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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로미오와 줄리엣 : 일반판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올리비아 핫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22년 6월
평점 :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감독 : 프랑코 제페렐리
출연 : 레너드 위팅. 올리비아 핫세. 존 맥에너리 등
수상 : 1969년 제4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촬영상 수상
1968년 영국에서, 동명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
다.
(서로 뒤지지 않는 두 명문 가문이 있었으니, 무대는 꽃 같이 아름다운 베로
나. 해묵은 원한이 다시금 불화를 불러 피를 피로써 씻는다......)
캐플릿 가의 젊은이들과 몬태규 가의 젊은이들이 시장통에서 만나 또 싸움을
벌인다.
영주가 베로나 거리에서 싸움을 금지했다고 하나 주인들이 오래된 원한으로 서로 반목하니 서로의 가문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조차 편으로 갈려 걸핏하면 충돌을 일으켰다.
사소하게 시작됐던 싸움은 온 가문이 참여하는 대형 충돌로 이어져 거리는 난장판이 되었고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영주와 그의 군대가 출동해서야 비로소 사태는 진정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채 열네 살이 안 된 줄리엣에게 패리스 백작의 청혼이 들어왔고, 줄리엣의 아버
지는 가족 연회를 열기로 작정한다.
소문을 들은 몬태규 가의 장난기 많은 젊은이들은 가면을 쓰고 캐플릿 가의 무도회에 참가하는데 그곳에서 로미오는 줄리엣을 발견하였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불후의 명작, 슬픈 사랑의 고전을 제작된 지 50여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
원작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워낙 잘 만들어진 영화이면서 두 연인의 안타까운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여 다시 보게 되었는데 제작 당시 17세였던 올리비아 핫세는 여전히 예뻤고 로미오와 줄리엣, 두 사람의 사랑은 여전히 안타까웠다.
이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이후 모든 문학, 예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모티브를 제공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 후세의 사람들이 왜 이 작품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범주에는 넣어주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애절하게 몰고 가는 OST, ‘What Is A Youth’로 이 노래는 Glen Weston이 불렀는데, 훗날 ‘A Time For Us’란 곡으로 리메이크되어 여러 가수들이 불러 널리 퍼지고 유명해진 바 있다.
훌륭한 작품은 세월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
끼게 해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