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로렌스 (2 Disc)
데이비드 린 감독, 알렉 기네스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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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감독 : 데이빗 린

 출연 :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안소니 . 잭 호킨스. 오마 샤리프 등

 수상 : 1963년 제3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미술상, 음악, 음향믹

         싱상, 작품상, 촬영, 편집상

         제2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 남우조연상(오마 샤리프)

         수상 등


 1962년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 기

(Seven pillars of wisdom)’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자서전을 영화화한 작

품이다.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우고 한적한 숲길을 신나게 달리던 한 사나이가 과속으로 사고가 나 목숨을 잃는다. 그는 영국 정보국 소속 장교였던 로렌스 대령이었는데

죽어서도 추모객들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는 좀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중동지역의 전투에서 아랍 부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아라비아에 대한 파이잘 왕자의 전반적인 생각을 알아오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아랍 지역으로 파견된다.


 베두인족의 안내를 받아 파이잘 왕자를 만나러 낙타를 타고 아라비아사막을 횡단하던 로렌스는 우물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죄 없는 베두인족 안내인을 총살하는 비정한 알리 족장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아랍인들은 부족끼리 분리되어 서로 다투고 있었고, 로렌스는 드디어 파이잘 왕자를 만나는데......


 216분의 러닝 타임만으로도 대작임을 짐작케 하는데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거친 아라비아사막의 광활함이 그 무게를 더하는 것 같다. 촬영 기간만 2년 이상이 걸렸으며, 뜨거운 사막 촬영에 지쳐 중간에 두 달 간 촬영 휴식시간을 가졌을 정도로 지난한 시간에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 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한 인간이,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의 중동의 자주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역사를 이루어낸다. 하지만 그것이 적응인지 아니면 이질적인 문화에로의 동화인지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긴장감이나 박진감은 없었지만 사막으로 대변되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열강들의 정치적 계산 속에 한 나약한 인간의 열정이 무어 그리 중요하겠나?

그래도 오늘은, 수에즈운하의 이면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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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1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동진작가님이 아라비아의 로맨스랑 듄이랑 많이 닮았단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줄거리나 사막 분위기가 좀 닮은 것 같아요.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하길태 2021-11-13 21:24   좋아요 1 | URL
사막 분위기에 줄거리까지 닮았다니 궁금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