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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는 하늘 아래 1 + 2 - [초특가판]
이원세 감독, 김재성 외 출연 / 기타 (DVD) / 2006년 9월
평점 :
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감독 : 이원세
출연 : 박근형. 정영숙. 김재성. 이경태 등
1977년에 제작된 영화로 염재만의 동명의 아동소설이 원작이다.
13살 난 영출은 염전 마을 사택에서 아버지와 임신한 어머니와 동생 영문이
와 함께 살고 있다. 비록 풍족한 생활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염전에 나가서 일하고 어머니는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하면서 그런대로 가족은 오손도손 살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어느 날, 비행기 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후유증
이었는지 갑자기 정신착란으로 쓰러져 발작을 일으킨다.
아버지가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사택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대신 어머니가 만삭의 몸으로 아버지가 하던 염부 일을 대신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일은 여자의 몸으로 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어서 어머니는 막내 동생 철호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고 만다.
그렇게 되자 결국 영출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게 되는데, 그의 머릿속에는
항상 어머니의 유언이 맴돌고 있었으니......
영화가 만들어진 1977년이 배경이었다면 당시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한창 도약단계에 들어서서 개발 붐이 일어났던 시기이며 그 이면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인 것 같다.
1965년에 만들어졌던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국민 최류탄’ 영화로는 쌍벽을 이룬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2편, 3편이 연이어 발표된 바 있는데 아마도 당시의 사람들이 겪은 그런 어려움들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탓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다.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화면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서의 염전 배경과 흡사한데 영화에서처럼 가장 큰 염전이라면 배경이 군자염전인데? 아! 두 영화가 같은 감독이었으니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촬영지가 소래염전이었다면 같은 장소였을 가능성이 있네. 뭐, 아무려면 어떠랴. 근데 염전과 경상도 사투리는 설정이 좀......
박근형, 정영숙의 젊었을 때 모습이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