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2 - 2008 개정판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저자 : 이민정

옮긴이 : 

출판사 :김영사

읽은날 : 2015/03/31 - 2015/04/04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자라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갈 때까지 돌보아 주는 역할이 바로 부모이다.

누구도 준비가 잘 된 부모는 없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리고, 정답도 없다. 모든 아이들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부모를 가르치는 부모학교의 강사이다. 그리고 그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를 하고, 감정을 읽어주는 것은 어느 육아책에서나 똑같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다른 책이 이론적인 이야기라면, 이 책은 그 이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의 모습이 비슷하다. 마음속에서는 분노가 올라오지만 그 분노를 조절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대화를 시도한다.

반항적인 아이도 그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결국은 마음을 여는 식으로 내용이 이어진다.

그런데 책이 300페이지가 넘는다. 그만큼 많은 부모들이 이런 대화로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정말 부모는 힘든 역할이다. 신이 주신 행복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위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어떻게 대화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는 부모들이 읽어가면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이 책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은 실패사례가 있을텐데 이에 대한 언급이 없는게 아쉽다.

이런 대화법이 마치 항상 성공하는 것처럼 비쳐지는것 같기 때문이다.

실패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그러나, 이런 대화는 다른 대화법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영 교수의 영국 문화기행 - 영국 산책, 낯선 곳에서 한국을 만나다
김영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김영 교수의 영국 문화 기행

저자 : 김영

옮긴이 : 

출판사 :청아출판사

읽은날 : 2015/03/18 - 2015/03/29


한국학 교수의 영국 교환교수 1년간의 생활이야기.

한국학 교수도 교환교수를 가는구나.. 하긴 외국대학에 한국학이 있으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하게 미국이 아니라 영국으로 교환교수를 가셨다.

주변에 유럽에서 학위를 받으신 분이 거의 없다보니 신선해 보인다.

더구나 한국학이라니.. 한국학 학자로서 보는 영국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확실히 영국은 늙은 동네인 건 맞는것 같다. 읽는 책마다 옛것을 아낀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많은 유산을 가지고 있다는게 얼마나 민족의 저력이되는지 영국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책을 통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중간중간 펼쳐지는 공원이었다.

어떻게 공원을 가꾸면 도심의 공원에 그렇게 많은 사슴이 돌아다닐까?

내가 사는 서울에는 비둘기밖에 없는데...


내가 들은 영국은 금유이 발달하면서 약탈적인 자본주의로 변해가고 있고, 노동자의 삶은 점점 팍팍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책을 통해서도 중간중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보다는 덜 약탈적인 것 같다.

우리는 약탈적 자본주의를 찬양하는 언론과 정치인으로 도배가 되어 있으니까...

점점 안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보다는 나은 환경인 것 같아 부럽다.

영국, 참 흥미가 가는 나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은, London Voice - 삶은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이상은 지음, 신정아 사진 / 북노마드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런던보이스

저자 : 이상은

옮긴이 : 

출판사 :북노마드

읽은날 : 2015/03/18 - 2015/03/27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는 경연대회가 무척 인기가 있었다.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노래를 잘하거나 재미있는 대학생 형,누나들이 나와서 부르는 노래가 참 좋았다. 특히, 나는 은상곡들을 좋아했다.

보통 은상은 독특하거나 재미있는 노래들이 많이 수상을 했었다.

아직도 종종 듣는 연극이 끝난후 같은 음악들이 은상수상곡이었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노래가 나왔다. 그것도 대상을 받았다. 그 곡이 바로 이상은의 담다디였다.

키는 엄청 크고 보이시한 여자가 나와서 아무런 가사도 없이 담다디만 외치는 이상한 노래.

그런데 노래와 이미지와 후킹이 맞았는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상은은 그 이후 후속곡도 꽤 인기를 끌었고-사랑할꺼야 였을 것이다- 영화도 찍고 꽤 활발하게 활동을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여러해가 지난 후 그는 인디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나타났다.

중간중간 에세이도 쓰는 작가의 타이틀도 가지고...


이 책은 이상은의 두번째 에세이이다. 그렇다고 런던에서 살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기록한 책도 아니다.

2주간의 여행을 하면서 스치면서 보는 런던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보통의 여행객이었으면 보지 못했을 내용을 음악가이자, 미술학도인 이상은은 담담하게 잡아내며 기록해나간다.

나처럼 미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결코 방문하지 않을것같은 곳에서 잘도 내용을 찾아낸다.

이 친구의 글을 보면 런던은 정말 빈티지한 도시일것만 같다.

하긴 온갖 귀신들과 마법사들이 모여사는 동네인데 최신식으로 지어진 건물들만 빼곡하면 분위기는 살지 않을듯하다.

오랫동안 남을 침략하고 지배해온 나라답게 약탈문화재로 자신들의 박물관을 가득 채우고, 그걸 통해서 얻은 문화적 소양으로 예술을 발전시키는 이 아이러니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장소가 상상이 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어떤 느낌인지 가보고 싶어진다.

거닐어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런던인것 같다. 아직 가보지 못했다만 조만간 시간을 내서 꼭 가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서에서 배우는 육아의 지혜
김구.김은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성서에서 배우는 육아의 지혜

저자 : 김구, 김은실

옮긴이 : 

출판사 :랜덤중앙하우스

읽은날 : 2015/03/17 - 2015/03/25


성경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오랜기간동안 쓰여졌고, 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보니 성경에서 배울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다.

우리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그당시 섬기던 교회 목사님이 선물로 주신 책.

이제 아이가 유아가 아니라 어린이가 되어서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많은 걸 느끼게 된다.

내용은 일반적인 육아책과 별 다르지 않다.

아이의 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칭찬을 어떻게 해야 하고, 대화는 어떻게 해야하고, 아이에게 꿈을 가르치고...

다만, 그 예화를 성경에서 가지고 왔다는 것이 틀릴뿐.

그런데 웃긴건 성경의 이야기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많이 가미했다는 것.

가인과 아벨 이야기만 하더라도 성경에는 가인이 곡식을 대충 가지고 왔다는 구절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내용을 삽입하여 첫째와 둘째의 성격과 기질 차이를 설명한다.

모세의 이야기도 이 책을 읽어보면 요게벳과 미리암은 첩보영화에 나오는 헤로인처럼 그려져있다.

성경을 읽어본 나로서는 약간 어이가 없긴 하다.


나는 육아책을 읽을때 나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데 대부분의 육아책이 가르치려고만 하지, 공감해주지 않는다.

부모는 모든걸 다 잘할 수 없다. 단지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

그 최선이 바른 방향인지가 궁금해서 육아책을 읽는 건데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면 죄책감만 들 것 같다.

이 책에서 좀 아쉬운 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브 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 청중이 저절로 열광하는 25가지 화술 코드
정석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스티브 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저자 : 정석교

옮긴이 : 

출판사 :랜덤하우스

읽은날 : 2015/03/17 - 2015/03/23


어려서 친구집에 가면 애플2 컴퓨터가 있었다. 카세트 테이프에 기록을 하고, 기록된 내용을 옮겨놓으면 8비트로 만들어진 게임을 TV로 실행시킬 수가 있었다.

나의 첫 컴퓨터 경험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2였다.

이후 다시 스티브 잡스의 컴퓨터를 만난건 대학에서 매킨토시였다. 허큘레스 카드를 이용해 간신히 게임을 하던 나에게 매킨토시의 유려한 글씨체와 아이콘들은 정말 신세계였다.

나에게 스티브 잡스는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정말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재기하고, 췌장암에 걸렸다가 회복하고,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으로 갈라파고스 같았던 우리나라의 IT환경을 뒤집어 놓은 사람이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재미있다. 영어를 알건 모르건 집중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해부한 책이다.

오프닝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몰입하게 하는 Planning, 슬라이드에 단순한 글자와 숫자만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워딩기술, 사람들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장치들과 도구들의 쇼잉, 마지막으로 감동을 주는 클로징까지...

우리가 프레젠테이션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을 잘 정리한 책이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다.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3막으로 해야 한다든가, 공동의 적을 만들어 한편임을 인식시켜야 한다든가 하는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스토리와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 도 자주 하는 실수이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듣는 청중들을 생각하지 않고 엄청난 정보와 이야기를 쏟아내어 버린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상대방과 함께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내 생각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이다.

나같이 내말만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책을 옆에 두고 자꾸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글로만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투브를 찾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CD로 부쳐주거나, 유투브 주소록을 첨부해놓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