외에도 중국이 서양에 뒤지게 된 계기라든가, 대공황시대에 연준의 잘못된 판단, 그리고 그를 통해서 배운 교훈이 2008년 금융위기때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등 금리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다. 

우리나라가 겪었던 IMF 구제금융의 원인에 대해서도 나름 설득력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금리 하나로 모든 역사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금리 역시 당시 시대상황의 한 축을 차지하기에 이런 해석이 문화와 역사를 해석하는 또 하나의 도구가 되어 좋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내 시선을 끈 것은 도표다. 

이 책에는 15세기의 금리그래프도 나온다. 우리 나라로 치면 조선초기에 해당하는데 조선초기의 금리도 기록되어 있거나 추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나라들과 난 금융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꼼곰함과 기록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 번 읽어서는 수박겉핥기 같다. 몇 번은 읽어야 전체 흐름이 머릿속에 잡힐 것 같다. 올해의 책 후보다.


p6  책한권 읽는다고 해서 세상일이 명쾌하게  설명되지는 않겠지만영웅의 행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계사 이면도 있음을 이해하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p26 프랑스가 스페인 백성들을 약할해 식량을 보충할 때,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부대는 빈곤의 구렁텅이에 떨어진 스페인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게릴라전의 늪으로 프랑스 군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P53 아메리카 대륙에서 대규모로 귀금속을 가져온 덕분에 세계적인 교역망이 형성된 이후, 유럽에는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P59 자신의 계좌가 망하지 않는 국책 은행에 있고, 이를 이용해 자유롭게 상거래를 하고, 다양한 통화를 믿을 수 있는 조건에 환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p67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그리고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세계사의 중심에 서지 못한 프랑스를 표현하기에 이 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P72 프랑스 군대가 유럽 전역에서 약탈로 악명을 떨치고, 피정복 국가의 지속적인 반발에 부딪힌 데에는 부실한 재정이 배경으로 자리 잡았던 셈이다 

P77 이상의 교훈을 투자의 영역에 적용하자면, 금리가 높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98 약해진 경제력과 줄어든 인구가 북방 유목민족에게 최적의 활동 저건이 된 셈이다 

P117 1부의 16세기 스페인, 2부의 중국 사례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화폐 공급이 줄어들 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P135 이 진전이 산업혁명이 아닌 근면혁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람의 노동력을 줄이고 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산업혁명이라면, 근면혁명은 값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의 외혐을 키우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P142 영국은 17세기부터 시작된 금융시장의 혁신 덕분에 저금리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나아가 풍부한 인력으로 해군을 건설해 물류 네트워크를 지키며, 외적으로부터 국토를 방어하는 데 성공하니 산업혁명의 발판이 놓였다고 말해도 충분할 것 같다 

P159 다시 말해 생선성 주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P195 문제가 되었던 것은 금본위제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이었고, 이 굴레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을 취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다 

P199 시장에 돈을 풀고 금리를 내려도 위기에 빠져든 금융기관이 살아날지 불확실한 판에,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치자, 미국 경제는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었다 

P209 히틀러가 경제를 살렸다고 칭송받는 건 그 이전에 이뤄졌던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의 효과가 히틀러 집권 당시에 나타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P214 다소 부작용을 낳을 수 있을지라도, 불황이 경제 전체에 끝없는 악순환을 유발하기 전에 과단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 

P230 금의 공급과 상관없이 통화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제 전체에 강력한 인플레 기대가 부각되었다 

p231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세계경제는 인플레라는 대가를 지불한 대신 경기안정이라는 이익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P266 블랙 먼데이란,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편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무려 22.6%나 폭락한 사건을 지칭한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 언론에서는 항상 '블랙~데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인상적인 사건이었다 

p285 소비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소비를 줄인다면, 경기는 침체되고 일자리가 사라지며 이는 다시 소비자들의 부채 부담을 무겁게 만들 것이다 

p286 일본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단 10%에 불과하기에, 내수경기가 망가지는 순간 기업들도 탈출구를 잃게 된다 

p289 자산가격 버블이 붕괴될 때는 일단 시장 참가자들의 미래 경제에 대한 예상을 바꿔놓을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 

P298 경기가 디플레의 늪에 빠지게 되면, 그 나라는 매우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P301 유로화 시스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1923년 하이퍼 인플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독일의 인플레에 대한 혐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p308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임금은 하나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극단적인 불평등이 혁신의 동력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p313 1952년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극단적인 반공주의자들이 세력을 얻으면서 울프 라데진스키를 비롯한 토지개혁론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운 좋ㄱ데 한국전쟁 직전에 토지 개혁이 완료되어 공산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p314 노동력이 넘쳐 흐르는 개발 초기 단계의 개발도상국에게 중요한 것은 효율이 아니다. 어떻게든 남아도는 노동력을 활용해 최대한 생산을 짜내는 것이다 

P325 이 보고서의 첫 번째 사항이 모든 화물의 포장 방식 통일, 즉 철제 컨테이너였다 

P331 1997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벌어진 건 금융 시장을 개방하면서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했던 당국의 실수 때문이다 

P344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축보다 투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P345 만성적인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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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로베르타 골린코프 & 캐시 허시-파섹 지음, 김선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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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고의 교육

작가 : 로베르타 골린코프

번역 : 김선아

출판사 : 예문 아카이브

읽은날 : 2019/04/01 - 2019/05/24

분류 : 육아


육아책인줄 알고 사서 읽었는데 교육학 책이었다. 물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보다는 교사나 교육쪽 관련 사람들엑 필요한 책이다. 

미국책답게 실험하고 그 실험에 입각해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6c를 강조하며 교육의 프레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6C란 콘텐츠, 협력,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자신감이다. 각 항목별로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아이들의 발달단계가 설명되어 있고, 4단계로 가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같은 형식으로 책이 계속 씌여져있어 마치 매뉴얼 같은 느낌이 든다. 

입시와 암기로 구성된 한국 교육에서 나만 아이를 이렇게 키우겠다고 하는게 가능할지가 가장 챌린지하다. 

최소한 우리 아이에게는 이런 교육이 있다는 건 알려줘가며 키워야지... 

아이를 하나 키운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P8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이 아이의 최근 시험 성적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아이의 6C 역량, 즉 콘텐츠, 협력,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떨까? 

P24 우리가 학교 안팎에서 행복하고, 건강하며, 생각할 줄 아는,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적 아이들이 미래에 협력적이고, 창의적이며,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우리 사회는 번영할 것이다 

P24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이다 

P27 우리가 설령 지금 문명의 모든 사실들을 기억한다 해도 2년 반이면 그 지식은 50퍼센트로 줄어들고 5년이면 25퍼센트로 줄어든다는 말이다 

P40 시장은 교육시설로 우연히 만들어진 거대한 공동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P66 2009년은 우리 시대의 분수령이 되는 해, 아마도 일종의 티핑 포인드였다 

P80 한 개인은 절대 로켓을 만들 수 없다. 우리가 로켓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1만명의 개인이 서로 정보를 제공하며 협력하기 때문이다 

P118 나사 측 팀은 미터법 측량법을 사용했지만, 정작 탐사선은 피트와 인치를 단위로 사용하는 야드파운드법으로 설계됐다. 이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결과로 이들은 인공위성을 잃었다. 1억 2,500만 달러짜리 재앙이었다 

P129 A학점 수준의 작문을 쓰려면 단지 사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통합적인 글쓰기가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그 모든 정보들이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연결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P139 연이은 다른 말들을 쏟아내면서 상대가 무례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게 확실해졌다 

P169 어른들을 정말 화나게 하는 아기들의 행동 중 일부는 세상에 대한 실험을 하느라 그런 것이다 

P179 학교에서 2단계는 어떻게 보일까? 중요한 시험들을 잘 보게 하는 것이 목적인 학습은 아이들을 2단계에 묶어 놓는다 

P188 우리는 왜 실행기능 능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유치원생들의 자기 제어성은 조기 문해력, 어휘력 그리고 수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유치원에 진학 후 보다 조직적이고 공식적인 학교 환경으로 전환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P195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배운다 

P217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져보고 좋은 교육에 이르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캐묻게 될 때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에 사로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P224 비판적 사고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대부분 아이들이 모든 것에 질문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 

P247 보드게임, 스토리텔링, 독서, 이유물어보기 등 이런 것들은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자극하는 방법들이다 

P255 J.P. 길포트는 창의성을 새로운 문제에 대해  가지의 다른 대응책을 만들어낼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P267 아이들에게 장난감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이는 또한 탐험과 발견의 기회를 박탈한다 

P269 마침내 교실에 들어오면 그제야  노인은 자기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있을 것이다 여기는 학교잖아. 1906년에도 이거랑 똑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했지칠판색만 녹색으로 바뀌었구먼 

P282 판단을 보유하라나 양으로 승부하라 같은 글로건들은 어른들이 자기 검열을 멈추고 자유롭게 아이디어가 흘러넘치도록   있게 해준다 

P294 성공한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차이는 바로 자신감과 끈기 일것이다 

P300 당신을 곤란에 빠트리는 것은 당신이  알지 못하는  무엇이 아니라 당신이 확신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P306 우리는 이제 실패를 통해서 배울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자신감을 강화시킬  있는  다른 방법은 일을 수행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다 

P318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받은 아이들은 확실히 모든 노력을 다했고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P326 베이비시터를 해본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내미는 것을 배우는 아주 좋은 연습이 된다이러한 훈련을 반복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 익숙해지게 된다 

P338 불가능불가능이라고불가능이란  단순히  일을 해내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뜻일뿐이야 

P343 놀이의 주권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체제의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자신이 만든 것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된다 

P356 2007 앨빈 토플러가 우리에게  말이 있습니다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 없는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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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4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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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래식 브런치

작가 : 정시몬

번역 :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19/03/30 - 2019/05/21

분류 : 일반


이 저자의 책을 꾸준히 읽는데 이 양반의 관심범위가 항상 궁금하다.

역사, 철학, 문학에 이어 음악까지 내용을 발췌하고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어떻게 이렇게 잘 정리할 수가 있지?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그거야 서로 읽고 신뢰하는 책이 다르니까 그런것 같다. 난 차이코프스키가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알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을 소문으로 이야기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제전 초연당시의 소란도 난 안무가가 불을 꺼서 더 소란이 확대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저자는 안무가는 열심히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난 고전주의에 관심이 많다보니 앞쪽내용에 훨씬 집중해서 읽었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이름도 잘 모르겠고, 음악은 더더욱 모르겠다.

현대음악을 들으면서 멋지고 예술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야기가 생각이 날 만큼 이해가 안간다. 

혹 내가 전문가가 되면 그런 음악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만 듣기에도 내 평생이 모자를 것 같다. 

추천음악을 별도로 적어놓았다. 이 음악을 좋아하는 연주자의 연주로만 들어도 10년은 너끈할 것 같다. 10년치 저축을 든 기분이다. 즐겁다. 


p16 바로크는 미술,건축 분야에서 쓴 표현이었고, 품평의 대상을 바로크답다고 하는 것도 칭찬은 아니었다. 칭찬은 커녕 기괴한, 난해한 등의 동의어에 가까웠다 

p41 바흐가 신앙심이 깊은 인물이었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이런저런 소소한 재미를 포기한 금욕의 사나이였던 것은 아니다 

p66 그토록 뛰어난 주제는 신중하게 다루어야 하니, 6성 푸가를 제대로 만들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양해를 구했다 

p70 바흐는 음악의 헌정에 왕이 처음 요구한 것보다 더 퍼주는 모양새를 갖추기는 했지만, 그 속에 프리드리히의 입맛에 맞는 요리는 단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던 셈이다 

p82 총 44편의 작품을 썼을만큼 오페라는 헨델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장르였고, 실제로 음악가로서 헨델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처음 정식 직장을 얻은 곳도 함부르크의 오페라 극장이었고, 이탈리아에서의 성공 역시 오페라 작곡을 통해서였다 

p95 스피커 볼륨을 높여 음반을 듣다 보면 때로 오르간 연주자가 건반 누르는 소리, 페달 밟는 소리 등의 잡음이 종종 들리는데, 이 역시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집을 듣는 독특한 재미라 할 수 있다 

p97 그는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양식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의 조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 

p105 바흐가 요리와 와인을 즐겼던 것처럼 헨델 또한 식도락가였다 

p106 바흐의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중세의 연금술사를 방불케 하는 장인적 실험정신과 완벽주의자였던 반면, 헨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은 탁월한 기업가 정신과 만나 활짝 날개를 폈다 

p120 모차르트는 순회공연 중 왕후장상들 앞에서 곰처럼 재주만 부린 것이 아니었다. 그는 방문하는 국가와 도시 특유의 음악적 양식을 섭렵하고 현역 음악가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자양분으로 삼았다 

p123 모차르트 학습법, 모차르트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운 학원이나 과외 선생도 있겠지만, 모차르트가 보여준 재능은 어떤 특공 훈련이나 노오력 따위로 가르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절대 아니다 

p126 인자한 성품은 물론 음악에 대한 이해 역시 깊었던 슈라텐바흐 대주교는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부터 높이 평가했고, 유럽 순회공연을 위한 레오폴드의 휴직 역시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p134 이 무렵 모차르트가 부친에게 일부 학생들의 우둔함을 비꼬는 내용의 편지를 쓰자, 레오폴드는 모든 사람이 너 같은 재능을 타고나지는 않았음을 명심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P169 하이든은 런던에서 헨델과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등으로 대표되는 수입된 독일계 음악가의 계보를 이으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작곡과 지휘, 피아노 연주 등 1인 3역을 소화하며 청중을 끌어들였다 

P170 하이든의 교향곡은 한결같이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매우 편안하고 예측 가능한 음악적 경험을 선하한다 

P173 하이든이 활동 후기에 작곡한, 특히 그가 런던 방문 전후에 썼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 시리즈라 불리는 교향곡 12곡은 그의 수많은 교향곡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P182 에스테르하지가 보장한 철밥통이 사라지자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명작의 향연, 아무리 생각해도 공교로운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P187 하이든에게는 희소한 자원이었던 주제(선율)가 사실 모차르트에게는 문자 그대로 하늘에서 마구 떨어지는 것이었고, 그냥 주으면 되는 것이었다. 

P193 베토벤이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동시에 그의 촉망되는 장래를 두고 당시 빈 음악계에서 모종의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서약 속담처럼 당시 빈의 음악계가 모두 힘을 합쳐 베토벤이라는 소중한 재능을 가꾸어간 셈이다 

p205 베토벤은 생전에 장엄미사를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확신했다는데, 본인의 의견은 분명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p242 이런 식의 자유로운 인식을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은 자연현상, 역사나 문학의 한장면, 인간의 희노애락 등 음악 외적인 대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은 시기였다 

p244 멘델스존이 베를린 성악 아카데미의 연주로 직접 지휘한 이 곡은 바흐가 죽은 뒤 거의 100년 만에 멘델스존에 의해 재연되었는데, 독일뿐 아니라 전 유럽에서 바흐의 음악이 새롭게 주목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P266 슈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두 황제 사이의 협력 관계를 통해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그 곡을 바친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황제 왈츠의 선율에 맞춰 건배를 든 두 황제의 파트너십이 인류사에 가져온 결과는 실로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P272 브람스의 음악 철학을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아무리 낭만이 좋다 한들 그 속에서도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 버리지는 말자'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숙련되 기술 없이는 영감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에 불과하다라는 브람스의 말 또한 그의 음악관을 잘 표현하고 있다 

P275 학교가 내 교육을 망치도록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능청을 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도 정규 교육은 10세까지가 전부다 

p288 부친의 사망에 이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져야 했던 리스트는 하마터면 부친의 뒤를 따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너무 상심한 나머지 속세를 떠나 카톨릭 사제가 될까를 신중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p300 환상교향곡에서 베를리오즈는 당시 그의 삶을 지배했던, 사랑하지만 자신의 것으로 하지 못한 여인 스미드슨이라는 고정 악상을 작품 도처에 반복되는 주제의 형태로 배치했다 

p327 바그너의 예술에 휩싸여 있다가 음악이 멈춘 자리에서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매우 유감스럽고도 난처한 현실에 직면한다. 그토록 마술적인 음악이 어떤 미지의 존재가 인류에게 준 선물이 아니라 바그너라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산물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P328 바그너의 삶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음악가로서 그에게 품게되는 존경심과 동시에 그의 파렴치한 인간성 사이에서 난처해진다 

p337 바그러는 뷜로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자신 같은 위대한 음악가를 위해 당연한 일을 했다고 여겼다. 그뿐만 아니라 바그너는 뷜로의 아내 코지마를 연인으로 삼기까지 했다 

p346 베르디의 서곡은 아리아의 발췌인 반면, 바그너의 서곡은 전체 오페라의 압축이다. 당연히 연주 시간도 베르디보다 바그너 쪽이 훨씬 길다 

p374 어떤 작품이 예술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 리 없고,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한다면 예술이 아니다 

p376 문제는 그 해방을 통해 압제에서 벗어나 영광스럽게 다다른 신세계가 음향의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 아니라 방향조차 감 잡을 수 없는 망망대해라는 것이다 

p381 역사적으로 오페라 작품의 절대다수가 다루는 주제는 말 그대로 남녀상열지사다. 주인공이 왕이든 귀족이든 전쟁 영웅이든, 심지어 신이든 상관없다. 오페라 플롯의 기본 구조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펼쳐지는 애정과 갈등, 오해, 증오의 이야기다 

P403 서슬퍼런 냉전 시대에 최대 라이벌인 미국 출신 연주자의 손을 들어준 당대 음악인들과 공산당 간부들의 대인배적 행보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p407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혹하기 짝이 없지만, 콜레라 사망설보다는 금지된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 맞이한 최후라는 시나리오가 차이콥스키 음악의 극적인 특징에 더 어울리는 죽음 같기도 하다 

p415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이를 알아보는 재능 역시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스트라빈스키는 자신에게 긴뢰를 준 의뢰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의 생애 최고의 걸작 3편을 연달아 작곡했다 

p420 스트라빈스키는 봄의 제전에서 그 주종관계를 완전히 뒤엎어 리듬 위에 선율과 화음을 종속시키는 음향의 반란을 일으켰다 

p422 요한 슈트라우스의 원무곡 황제가 미래를 장미빛으로 칠한 오스트리아와 독일 황제들 간의 경음악이라면, 봄의 제전은 1차 세계 대전의 공포를 새로운 예술 언어로 예견한 전주곡이었다 

p430 쇼스타코비치 스스로 "정당한 비판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창조적인 대응"이라고 정의했던 교향곡 5번이 (예술적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에 빠졌던 쇼스타코비치를 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p441 서곡 1812년, 핀란디아를 감상하는 데 꼭 러시아 사람이거나 핀란드 사람일 필요는 없듯이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감상하는 데 꼭 미국인이거나 친미주의자여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457 모더니즘 음악을 미래에서 온 음악으로 본 아도르노와는 달리, 1960년대 미국의 비평가 헨리 플레젠츠는 먼 훗날 20세기를 대표한 클래식 음악 장르로 기억되는 것은 모더니즘 음악이 아니라 재즈라고 예측한 바 있다 

P468 역사에서 이와 같은 현상은 아주 드문 일이 아니다. 어느기간 모든 것이 압축적, 폭발적으로 만개하는 단계가 이따금 온다 

p470 현대소설이 전통적인 서사보다 문체와 심리 묘사에 더 집중하듯이 현대 음악 역시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보다 훨씬 복잡하게 미분된 화성체계, 극히 모호한 조성에 의지해 시대적 정서를 담으려 했다는 것이다 

p471 이토록 미숙한 발달 단계에 있는 종이라고 할지라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 같은 음악을 배출할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더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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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2 - 베토벤, 불멸의 환희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2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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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수업2

작가 : 민은기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9/04/20 - 2019/05/08

분류 : 일반


모차르트에 이어 베토벤이다. 

딴딴딴 딴으로 시작하는 음악을 만든 사람. 불굴의 영웅이자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 등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는 음악사의 성인..

그의 어린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작곡가에 대해 강의식으로 설명해주는 책.

베토벤의 아빠가 생각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됐다. 앞으로 천하의 악당은 베토벤 아빠같은 놈이라고 불러줘야겠다.

그의 난청과 성격 모두가 아빠와의 관계에서 나온 것 같아 더욱 안쓰럽다.

한번도 결혼하지 않았던 베토벤이지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고, 그러나 그 사랑을 이루기에는 사랑받아본 경험이 없던 그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남은 모든 열정을 음악에 쏟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여행때 베토벤이 거닐었던 빈숲과 하일리겐슈타트를 가보았다. 

그의 숨결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의 음악을 더 진지하게 들어야겠다. 


p25 베토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그 세계가 무시당하는 걸 참지 못했어요 

P28 베토벤 이전의 대다수 음악은 만드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그냥 흘러가는 거였어요 

P45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듣는 사람이 소리에서 규칙성을 느껴야 해요. 규칙이 소리에 더해져야 음악이 된다는 겁니다 

P48 핵심은 결국 반복이에요. 반복되는 부분을 찾는 건 음악을 감상하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p62 레너드 B 마이어라는 학자는 음악은 기대를 촉발하고 그 기대가 충족되는 것을 연기함으로써 가치를 획득한다라고 했습니다. 베토벤은 일부러 코다를 늘려서, 청중이 곡의 마무리를 더 강하게 원하게 되고 마침내 끝났을 때 짜릿한 해방감을 느끼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p81 주위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베토벤의 어머니는 무뚝뚝하고 잘 웃지 않았던 사람이었다고 해요. 우울증으로 주로 무기력한 상태일 때가 많았고, 그래서 어린 베토벤까지 살필 여유가 없었을 겁니다 

P87 베토벤은 평생 네페와 좋은 관계로 지냈습니다. 대인관계에 서툴렀던 베토벤의 인생에서 드문 일입니다. 

p99 앞으로 잘 알게 되겠지만 작곡가로서 베토벤의 기본 태도는 다른 사람들이 원한다고 해서 따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걸 하는 겁니다. 이 고집스러움이 베토벤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P137 베토벤은 공작의 집을 나갔을 때 굳이 공작의 집이 잘 보이는 곳에 새 거처를 마련했거든요. 어쩌면 리히노프스키 가족의 애정을 답답하게 여기면서도 그들이 자기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을 내심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떠나고 싶었지만 멀어지기는 싫었던 모순된 감정이었던 거죠 

P152 소나타는 여러 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 자체를, 소나타 형식은 악장의 구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p159 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려면 화성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화성법은 쉽게 말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작곡 가이드라인'입니다 

p168 하나의 화음이 두 개의 조에 공통적으로 속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조바꿈에 바로 이 공통화음이 용됩니다 

P171 다른 작곡가들이 불편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불협화음을 꺼리던 때에, 베토벤은 과감히 불협화음을 사용하는 실험을 했던 겁니다 

p179 베토벤이 기팍한 성격으로 알려진 원인은 상당 부분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235 친구 베겔러의 증언에 따르면 베토벤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떤 때가 없었다고 합니다. 데이트 상대가 계속 있었다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p243 베토벤은 자기 기준과 달리 행동하는 사람을 경멸했어요. 독선적인 성격은 언제나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곤 했죠.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요. 이런 성격은 인간관계가 늘 원만하지 못했떤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p255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주제가 지금 어느 성부에서 연주되고 있는지에 주의하면서 들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끼기보다는 머리로 이해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악장르죠 

p261 가스실의 안과 밖에서 같은 노래가 불리는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p269 푸가 형식은 소나타 형식에서처럼 한 주제가 다른 주제를 압도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나름대로 중심이 되어 균형을 이루는 형식입니다. 대결하고 승패가 갈리는 소나타 같은 음악과는 확시리 다르지요 

p271 베토벤은 현악4중주 14번의 7악장을 모두 쉬지 않고 연주하라고 써 두었다. 악기 조율 없이 불협화음으로 끝까지 쉼 없이 연주하라는 의미다. 왜일까? 

p271 어차피 인생은 엉망진창이야라며 인생은 잘 정돈된 악보의 지시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예고된 불협화음을 최대한 조화롭게 조율하려고 노력하면서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것임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게 이 곡을 작곡한 베토벤의 뜻일 수도 있고요 

p281 베토벤은 당대의 유행보다 자기의 목표를 더 중요하게 여긴 최초의 음악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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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작가 : 채사장

번역 : 

출판사 : 한빛비즈

읽은날 : 2019/04/09 - 2019/05/08

분류 : 일반


유명하기도 하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한데 이제야 읽었다. 

그만큼 별로 나에게 흥미가 가지는 않는 책이다.

책을 읽게 된 이유도 회사 서재에 책이 있어서다.

책은 술술 넘어간다. 이렇게 읽기 쉽게 쓰는 건 정말 좋은 재주다.

생산수단이라는 도구 하나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유물론적 사관에 의해 씌여졌다. 

2권에 나오는 종교도 이런 식으로 해석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안타깝게도 2권은 우리 회사 서재에 없다. 2권을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듯하다.



p29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p34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부와 재산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44 인류의 역사는 생각보다 불공평했따. 근대와 현대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서구 중심의 역사이며, 근현대 시기의 동양은 항상 지배받고 교화되어야 하는 식민지의 입장에 놓여 있었다 

p50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 성이 있는 것은 그들이 중세를 거쳤기 때문이다. 반면 영주들에 의해 지방으로 권력이 분산되지 않고 국왕 중심의 집권적 체제를 유지했던 한반도에는 거대한 성이 없다 

P52 공장은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많은 양의 생산물을 만들어낸다 

p70 결과적으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 

p77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P135 초기 자본주의는 과열 경쟁에 의한 소비위축과 공급과잉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경제대공황이라는 시장실패 상황을 몰고 온다 

p143 초기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등장한, 인간의 얼굴을 한 수정 자본주의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경직된 노동 시장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불황과 경기침체를 가져왔다 

p171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p187 깊은 지식은 전문적이고 독자적이며 개별적인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우리의 전문성이 되고, 우리가 행하는 일을 유연하고 효율적이게 한다.  

p199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후기 자본주의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공산주의자나 빨갱이로 불리기도 한 것이다 

p210 세계의 보편적인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통해 판단하자면, 민주당은 엄밀히 말해 보수 정당의 위치에 서게 된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는 국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p217 대중은 생각보다 나약하고 무관심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귀찮아한다 

p222 보수와 진보의 개념도 정확히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 대립에서 발생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p230 대학 캠퍼스는 이들이 붙이던 사회비판적인 대자보 대신 영어회화광고와 취업설명회 현수막으로 가득하다. 요즘 학생들은 착하고 성실해서 안쓰럽다 

p240 재미있는 건 진보 팀의 지인들, 친구들, 가족들인데도 불구하고 절반 정도의 관중은 잘생긴 보수 선수들의 팬이 되어 보수 팀 응원석에 가서 으원을 한다는 것이다. 진짜 보수 팀의 관중은 보수 진영에 마련된 로얄석에 있다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그들을 본 사람은 없다 

p248 우리가 진보 정당에 투표한다면, 그것은 진보 정치인 한 명을 선출한 것이 아니라 수정 자본주의, 정부 개입 확대, 세금 인상, 복지 확대, 노동자의 서민의 이익, 최소수혜자의 삶의 질 향상, 경쟁 지양 및 협력적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것이다 

p259 죄목은 풍기문란에 국가보안법 위반, 청년들에게 불온한 사상을 퍼뜨리고 신성을 모용했다는 것이 죄목이었는데, 실제로는 소크라테스와 그 제자들이 스파르타의 정치체제인 엘리트주의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P271 사민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변절자로 비판받아왔다. 경제체제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중간에 서 있다보니 오른쪽에서는 왼쪽이라고 욕하고, 왼쪽에서는 오른쪽이라고 욕하는 것이다. 

p302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주의다. 국가나 사회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특정한 개인들을 희생시키려고 마음먹으면 개인은 도저히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p305 그의 주장은 요약하면 세 가지 정도 된다. 1.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2.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3. 베르사유 조약을 깨고 전쟁배상금을 더 이상 물지 않겠습니다 

p311 5개 선진국의 이익이 될 때만 세계 전체의 이름으로 구체적인 행동이 일어나므로 국제기구는 정의와 윤리가 아닌 힘의 논리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p322 의미론은 내가 내뱉은 말 자체의 내용과 의미를 탐구한다. 반면 화용론은 내가 내뱉은 말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공간, 그 주체와 대상 가운데서 말해졌는가를 파악하려 한다 

p326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언어철학자인 동시에 사회 정치적 실천가인 노암 촘스키는 "신문과 방송이 광고주인 사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사기업들은 광고로 언론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잘못된 이익의 먹이사슬이 형성됐다"고 말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미디어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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