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London Voice - 삶은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이상은 지음, 신정아 사진 / 북노마드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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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런던보이스

저자 : 이상은

옮긴이 : 

출판사 :북노마드

읽은날 : 2015/03/18 - 2015/03/27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는 경연대회가 무척 인기가 있었다.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노래를 잘하거나 재미있는 대학생 형,누나들이 나와서 부르는 노래가 참 좋았다. 특히, 나는 은상곡들을 좋아했다.

보통 은상은 독특하거나 재미있는 노래들이 많이 수상을 했었다.

아직도 종종 듣는 연극이 끝난후 같은 음악들이 은상수상곡이었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노래가 나왔다. 그것도 대상을 받았다. 그 곡이 바로 이상은의 담다디였다.

키는 엄청 크고 보이시한 여자가 나와서 아무런 가사도 없이 담다디만 외치는 이상한 노래.

그런데 노래와 이미지와 후킹이 맞았는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상은은 그 이후 후속곡도 꽤 인기를 끌었고-사랑할꺼야 였을 것이다- 영화도 찍고 꽤 활발하게 활동을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여러해가 지난 후 그는 인디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나타났다.

중간중간 에세이도 쓰는 작가의 타이틀도 가지고...


이 책은 이상은의 두번째 에세이이다. 그렇다고 런던에서 살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기록한 책도 아니다.

2주간의 여행을 하면서 스치면서 보는 런던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보통의 여행객이었으면 보지 못했을 내용을 음악가이자, 미술학도인 이상은은 담담하게 잡아내며 기록해나간다.

나처럼 미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결코 방문하지 않을것같은 곳에서 잘도 내용을 찾아낸다.

이 친구의 글을 보면 런던은 정말 빈티지한 도시일것만 같다.

하긴 온갖 귀신들과 마법사들이 모여사는 동네인데 최신식으로 지어진 건물들만 빼곡하면 분위기는 살지 않을듯하다.

오랫동안 남을 침략하고 지배해온 나라답게 약탈문화재로 자신들의 박물관을 가득 채우고, 그걸 통해서 얻은 문화적 소양으로 예술을 발전시키는 이 아이러니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장소가 상상이 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어떤 느낌인지 가보고 싶어진다.

거닐어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런던인것 같다. 아직 가보지 못했다만 조만간 시간을 내서 꼭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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