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Munich)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등
2005년 제작, 1972년 세계를 경악케 했던 뮌헨올림픽
선수촌에서 발생한 ‘검은 9월단’의 인질, 테러를 바탕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난입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그들을 사살하였다.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고 이스라엘은 피의 보복을 결심한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비밀요원 애브너 팀장과 4명의 전문가로 암살팀을 구성하고 뮌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11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하지만 그들은 목표물을 제거할수록 조국에 대한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동시에 자신들 또한 누군지 모르는 암살팀의 표적으로 쫓기게 되면서 팀원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까지 빠진다......
수 세기 동안 나라 없이 떠돌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한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에게 밀려난 팔레스타인 사람들. 끝날 것 같지 않은 종교가 개입된 민족 갈등이 불씨가 되어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한 첩보 영화다. 나름 긴장감도 유지되고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애브너 역을 맡은 에릭 바나의 고뇌하는 연기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