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 - 외로움과 허무함을 지나는 어른에게
임현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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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누군가에 에너지가 되고 열정 될 수도 있다. 저자이자 아나운서인 임현주 작가 또한 커다란 기대감을 품으며 살아오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또 다른 반등을 꿈꿨을 것이다.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에서 느끼던 기쁨과 행복도 있기 마련이다. 반면 조직 내에서 쌓여가는 응어리는 나 자신 스스로를 숨 막히게 할 때도 있다. 임현주 작가는 이런 방황의 시간마다 약을 찾듯 책을 찾았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거나 슬픔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그녀가 보내왔던 시련과 방황을 거울삼아 새롭게 일어서게 된 온전한 기대감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소통하고자 세 번째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다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렘, 그 의미와 결과물을 이 작품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에서 만났으면 한다.




'하얀 메모장 앞에서 두려움이 느껴질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막 써버리는 것이었다. 거침없이, 다시 돌아보지 않을 요량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기 시작했다. 한 글자, 두 글자 천천히 종이 위에 스며들더니 이내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끔 낯선 곳을 항해하듯 떠나고 싶어진다. 작가 또한 지친 일상, 바쁜 방송 생활, 지속되는 관계 안에서 소진된 자신을 바라보며 변화를 모색하길 꾀한다. 멀리는 아니더라도 낯선 어느 곳에 휴식하며 나를 돌아보는 나와의 상담이, 때론 전문가와 마주 대하는 형식적이며 지극히 결과론적인 답 보다 더 여러 각도의 답안을 스스로에게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려움이 밀려올 때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나를 표현하는 행위. 이보다 더 나를 깊숙이 들여다보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는 힘과 용기를 발산 하는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하지 않을까? 어디론가 떠난 작가의 지금 현재. 그리고 글쓰기의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 누군가도 이와 같이 항상 새로움을 꿈꾸며, 에너지를 재창출해 내는 삶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건 아닐까?





'내 안엔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뿐이야!라는 강한 믿음'

임현주 작가 또한 단 번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심사위원과의 합이 맞지 않거나 지역이 연고와 멀어 오래 다니지 못할 것 같다는 심사평까지...... 이에 포기 않고 저자는 jtbc에 이어 현 직장인 MBC에 입사해 당당한 아나운서이자 작가로 활약하고 있자. 가능성이란 것, 시간이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의 가능성이란 기대감을 더해 넉넉히 내게 시간을 주는 행위. 결국 원하는 일의 성취에 근접할 수 있다는 희망이란 의미를 더해주는 글이다. 이에 젊은 독자들은 왠지 모를 큰 힘을 얻을 듯싶다.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의욕과 의지, 그것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통용되는 우리 미래의 성공 방정식이 아닐는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저자 임현주 작가 또한 그 기간과 시간을 거치며 지금 시청자, 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새 챕터에서 처음 시작할 일은 지금까지의 시간 속에서 쌓인 후회와 상처에 대한 <인정>이었다. -중략- 상처를 인정한 다음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 새로운 방향성을 계획할 때 기존의 후회감은 오롯이 인정하고 새로 시작하는 기대감. 이 모든 것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 3040세대들에게도 필요함을 직시하게 하는 문장이다. 지난 과오를 썩어서 곪을 때까지 지니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소멸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불필요한 것들을 계속 지니고 있는 대신 이를 인정하고 기억에서 제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의 미래. 그것이 기대감일 것이며, 내일을 여는 우리의 무장된 마음이라 여겨진다. 조금씩 진보하는 내 삶의 구성품이 차츰 하나로 완성 되어갈 내일을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가 임현주가 걸어온 안온함. 혹은 거친 풍파를 이겨내고 새로움을 설계하는 내일을 기록하며 기대했던 삶처럼, 이 책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이 독자 여러분의 새로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독서의 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응축 될 내일의 기대감을 성장시켜 나가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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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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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머금고 현대적 가치를 발굴하는 시간 속에 제갈량의 지략, 그의 심리적 상황을 동시에 배우며 독서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작품이딘. 삼국지의 각 인물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그 위에 덧대는 작업이 얼마나 힘겨웠을지 상상하기 조차 힘들듯 하다. 그럼에도 당시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주군을 위해 목숨을 내놓으며 스스로의 지략을 펼친 영웅들의 심리 묘사. 이런 연구적 업적을 독자 입장으로 공유할 수 있어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삼국지를 한 번 이상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보다 더 쉽게 이 책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고전과 현대 심리학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또한 그들 영웅의 면모가 심리학 문법에 얼마나 녹여졌는지도 주목해보자. 이 책은 총 4장으로 제갈량이 작품의 주체인 만큼 그가 소설 속에 등장한 느낌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심리적 상황을 극복하며 지략과 책략을 위, 오나라와 맞섰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제갈량, 세상이 원하다. 때를 알고 나서다. 진가를 선보이다. 승부수를 던지다.의 4부에 걸쳐 제갈량이 펼친 지혜를 바탕으로 이 시대를 올바르고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배워가길 바란다.




'사람은 이기적일 수 없는 경우에만 이기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기심을 개인의 욕심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고집이라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자기 이익을 추구하며 조절할 힘을 기르는 편이 낫다.'

제갈공명 또한 조조의 계략에 넘어간 유비의 군사 서서를 말리지 않았다. 그간 서서가 대신 유비의 책사 역할을 하며 자신을 천거하는 것을 잊었기 때문일 수 있다. 결국 서서는 위나라로 떠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제갈공명을 유비에게 추천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긴다. 오히려 공명은 그런 서서를 호통치며 이것이 기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알다시피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은 유비의 군사가 된다. 만일 서서가 유비에게 공명을 천거하지 않았다면, 혹은 공명이 서서가 떠나는 것을 막았다면 어떤 결과에 도달했을까? 간혹 이기심이 자신을 구할 수 있다는 교훈, 이런 작은 시작이 이 책을 더 깊이 있게 읽게끔 하는 힘이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제갈량은 조금도 망설이지않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동오로 간 제갈량이 조조의 대군과 맞선 당시 주유와의 일화 중 하나이다. 자신감은 상대를 설득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심리적 효과이다. '척'하지 않고 자신의 당당함을 적진 오나라의 주유 앞에서 펼치는 제갈량의 호기로움이 돋보인다. 그 자신감으로 오히려 상대편 장수인 주유에게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설득력을 높였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지략은 제갈량의 지혜와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상대의 심리를 어떻게 자극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승과 패가 나누어지는 삼국 시대를 살았던 그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심리적 전술은 현대 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웅들의 면모에 더해 제갈량이 만난 영웅들의 에피소드, 지략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치 삼국지의 일부분을 모두 완독한 느낌까지 가능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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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기억이다 - 오늘의 서울을 만든 시공간의 역사
연구모임 공간담화.도시사학회 지음 / 서해문집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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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재해석, 공간의 의미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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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 도쿄 독립 서점 Title 이야기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 돌베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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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의 꿈, 그 시작과 현재를 알 수 있어 읽는 동안 진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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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 도쿄 독립 서점 Title 이야기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 돌베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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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찾는다는 것, 책을 고른다는 것, 책방 주인장과 이야기 나눈다는 건 독서인으로서 무척 설레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꿈꿔 온 작은 서점 경영을 통해 수없는 만남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의 1장은 책과 서점,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을 전한다. 2장 마음에 남은 일들에 대하여. 책방을 꾸리며 겪었던 일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3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달라진 일상의 테마. 코로나는 많은 것을 변모시켰다. 대면에서 비대면, 자영업자들의 애환까지 수없이 많은 마음의 파도를 울렁이게 한 것도 사실이다.




책은 다양성을 선물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항상 아침이면 우리가 세수를 하고 식사하듯, 서점의 첫 일상을 시작한다. 신간을 챙겨 출근하며 어떻게 진열할지 고민하고 잘 팔릴 책, 팔리면 좋을 책을 매대에 진열한다.

이제 곧 만날 고객을 기대하며 말이다.

어떻게 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듯 서점의 일상은 반복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책의 판매와 또다시 바뀌는 책 매대의 종류를 보면 그 하루 속의 순간순간은 같은 날이 없다는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찌 보면 치열해진다 날까? 우리가 간혹 반복되는 일상에 흥미를 잃는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 안에 바뀌는 미세한 부분들에 재미를 가지고 더 즐겁게 살아가며, 책과 호흡하는 것도 삶을 즐기는 방법이란 걸 느끼게 된다. 저자이자 서점 주인인 요시오도 책이 팔리면 그 빈틈을 또 다른 책으로 대체하며 책의 순환, 책이 하는 일을 지켜본다고 한다. 이처럼 일상의 미미함 속에 생물이든 미생물이든 각자의 역할이 있음을 표현하는 저자의 신선한 글에 절로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




자영업을 하고, 서점을 하는 이유가 뭘까? 조직에서 탈피해 나만의 자유를 얻고 내가 모든 것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려 본다. 그런 것 같다. 대신 개인적 시간의 부족, 매달 겪는 수입과 지출의 압박, 책임감 등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서점을 통해 가장 처음 얻은 것이 자유라고 저자는 당당히 말한다. 여기에 보태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간다면 그곳이 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를 통해 내 마음 가는 곳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어지리란 확신과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건 기본이며 책으로 소통하는 서점 주인의 삶,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책을 사랑하고 독서인들과 교류를 원한다면 한 번 도전해 볼 일이라 다시 한번 생각이 든다. 왠지 이 책이 그 지향점에 더 다가갈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 되지 않을까?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의 생각과 사담을 정리함.

ps. 이런 책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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