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우리 모두가인생의 길 위에 자신만의 독특한 발걸음으로 자취를 새기면서 당당하게 나아가길,섣불리 완고해져서 꼰대가 되는 일 없이주변과 소통하며 사랑을 주고 받는 삶을 살아가길,우리 아이들에게도 멀리 볼 수 있는 알맹이 있는 삶을 선사해 주는 어른이 되기를,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인물들 각자가 마구 극으로 치닫는데,어쩌다보니 모두 한 지점에서 펑- 하고 부딛혔다가,팝콘처럼 나가 떨어져서 다시 제 각각 안식(?을 찾게 되는그런 이야기....:-)플롯과 특히, 마무리를 짓는 부분에서 작가의 솜씨가 매우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이 사랑스런 러시아 작가의 글 솜씨를 어쩌면 좋을지.어릴적에 푸쉬킨은 루슬란과 루드밀라로 오묘한 감동을 선사해 준 옛날이야기 꾼이었다.톨스토이처럼 자잘한 우화를 얘기하진 않았지만,마치 마력을 가진 것처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아련하게 떠올리구루(?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그리고 지금 만난 푸쉬킨 역시시대적인 풍경을 상상하게 만드는 따뜻한이야기 꾼이다.그의 다감한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에 살며시 침범 당하기 시작하면,관심도 없던 러시아가 좋아질 수도 있겠다.
푸쉬킨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소설. 19세기 무렵의 러시아 풍경도 아름답고당시 지식인들의 세상 다 산듯한 멜랑꼴리도 좋다.다만 엄밀한 시선으로 봤을때,오네긴에게도 타치아나에게도 결국 다행스럽다고(?) 느껴지는 사랑이야기의 결말-...다 갖춘 50대로 진입하는 건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인 듯하다.(책 안에서 나이에 대해 정의 내리고 묘사하는 부분이 많아서 든 생각, 저는 아직 남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