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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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톰 슐만


 1959, 개교 100주년을 맞는 미국 동부의 명문 고등학교 웰튼 아카데미에서 입학식이 거행되고 있다.


 완고하고 강압적인 교풍의 학교 교장답게 게일 노란은 전통, 명예, 규율, 최상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첫날부터 신입생들의 자유로운 생활과 이상, 희망, 용기 등을 강압한다.


 학부모들 역시 자신의 아이들이 아이비리그의 대학에 진학하는 영예를 얻고자 전적으로 학교와 교장의 방침에 순응하며, 아이들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자신들이 원하는 틀 속에 그들을 집어넣고 사육하기를 희망한다.


 그런 학교에, 그 학교 출신인 30대의 젊은 키팅이 국어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획기적인 교육 방법으로 학생들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오늘

을 즐겨라. 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잊혀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공부에만 찌들린 학생들에게 키팅은 신선했지만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공부와 학벌 만능의 사회. 그 속에서 꿈과 용기를 잃어가는 가엾은 어린 영혼들당시의 책 속의 배경으로 돌아가면서 분노와 슬픔과 감동을 느낀다.


 영화로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 - 출가한 딸아이의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 두껍지 않은 책을 대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오랜만에 감동적인 작품을 만난 기쁨을 느꼈었다.


 이 책은 톰 슐만의 영화화되었던 시나리오를 소설가 N. H. 클라인바움(N. H. Kleinbaum)이 각색하여 출간한 작품이란다. 원작인 영화는 1990, 62회 아카

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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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12-13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읽지 않았고
오래 전에 이 영화는 거의 대사를 외울 정도로
여러 번 봤었는데 그 때는 제가 학생이라서
Mr. Keating 의 말들이 더 새록새록 감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학부모가 되고 나서는
한 때 중학교 졸업하기 전의 어린 아들을 고등학교는
저 멀리 동부 Boarding school 에 보내려고 끌고 다닌 적도 있어서
만약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본다면
과연 30년 전의 감동이 되살아날지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워낙 세파에 시달리고 속물적인 인간이 되는 바람에,ㅜㅜ.

그래도 이 영화 보고나서 Robin Williams 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어
그의 영화는 거의 안 본 영화가 없긴 합니다.
그다지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확실한 연기를 보여준
비슷한 맥락의 영화, ˝Good Will Hunting˝ 도
좋아하던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하길태 2021-12-13 21:33   좋아요 1 | URL
저는 영화를 볼려다가 이 책을 먼저 읽었어요.
그런데 원작이 영화였다는 사실을 알았구요......

우리 때에는 다 그렇게 살지 않았나요?
공부, 공부, 부모는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 하기 싫어서, 오직 방법이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들을 하셨으니까요.

저는 지금도 손주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다른 물려줄 것이 없어서요. ^^

Jeremy 2021-12-26 10:36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살다 보니까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하는 게
그나마 다른 재주없고 재능 없을 경우,
먹고 사는데 안전성 같은 걸 보장해 주니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