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슴이다 3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9월
절판


-어? 너 아직 안 갔어? 빨랑 가야지
-빨리 갔으면 좋겠냐? 내가....그렇게 싫어? 니가 좋아, 린. 좋아한단 말야!
-......맘대로 도끼 휘두르다 연못에 빠뜨리곤 도끼 찾아내라니....어쩌자는 거야. 난 한번도 빠뜨려 달라고 말한 적 없어. 나 원망 말고 다른 연못 찾아.-20쪽

-누구 노래야?
-나쁜손가락
-뭐?
-bad finger
-아항-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without you
-어, 맞다. 머라이어 케리가 부른거
-원래 나쁜 손가락이 불렀어
-또 들어? 그렇게 좋아?
-나쁜 손가락의 리드싱어가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거든. 그래서 이 노랠 만들었대. 근데 더 가슴 아픈 건 이 노랠 부르고 그 사람도 자살했다는 거야. 난 그 생각 할때마다 슬퍼져.
-머라이어 케리가 더 잘부른거 같은데?
-without you! 아무리 가창력 있게 불러도 진짜 사랑하던 사람이 곁에 없어서 자살한 사람의 마음을 손톱만큼이나 알 수 있겠어? 너도 이담에 누굴 사랑하게 되면 나쁜 손가락 처럼 사랑해! 너 없이 못사네 해놓고 막상 없어지면 산사람은 살아야지...그건 위선이야.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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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6-2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데...이거, 재밌남요?

LAYLA 2005-06-2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재미있었는데......^^; 진우맘님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어요. 성장만화인데 남매의 캐릭터가 특이해서 전 좋았어요. 일반적인 순정만화보단 개성있는거 같구요...^^ (스토리 작가가 따로있어서 아무래도 평균이상은 할거 같아요 ^^)

LAYLA 2005-06-2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별 4개.....입니다 ㅋㅋ

진/우맘 2005-06-28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담, 접수! 방학 때 보리라~~^^
 
나는 사슴이다 2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절판


내일은 오빠의 생일이다. 오빠만을위한 시를 써서 미리 선물로 줬다. 시를 쓰는덴 2분도 안 걸렸지만글자 오려붙이는데 6시간이나 허비했다.
이것으로 오빤 자기만을 위한 17개의 시를 가진 거의 유일무이한 인간이 되는거다.-27쪽

-고마워 마리아! 넌 천사야!

,,,,,,천사?
그게 밥 먹여준대?
천사라면 제 밥 퍼서
남 먹여주는
그런 새 종류
아니겠어?
-87쪽

언젠가 난 사슴이 될거야.
그럼 산으로 가서 살거야
멋진 숫사슴을 만나 사랑에 빠질지도 몰라
사냥꾼에게 쫓겨다니다
죽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행복할거야
너한텐 내가
뚱뚱하고 귀엽지않은
여자애로
보일지 모르지만
너만알아.
사실 난 사슴이야-101쪽

여보세요? 어제 전화 거신 분이시군요. 아주 재미있으셨나 보네요. 그럼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상 주제는 '나비' 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비는 대략 2만여종에 달합니다.
나비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는 곤충입니다.
누구나 태양을 사랑합니다.
어둠에 대한두려움은 밝음에 대한 지나친 편애의 부작용입니다.
밝음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둠이 두려운 사람도 있지만,
어둠을 사랑하게 될까봐 어둠이 두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명상을 마칩니다.-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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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슴이다 (상)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구판절판


-소풍 땐 김밥 먹는 거 빼곤 별 재미없어
-그래? 왜?
-남들 놀 때 노는 거 별로거든. 그건 노는 게 아냐. 함께 노는 걸 배우는거지.-66쪽

-너 혼자 살아? 왜? 가출했어?
-아빤 돌아가셨고, 엄만 일본 남자랑 재혼해서 집도 절도 다 버리고 갔어. 그러니 덩그마니 나만 남은거지.
-....혼자 살면 외롭거나....뭐 그런건 없어?
-것도 한때지. 초월했어
- 결손가정에 소년가장이네? 인간시대에서 출연섭외 안오디?
-항상 그런식?
-뭐가?
-남의 불행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아빠가 살아계시고 엄마가 곁에 있다면 행복할 거 같아?
우리사슴이 그러는데 행복은 항상 사소한 얼굴로 온대. 사람들이 행복만 바라니까 행복은 조각조각 찢어져서 각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조금이래. 하지만 불행은 바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항상 커다란 몫으로 내 것일수 있대.
내 몫이라면 그게 행복이든...불행이든...난 사랑할수 있어.-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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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06-26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얼마만에 보는 책인지...넘 반갑네요!!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재밌게 봤었는데^^

LAYLA 2005-06-26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9년도 책이니.......제가 참 늦게 봤죠..^^; 좋은 책이라서 아직도 나오나 봐요. 반가운 마음...^^ (3000원짜리 만화책 정말 오랜만에 봐요 ㅋㅋ)

마태우스 2005-06-2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사슴 같아요! 
 
바사라 BASARA 12 - 완전판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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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비록 제각기 다른 곳에서 죽는다고 해도
당신과 그들이 전력을 다해 길을 갈때에
마음과 마음은 같은 곳에 있는 겁니다.
같은시대에
같은 꿈을쫓는
그것 또한 운명이지요.

-296쪽

이런 속담이 있어.
한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천마리의 양은
한마리의 양이 이끄는 천마리의 사자 보다 강하다는-298쪽

-당신은 좀 더 어리광을 부리셔야 해요
-난 내가 어리광쟁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요. 어리광쟁이라고 하는 건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걸 말하지요.-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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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절판


생각건데, 사랑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열여섯에서 스물하나까지가 아닐까.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니 간단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아래라면 뭐낙 유치해서 우스울것 같고 ,반대로 이십대가 되면 현실적인 것에 매달리게 될것이다. 그보다 많은 나이가 되면 쓸데없는 잔꾀가 늘게 되고 말이다.

그러나 십대 후반 소년소녀의 연애에는 적당하게 바람이 빠진 듯한 느낌이 있다. 그들은 깊은 사정을 아직 모르니 현실에서는 투닥거리는 일도 있겠지만 그만큼 모든 것들이 신선하고 감동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그런 날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영원히 잃어 버린뒤라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러나 기억만큼은 신선하게 머물러 그것이 우리의 남은 (아프디 아픈 일이 많은) 인생을 꽤 유효하게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나는줄곧 소설을 써 오고 있지만 글을 쓸 때도 그런 '감정의 기억' 이란 몹시 소중하다. 설령 나이를 먹어도 그런 풋풋한 시원의 풍경을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몸속의 난로에 불을 지피고 있는것과 같아서 그다지 춥지 않게 늙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이유로 귀중한 연료를 모아 두기 위해서라도 젊을 때 열심히 연애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도 소중하고 일도 소중하지만, 진심으로 별을 바라보거나 기타 소리에 미친 듯이 끌려들거나 하는시기란 인생에서 극히 잠깐밖에 없으며, 그것은 아주 좋은 것이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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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2005-06-15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그런 이유로 귀중한 연료를 모아 두기 위해서라도 젊을 때 열심히 연애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슴을 치고 갑니다. 답답합니다. 욕구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흐흐흑...

LAYLA 2005-06-15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snowdrop님은 능력이 충분히 되시는거 같은데 눈이 높으신지?^^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재미있어서 놀랬습니다 밑줄 긋기 하고싶은게 넘 많았지만 참았어요. 글 한편이3페이지가 안되서 밑줄긋기 하다 보니 글 통째로 쓰게 되더군요 흐흐 ^^

moonnight 2005-06-15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너무 좋아요. ^^ 신작이 나왔대서 기대 두근두근이에요. >.<

얼룩말 2005-06-1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는 정말 대단해요! ^^ 엄청난..
무라카미 라디오는 재밌는 정도가 개중 약한 편인걸요~~~

LAYLA 2005-06-1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렇군요...방학때 하루키를 읽어야 겠어요. 이 책은 도서관서 빌려읽었는데 빨리 사려구요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