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의 추억
시드니 셀던 지음, 공경희 옮김 / 김영사 / 1990년 1월
평점 :
절판


깊은 밤의 추억

(Memories Of Midnight)

                                                                     시드니 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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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알렉산더는 그리스의 이오아니나에 있는 카르멜 수녀원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다.


 그런 그녀를 뒤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은 콘스탄틴 데미리스인데 그는 캐서린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데미리스는 그리스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 부호인데 포악하고 잔인할 뿐만 아니라 천하의 바람둥이로 부인과 처남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야기는 전편에 해당하는 깊은 밤 깊은 곳에로 거슬러 올라가면, 데미리스와 노엘 페이지는 내연의 관계였다. 그런데 캐서린의 남편인 라리 다글라스가 노엘과 바람이 나서 캐서린에게 이혼을 요구하였지만 캐서린이 이를 거절하자 라리와 노엘이 캐서린을 죽일 음모를 진행한다.


 그 후 라리와 노엘의 음모가 발각되었고 그들은 사형선고를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 배후에는 데미리스가 있었다. 데미리스는 캐서린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사실을 알면서도 노엘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속임수로 두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도록 유도하였다.


 두 사람을 죽게 한 이후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데미리스는 라리의 부인이었던 캐서린에게 마저 복수를 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게 되는데......


 작가의 명작으로 알려진 깊은 밤 깊은 곳에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전작이 나오고 십수 년 만에 출간된 후속작품인데도 전작 당시의 감흥과 스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언제나처럼 구성은 빈틈이 없고 진행은 스피디하고 거침이 없다. 작가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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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1-10-08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시드니 셸던 아주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하길태님 덕분에 새록새록 나네요. 길티 플레져^^;

하길태 2021-10-08 21:13   좋아요 0 | URL
시드니 셸던이 그런 마력들이 좀 있죠?
동의합니다, 길티 플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