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세트 - 전10권 -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호지

                                                                              시내암(이문열 평역)

 

 

[ 8 ]

 

 조정에서 온 조안무에게 단주성을 맡긴 송강은 계주성을 먼저 치기로 하고 오용을 불러 계책을 논의했다. 계주성은 요나라 임금이 특별히 아우 야율득중을 보내 지키게 했을 만큼 중요한 땅이었다.

 

  노준의가 이끄는 삼만 군사가 먼저 야율대왕과 네 아들들은 만났다. 요나라 군사들이 모두 노리고 있던 장청이 목에 화살을 맞고 쓰러져 후송되었고 노준의의 군

사들은 물러났다.

 

  그러자 요나라 군대가 밀고 들어왔고 송나라 군사들은 그대로 무너져 흩어져 달아났다. 노준의는 달아나면서도 야율종림의 목을 잘랐다. 그런 한 참이 지난 후에

서야 노준의는 아군들과 만날 수 있었다.

 

  성을 포위한 요나라 군사들 뒤에서 송강의 군마가 덮치자 놀란 요나라 군사들이 싸워볼 엄두도 내보지 못하고 군사를 거두어 물러나는데 노준의의 군사들까지 성

문을 열고 나와 공격을 더하니 요나라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져 달아나기 바빴다.

 

  다행히 화살을 맞은 장청의 상처는 크게 심하지는 않았다. 송강과 노준의는 세력을 둘로 나눠 계주를 치기로 하였다. 송강이 계주성을 포위 공격하고 사전에 성안으로 숨어들었던 석수와 시천이 절의 탑과 관아에 불을 지르자 놀라 싸울 마음이

나지 않은 야율대왕은 달아나 버렸고 송강이 계주성을 점령했다.

 

  아우 야율득중의 패전 보고를 받은 요왕은 송강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 그를 귀순하도록 달랠 계획을 세우고 구양시랑을 송강에게 보낸다. 그들의 계획을 미리 간파한 송강은 그 계획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하고 구양시랑을 만났을 때 귀순 의사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요나라의 사신 구양시랑이 찾아와서 송강의 귀순에 대해 얘기하면서 송강이 패주로 가서 숨어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하여 송강은 즉시 군사들을 이끌고

구양시랑을 따라 패주로 가서 항복하는 척했다그리고는 노준의를 맞아 싸우는 척하다가 성안으로 노준의의 군사들을 들어오게 하여 패주성을 점령하였다.

 

  올안통군과 하통군이 거느린 군사들과 송나라 군사들 간에 싸움이 붙었는데 노준의의 군사들은 출구가 막히면 꼼짝할 수 없는 산골짝 깊숙이 들어간 뒤 요술에 걸려 곤경에 처하기도 했지만 공손승이 요술을 격파하고 송강이 사냥꾼, 유이, 유삼 형제의 안내를 받아 계곡 어귀를 확보하여 노준의의 군사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큰 승리를 거둔 송군이지만 정작 싸움의 시작은 지금부터였다. 요나라 군사들은 부대별로 각각 호화찬란한 갑옷을 입고 태을혼천상진을 시전하며 쳐들어왔고 이규가 생포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송강은 올안연수와 이규를 교환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에 응했지만 요나라의 진세를 꺾을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요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어느 날 밤 송강의 꿈에 구천현녀가 나타나 진법을 깨뜨리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다음 날 송강은 구천현녀가 가르쳐 준 대로 군사들을 배치하고 공손승이 법술을 일으켜 더하니 올안통군은 견디지 못하고 달아나다 창칼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두렵고 황망해진 요나라 임금은 항복하기로 결정하고 송강에게 사신을 보내 그 뜻을 알렸다. 조추밀은 항복을 받아들이는 것은 천자가 결정할 일이라며 사신을

동경에 보내도록 했다.

 

  태사 채경과 추밀사 동관이 천자에게 송강 등에게 벼슬을 내리는 것을 잘 의논해서 여쭙겠다고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조정에서는 아무런 기별이 없었다. 채경과 동관이 송강 등에게 내릴 관작을 의논하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끈 탓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하북의 전호가 난리를 일으켰다는 소식을 접한 송강은 군사들을 이끌고 다시 싸움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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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1-08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호지 뒷부분은 정말 생각이 하나도 안 납니다. ㅋㅋㅋㅋ
아마 저만 그런 거 아닐.....것 같네요.

하길태 2021-01-08 21:17   좋아요 1 | URL
ㅎㅎㅎ대하소설은 대부분 다 그럴 것 같은데요.
그래서 독자들이 몇 번씩 다시 읽기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