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리 레인 Z의 비극 세계추리베스트 15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정태원 해설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Z의 비극

(The Tragedy Of Z)

                                                                       엘러리 퀸

 

 유럽에 머물다 귀국한 스물한 살의 페이션스 섬은 섬 경감의 딸로서 아름다운 외모에 날카로운 지성과 추리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가끔, 뉴욕 경찰본부 형사국의 경감직을 퇴임한 후 사립탐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어느 날, 엘러휴 클레이라는 유능한 사업가가 섬 경감을 찾아와 동업자인 아이러 포셋 박사에 대한 조사를 의뢰해 온다. 박사는 상원의원인 조엘 포셋의 형이었는데 폭력조직의 실질적인 두목으로 알려진 냉혹한 인물이었다.


 부녀가 조사를 위해 리즈 시에 있는 클레이의 집으로 떠나기 전, 은퇴한 귀머거리 노배우이면서 놀라운 추리력으로 사건들을 해결하는 드루리 레인을 만났는데 그는 페이션스의 추리력을 극찬하였다.


 그러데 부녀가 클레이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악질적인 정치 깡패로 불렸던 포셋 상원의원이 자택 서재에서 칼에 찔린 시체로 발견된다.


 부녀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피해자는 의자에 앉은 상태로 가슴에 칼을 맞고 숨져 있었다. 가슴에는 두 번의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팔에는 칼에 긁힌 듯한 두 군데의 상흔이 있었으며 사망 추정 시각은 밤 1030분이었다.


 그날 저녁은 피해자가 고용인들을 모두 외출시켰다고 했는데 그것은 피해자가 은밀한 일을 할 경우 종종 있는 일이어서 특별한 경우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서인 카마이클이 집으로 돌아와서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 1030, 현관문과 서재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그 시간 전후로 집에서 나간 누군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알곤퀸 교도소에서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그날 출소한 아론 다우가 범인으로 몰렸다. 섬 경감 부녀와 드루리 레인, 그리고 뮤어 신부까지 다우가 범인일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명확한 물증이 없으니 그는 결국 존 흄 검사에 의해 기소되었고 종신형의 선고를 받는데......


 역자는 이 작품을 전작(前作)들에 비해 안이하고 통속적인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앨러리 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Y의 비극을 아직 읽지 않고 아껴두고 있는 독자로서는 또 다른 전작 X의 비극에 비해 손색이 없이 훌륭한 미스터리의 고전이라 평가하고 싶다.


 추리소설 부문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나 반 다인 등과 함께 정통 추리소설 장르를 이끌어 온 작가로 알고 있는데 - 반 다인의 그린 살인사건을 리메이크했다고 알려진 Y의 비극의 평가는 추후에 하기로 하고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추리를 해 가면서 밝혀지는 사건의 구성들이 완벽에 가깝다고 감히, 의견을 개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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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3-20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제 초딩시절...추억의 책입니다. 엘러리 퀸의 xyz 비극 시리즈 참 반갑네요.
저도 <Y의 비극>이 가장 재밌었어요. 도서관 가봐도 이 책이 셋 중 가장 너덜너덜 하더라구요. 하길태님 영화 책들은 과거를 떠올리게 해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하길태 2021-03-20 21:20   좋아요 1 | URL
coolcat329 님, 반갑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옛날 영화들을 즐기는 편이라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하구요,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