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역사 1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돈의 역사

작가 : 홍춘욱

번역 : 

출판사 : 로그미디어

읽은날 : 2019/05/22 - 2019/05/28

분류 : 일반



흥미로운 주제, 설득력 있는 전개...

언제나 재미있는 내용으로 책을 써 주시는 홍춘욱님의 신작..

땅도 넓고, 인구도 많고, 농산물 생산도 많았던 프랑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결국 패한 것은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던 경제사정이라고 이야기한다.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을 금리로 해석해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과연 또 누가 할 수 있을까?

그 외에도 중국이 서양에 뒤지게 된 계기라든가, 대공황시대에 연준의 잘못된 판단, 그리고 그를 통해서 배운 교훈이 2008년 금융위기때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등 금리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다. 

우리나라가 겪었던 IMF 구제금융의 원인에 대해서도 나름 설득력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금리 하나로 모든 역사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금리 역시 당시 시대상황의 한 축을 차지하기에 이런 해석이 문화와 역사를 해석하는 또 하나의 도구가 되어 좋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내 시선을 끈 것은 도표다. 

이 책에는 15세기의 금리그래프도 나온다. 우리 나라로 치면 조선초기에 해당하는데 조선초기의 금리도 기록되어 있거나 추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나라들과 난 금융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꼼곰함과 기록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 번 읽어서는 수박겉핥기 같다. 몇 번은 읽어야 전체 흐름이 머릿속에 잡힐 것 같다. 올해의 책 후보다.


p6  책한권 읽는다고 해서 세상일이 명쾌하게  설명되지는 않겠지만영웅의 행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계사 이면도 있음을 이해하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p26 프랑스가 스페인 백성들을 약할해 식량을 보충할 때,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부대는 빈곤의 구렁텅이에 떨어진 스페인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게릴라전의 늪으로 프랑스 군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P53 아메리카 대륙에서 대규모로 귀금속을 가져온 덕분에 세계적인 교역망이 형성된 이후, 유럽에는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P59 자신의 계좌가 망하지 않는 국책 은행에 있고, 이를 이용해 자유롭게 상거래를 하고, 다양한 통화를 믿을 수 있는 조건에 환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p67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그리고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세계사의 중심에 서지 못한 프랑스를 표현하기에 이 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P72 프랑스 군대가 유럽 전역에서 약탈로 악명을 떨치고, 피정복 국가의 지속적인 반발에 부딪힌 데에는 부실한 재정이 배경으로 자리 잡았던 셈이다 

P77 이상의 교훈을 투자의 영역에 적용하자면, 금리가 높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98 약해진 경제력과 줄어든 인구가 북방 유목민족에게 최적의 활동 저건이 된 셈이다 

P117 1부의 16세기 스페인, 2부의 중국 사례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화폐 공급이 줄어들 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P135 이 진전이 산업혁명이 아닌 근면혁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람의 노동력을 줄이고 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산업혁명이라면, 근면혁명은 값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의 외혐을 키우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P142 영국은 17세기부터 시작된 금융시장의 혁신 덕분에 저금리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나아가 풍부한 인력으로 해군을 건설해 물류 네트워크를 지키며, 외적으로부터 국토를 방어하는 데 성공하니 산업혁명의 발판이 놓였다고 말해도 충분할 것 같다 

P159 다시 말해 생선성 주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P195 문제가 되었던 것은 금본위제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이었고, 이 굴레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을 취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다 

P199 시장에 돈을 풀고 금리를 내려도 위기에 빠져든 금융기관이 살아날지 불확실한 판에,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치자, 미국 경제는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었다 

P209 히틀러가 경제를 살렸다고 칭송받는 건 그 이전에 이뤄졌던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의 효과가 히틀러 집권 당시에 나타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P214 다소 부작용을 낳을 수 있을지라도, 불황이 경제 전체에 끝없는 악순환을 유발하기 전에 과단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 

P230 금의 공급과 상관없이 통화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제 전체에 강력한 인플레 기대가 부각되었다 

p231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세계경제는 인플레라는 대가를 지불한 대신 경기안정이라는 이익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P266 블랙 먼데이란,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편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무려 22.6%나 폭락한 사건을 지칭한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 언론에서는 항상 '블랙~데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인상적인 사건이었다 

p285 소비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소비를 줄인다면, 경기는 침체되고 일자리가 사라지며 이는 다시 소비자들의 부채 부담을 무겁게 만들 것이다 

p286 일본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단 10%에 불과하기에, 내수경기가 망가지는 순간 기업들도 탈출구를 잃게 된다 

p289 자산가격 버블이 붕괴될 때는 일단 시장 참가자들의 미래 경제에 대한 예상을 바꿔놓을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 

P298 경기가 디플레의 늪에 빠지게 되면, 그 나라는 매우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P301 유로화 시스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1923년 하이퍼 인플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독일의 인플레에 대한 혐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p308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임금은 하나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극단적인 불평등이 혁신의 동력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p313 1952년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극단적인 반공주의자들이 세력을 얻으면서 울프 라데진스키를 비롯한 토지개혁론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운 좋ㄱ데 한국전쟁 직전에 토지 개혁이 완료되어 공산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p314 노동력이 넘쳐 흐르는 개발 초기 단계의 개발도상국에게 중요한 것은 효율이 아니다. 어떻게든 남아도는 노동력을 활용해 최대한 생산을 짜내는 것이다 

P325 이 보고서의 첫 번째 사항이 모든 화물의 포장 방식 통일, 즉 철제 컨테이너였다 

P331 1997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벌어진 건 금융 시장을 개방하면서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했던 당국의 실수 때문이다 

P344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축보다 투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P345 만성적인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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