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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레드 라인 - 할인행사
테렌스 멜릭 감독, 숀 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감독 : 테렌스 맬릭
출연 : 숀 펜. 애드리언 브로디. 제임스 카비젤. 벤 채플린. 조지 클루니. 존 쿠
삭. 닉 놀테. 우디 해럴슨. 엘리어스 코티스. 존 트라볼타 등
1998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제임스 존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전쟁을 자연 현상에 비유한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바닷가에
서 천진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과 원주민들의 일상을 부각시킨다.)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11월. 남태평양의 과다카날 섬을 점령한 일본군은, 그곳에 호주와 미국 침공의 발판을 삼기 위한 비행장 건설을 계획하는데, 미 육군은 먼저 상륙한 해병대를 지원하여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감행한다.
지휘관은 고든 대령. 일본군의 별 다른 저항 없이 해안에 상륙한 부대는 고지 탈환을 위해 능선으로 진격하면서 엄청난 저항에 부딪쳐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지만 고든은 계속 무리한 공격만을 강요하는데......
‘씬 레드라인’이란 말은, 1853년 크림전쟁(Crimean War) 당시 세계 최강이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과 맞선, 중과부적의, 붉은 제복의 2열로 선 영국군의 형세가
멀리서 보면 마치 ‘가느다란 붉은 선(thin red line)’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그 ‘가느다란 붉은 선’은 기적처럼 무너지지 않고 쓰나미 같이 밀려드는 오스만 대군을 막아냈다. 그 이후 ‘씬 레드 라인’은 그것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장나는 최후의 저지선이자 가장 위태로운 경계선을 의미하게 됐다고 한다.
영화는 이 과다카날 섬에 상륙한 미군들을 ‘씬 레드 라인’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
전선을 천국과 지옥의 경계선으로 일컫는다.
반전 영화로 느껴지는데, 태평양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장 중의 하나였던 과다카날 섬 전투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상을 부각시키고 전선에 투입된 군인들이 겪는, 전쟁과 괴리된 심리적 상황을 내레이션으로 설명하면서 현실의 전투와 대비 시킨다.
그래서인지 전투 장면은 박진감 있고 참혹하다. 그리고 전우들의 보상 없는 죽음, 피폐해진 정신과 심적 고통, 가족으로부터의 배신 등 지루한 내레이션이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당시 50대 후반의 닉 놀테는 너무 늙게 나오고 30대 후반의 숀 펜은 또 너무 젊게 나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