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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밧세바
헨리 킹 감독, 수잔 헤이워드 외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6년 6월
평점 :
다윗과 밧세바
(David And Bathsheba)

감독 : 헨리 킹
출연 : 그레고리 펙. 수잔 헤이워드. 레이몬드 머시 등
1951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구약 성서 '사무엘 하'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스라엘 인들은 역사적으로 그들과 적대적인 암몬 인들과 전쟁 중이었다. 조압
장군의 지휘 아래 다윗의 군대는 적군의 요새인 라바시 변두리에 자리를 잡았다.)
단 한 명의 순찰병 장수 유리아만을 대동하고 직접 순찰에 나섰던 용감한 다윗 왕은 적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그들을 물리치고 무사히 진영으로 돌아와 장수들을 격려한다.
곧 이어 이스라엘로 돌아온 다윗 앞에 예언자 네이탄이 나타나 하느님께서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데 동의하였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언약궤를 모실 신
전을 짓는 데는 동의하지 않으셨단다.
그렇게 언약궤를 옮기는 일은 네이탄에게 일임하였고 두 아들, 암논과 압살롬의 포도밭 상속 문제도 해결한다. 하지만 그의 숙소에는 왕비인 미갈이 그를 기다리
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한 듯하다.
말다툼 끝에 미갈은 떠나고 화난 마음을 진정시키려 발코니를 서성이던 다윗은 건너다보이는 아랫집에서 한 아름다운 여인의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
데......
전 남편 유리아가 죽은 후 다윗 왕에게 개가하여 솔로몬을 낳은 밧세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전이다. 30대의 그레고리 펙이 멋있기는 한데, 거인 골리앗을 죽이고 천신만고 끝에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을 왜 이렇게 힘없는 왕으로 묘사해
놓았을까? 신, 믿음의 벽을 넘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 때문이었을까?
고전을 즐기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성서 이야기. 다윗의 위대함은 성서에 의해 인정되고 있으나 여자관계에서의 다윗은, 부하의 아내를 뺏은 패륜남인가, 또 한 여인을 더 아내로 취한 바람둥인가, 진정한 사랑을 갈구한 용감하지만 교활하고 사악한 군주였는가?
갑자기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성서의 부분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각색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