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책은 도끼다

저자 : 박웅현

옮긴이 :  

출판사 : 북하우스

읽은날 : 2015/05/12 - 2015/05/25


좋은 책은 자꾸 읽게 된다. 나도 책읽기에 일부 편식이 있어서 그런지 즐겁게 읽었던 책을 자꾸 읽게 된다.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박웅현이라는 분이 읽은 책을 중심으로 강독회를 기록한 책이다.

자기가 읽은 책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서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난 책 한권 읽어도 정리를 잘 못하는데...

다양한 책들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 스스로의 생활에 녹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아직 나는 책을 읽기는 하지만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가 읽을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는건 정말 대단한 재주이다. 부럽다.

이 책을 통해서 김훈을 다시 보게 되고, 안나 카레니나에 담겨있는 많은 플롯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이 아니라 강연에서 한번 마나보고 싶다. 듣는 것은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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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대화의 신

저자 : 래리 킹

옮긴이 :  강서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읽은날 : 2015/05/18 - 2015/05/21

어렸을 때 영어공부를 하려면 CNN을 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열심히 CNN뉴스를 보는데 멜빵바지 입은 아저씨가 나와서 진행하는 대담프로가 있었다.

말들이 얼마나 빠른지 알아듣지는 못하겠는데 멜빵 바지 입은 그 모습이 참 강렬했던 것 같다.

알고보니 그 사람이 래리 킹이라는 사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앵커는 테드 카펄이다. 무척 중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은 참 멋있었다.

그리고 또 한사람의 인터뷰어인 래리킹을 참 좋아한다. 잘 알아듣지는 못했어도 인터뷰이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멍석을 잘 깔아준다는 생각을 했다.

그 래리킹이 말하기에 관한 책을 냈다. 적절할 때의 말한마디는 은쟁반에 아로새긴 옥사과같다는 성경의 말도 있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은 정말 타고난 재주인것 같다.

래리킹은 이 책에서 선천적인 부분 말고 후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해 준다.

영리하게 대화하라는 것이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이야기하면서 중언부언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라든가, 공감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등은 선천적인 것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도 연습해서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지만 친근한 이야기로 시작하라든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것 등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대화의 팁이다.

요즘에 유행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책이 쓰여진 것이 아니라 나열식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중에 몇 가지라도 실제 대화에 사용할 수 있으면 성공이다. 그리고 그 팁들이 도움이 되면 다른 팁들도 연관되어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말잘하는 사람은 확실히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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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저자 : 창랑, 위안샤오메이

옮긴이 :  박주은

출판사 : 예담friend

읽은날 : 2015/04/06 - 2015/05/17


중국사람이 써서 그런가? 자녀가 소황제라고 불린다고 들었다.

이런 부모가 정말 있기는 한가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도 캥거루 맘, 헬리콥터 맘이라는 말들이 나오겠지.

그러나 사실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내가 그렇지 않으니까.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이런 것이다.

엄마가 아들을 너무 감싸서 키운다는 것.

아들은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는 것. 경쟁심도 있고,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엄마가 다 해주다 보니 그런 욕구가 좌절되어 아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가 없다는 것.

따라서 엄마는 아들이 할 일에 너무 간섭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끔 기사에서 그런 내용을 볼 때가 있긴 하다.

회사다니는 아들대신 엄마가 전화를 해서 무언가를 부탁한다는 기사..

우리집이 그렇게 키우질 않아서 사실 믿기지는 않는다. 그리고, 주변에 그런 사람을 본 적도 없고...

그러나 내가 못봤다고 그런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어쨋든 이렇게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정도가 이 책을 읽어서 얻은 교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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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바로 지금 여기에서, 고유명사로 산다는 것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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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저자 : 최진석

옮긴이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읽은날 : 2015/04/27 - 2015/04/29


최진석 교수님은 플라톤 아카데미 특강에서 알게 되었다. 

주체적 인간에 대해서 강의하시던 모습이 참 멋있었다. 이 분이 노자 사상을 전공했다는 건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그 교수님이 노자인문학에 대한 책을 내셨다.

보통 도가 사상이라고 해서 노자와 장자를 한데 묶는 적이 많은데 사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노자가 도덕경을 써놓고 은둔의 생활로 들어갔지만 사실 도덕경은 통치술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

유교가 통치자를 위한 철학인것 처럼 노자의 사상도 통치자가 어떻게 해야 천하를 얻을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유학이 덕을 명시화 하여 그렇게 살아가기를 강요하는 반면 노자의 사상은 무엇을 정의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이데올로기화 하면 결국 이 기준은 사회를 구분하고 배제하며 억압하는 장치가 된다고 주장한다. 

노자의 눈에 보기에 모든 가치는 중립적이라고 한다. 이는 기준이 비록 선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기준으로 행사되는 한 폭력을 잉태한 장치일뿐이라고 주장한다. 

절대가 없다는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보아도 되는 걸까?

그래서 현대 철학자들이 노자에게 주목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최진석 교수님도 현대철학에서 주목하는 노자에 대해서 여러번 이야기한다. 


책은 강연체로 쓰여있어서 쉽게 쉽게 읽으면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다. 노자의 말대로 모든 것이 가치중립적이라고 하면 선과 악은 없다는 것인데, 그게 맞는 것일까?

사회적 약자가 짓밟히고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사람들이 실제 있는데 그런걸 가치중립적으로 볼 수 있을까?

역시 나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아니고 잘해야 모더니즘정도 되는 사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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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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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저자 : 유시민

옮긴이 :  

출판사 : 생각의길

읽은날 : 2015/04/20 - 2015/04/26


믿고 보는 유시민의 책.

이번에는 생뚱맞은 글쓰기 특강이다. 

이때까지 유시민은 정치나 역사쪽 관련 책을 많이 집필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내가 지향하는 바와 잘 맞았다.

난 유시민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글은 읽기가 쉽다.무엇을 이야기하는 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논거를 대고, 논리를 펼쳐나간다.

조금만 주의깊게 읽으면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지식 소매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는 독자들에게 책을 팔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기가 그동안 써온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글쓰기와 관련해서 많은 책들이 이미 나와있는데 글잘 쓴다는 유시민이 한권을 추가한 셈이다.


목차만 봐도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 것인지 대충 예측이 된다.

처음에 논리적 글쓰기를 할때 꼭 지켜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해야 하고, 주장은 반드시 논증해야 한다는것. 주장을 사실처럼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는것.

이후 글쓰기의 방법론이 뒤를 잇는다. 요약을 잘하라든가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내라는 등 기본적인 글쓰기의 방법론이 나온다. 

유시민은 지속적으로 책읽기를 강조한다. 많이 읽고 어휘가 풍성하지 않고서는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독서하지 않고 마구 내뱉어지는 글을 많인 본 나로서는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후에 피해야 할 내용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일본말과 서양말에 오염된 글들이 나온다. 

이건 정말 치명적이다. 오염된 글을 읽으면서 이상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이 부분에 취약해져있다.

아무래도 좋은 글을 많이 읽어서 이런 글이 이상하게 느껴지게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실용서이다. 실용서는 읽는 목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가?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제 글을 써보고 좋을 글을 많이 읽어보자. 

글쓰기는 훈련해서 글쓰기 근육을 늘려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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