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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언하거니와 이제껏 읽은 작가의 여러 작품 중에서 작가의 명성에 가장 걸맞은 작품 중의 하나가 틀림없는 것 같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법 조항들에 강하게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논리를 전개하지만 결국은 현실로 받아들이고 타협한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자들의 필요와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집단 앞에서만 평등한 것이 아닌지? 우리의 꼬마, 마크의 진술하고 싶지 않은 권리와 자유는 어디에서 찾을까?
병원으로 형사 두 명이 찾아와 법원의 심리 출두 명령서를 전달하고 마크를 데려가려고 했다. 다이앤이 나서서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형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마크는 두 사람에게 연행되었다. 마크가 연행되어 가는 것을 본 리키는 다시 손가락을 빨며 혼수상태에 빠졌다.
마크가 끌려간 곳은 비행 청소년 단기 수용소였다. 매주 목요일 진료를 받아야 하는 레기는 마크의 소식을 늦게 들었고 즉시 심리 법정으로 향했다. 몇 년째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해리 M. 루스벨트 판사를 만난 레기는 마크를 풀어줄 것을 요청하지만 판사는 마크의 신변 안전을 위하여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레기를 만난 마크는 판사가 자신을 말하도록 할 수 있는지 물었고, 레기는 말하지 않을 경우 말할 때까지 판사가 다시 감금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마크는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자신이 감금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레기는 마크에게 묵비권도 행사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해서도 안 된다고 이해시키려 노력했다.
증언대에 선 마크는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거듭 주장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마크는 다시 감금되었고 판사는 FBI의 루이스 부국장
과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폴트리그는 마크에게 겁을 주고 레기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서 대배심에서 소환장을 받아 마크와 레기를 뉴올리언스로 데려오려고 계획했다. FBI는 칼날 배리가 그론케와 이야기하는 술집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여 칼날 배리가 마크와 레기를 죽이려는 하는 대화 내용과 레기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는 이야기를 모조리 도청하였다.
수용소의 간수로 있는 도린은 마크의 말 수가 점점 적어지고 천장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침대에 누워 있는 등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것을 보며 근심이 커져 갔다. 그론케와 보노 및 피리니의 움직임을 알게 된 판사와 레기는 마크의 안전을 걱정하여 그를 풀어주지 않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마크의 행동이 이생해졌다고 생각한 간수 도린은 그에게 더욱 관심을 쏟았다. 연방 재판소 집행관들이 나타나 마크에게 소환장을 제시했고. 또 다른 두 명의 집행관이 마마 러브의 집으로 가서 레기에게 소환장을 전하려 했다. 마마 러브는 레기가 없다고 하고 레기는 클린트의 집으로 몸을 피했다. 다이앤도 소환장을 받았다.
수용소에서 마지막 방 점검을 하던 간수 텔더가 마크가 숨을 헐떡거리며 땀에 젖어 손가락을 빨며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동료 데니가 달려왔고 그 집행관들이 제시한 소환장 때문에 마크가 쇼크를 받았다고 단정했다. 마크는 성 베드
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야간의 병원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마크는 침대에서 내려와 병원 안으로 슬며시 사라져버렸다. 마크가 사라져버리자 FBI와 멤피스 경찰국에서는 난리가 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