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

  

 

 감독 : 엄종선

 출연 : 장동휘. 윤정희. 김형일. 신영진 등

 수상 : 199432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윤정희), 기획상, 편집상, 미술상,

          녹음상, 영예로운 배우(장동휘).

          199533회 대종영화제 특별감독상(엄종선)

 

  1994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김유정의 단편소설 만무방과는 전혀 무관한 작품이다.

 

  (19506월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피아간에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판문점에서는 지루한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즈음, 어느 접전 지역의 한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한 오두막에서 동족상잔의 표본적인 피해자들이 모여들며 또 다른 전쟁, 원초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 전쟁통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낮, 밤으로 태극기와 인공기를 교대로 게양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의 오두막에 다리를 다친 한 노인이 찾아들고 여인은 노인의 다친 다리를 치료해준다.

 

  이어서 인민군에게 쫓긴 젊은 사내를 숨겨준다. 그리고 사내는 떠났지만 엉큼한

노인은 수작을 부리더니 여인을 쓰러뜨렸고 결국 안방 차지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떠났던 사내가 다시 나타나면서 평온하던 오두막에 갈등이 생

기기 시작하는데......

 

  생사를 가르는 전쟁 중에 여인을 놓고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헐리우드 급을 넘는 것 같다. 인간 본연의 원초적 욕망 속에 해학이 숨어

있는지?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만무방의 뜻이 염치가 없이 막된 사람, 아무렇게나 생긴 사람이라는데 여기 나오는 남자들을 두고 한 말인지? 시도 때도 없이 기회만 있으면 들이대는 노인, 또 그것을 받아주는 여인, 가졌고 젊고 힘이 있으니까 자신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사내도 있다.

 

  늙으면 어디든 쓸 데가 없다더니 가진 놈이 최고다. 그것이 순리다. 그런데 반면

에 전화위복이란 말도 있다. ㅋㅋㅋ 영감 복 터졌구먼......ㅎㅎㅎ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또 본능에 따라 타협하는 여인이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 좋아했던 배운데 윤정희의 치매 소식을 듣고 놀랐고,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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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9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유정에 만무방 주인공 이름은 응칠이인데 ㅋㅋㅋ
이 단편에서 염치없이 막돼먹은 사람 이 응칠이 동생 응오였는데 ㅋㅋ
영화은 전쟁때 이야기네요

지금 윤정희는 자신이 배우였다는것도 기억 못한다는데 안타깝습니다.

하길태 2021-01-19 21:23   좋아요 2 | URL
영화 속에서는 노인과 사내가 만무방이었습니다. ㅎㅎㅎ
여인을 사이에 두고 하는 수작들이 얼마나 엉큼하든지 ㅋㅋㅋ
아직도 웃음이 나네요.^^

지금쯤 윤정희는 대배우의 반열에 올라서 누려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