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미각 반상기 - 눈과 입이 즐거운 홈메이드 이탈리아 코스 요리
김하정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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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터넷에서 요리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계신 김하정 님의 유명한 요리 스킬을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품입니다. 책에 담긴 사진 자체를 들여다만 봐도 고급스러운 음식의 빛깔에 감탄하고 마는데요, 책의 내용 또한 워낙 독자의 편의성을 위주로 친절하게 세밀하게 편집해 주시고, 요리 방법 또한 설명하고 있어 '요린이'라 할 수 있을 요리 초보자에게도 최적의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우리가 한 번쯤 맛보았거나 좋아하는 이태리 정통 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더욱 눈이 가는데요. 책 소개를 간단히 살펴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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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재료, 이태리 요리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죠. 독자 여러분들이 즐겨 드시는 음식도 있을 테고 생소한 이태리 정통 요리가 다양하게 식탁 위에 준비된 느낌이랄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탄사가 아니 나올 수 없는 책이더라고요. 도한 오른쪽 친절하게 요리 전에 준비해야 할 도구들, 재료 등도 친절한 설명으로 정리돼 있어 부담 없이 요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요리 전의 준비물, 파스타의 종류, 레시피의 포인트 등 주목해서 보실 부분이 많아요.

처음은 전체 요리로 진행되고요, 첫 번째 접시에서는 파스타와 리소토의 다양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접시, 메인 요리에서는 지중해식 해물탕을 비롯해, 양고기 커틀릿, 모둠 채소구이 등 육식과 채식을 구분해 즐기는 독자 여러분들께도 큰 도움의 메뉴, 재료가 등장합니다. 각 장별로 요리의 종류, 포인트, 순서 등을 보기 쉽게 정리해두어 간편하게 따라 하고 시간을 내어 요리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장점 많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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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한 전체요리의 표지입니다. 표지 자체로 독자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요리의 과정과 요리 에 필요한 세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책의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혹은 입맛을 돋우는 요리일 것 같다는 생각에 붉은 순무 염장 연어 요리의 레시피를 공개해 봅니다. '염장'이라 하면 음식에 소금 혹은 간장을 묻혀 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과연 붉은 순무 염장 연어는 어떠한 맛을 낼지 전체요리 코스에서 기대되는 요리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요리를 먹을 사람들의 인분에 맞게 재료를 준비하도록 재료의 양도 제시합니다. 또한 요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요리의 맛을 상상하게끔 해주네요. 생선 비린내를 없애고 허브 딜과 함께 묘하게 우아한 향까지 내게 될 붉은 순무 염장 연어가 기대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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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과정에 맞게 천천히 한 단계별로 순서를 익혀 나만의 붉은 순무 염장 연어를 한 번 완성해 보세요. 직접 만드는 이태리 로마의 요리, 생각만 해도 황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먼저 드네요. 동영상을 따라 직접 해보는 것은 시간에 밀려 뒤처질 수 있으나 책으로 배우는 요리는 직접 간을 맞춰보고 수정해 보며 자신만의 요리 비법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더 고급 지고 소중할 것 같아요. 그래서 책으로 배우는 요리는 동영상 시청의 요리 강좌와는 또 다른 여유로움과 매력이 있는 것이죠.





자, 이제 두 번째 접시, 메인 요리의 한 가지! 여러분이 잘 아실 감바스를 소개합니다. 요즘 너무 익숙해서 식당이나 가정에서도 자주 만들어 드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그렇지만 식당에서 외국의 향기를 느끼며 맥주 한 잔에 드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누며 김하정 인플루언서 요리가의 비법 노하우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선 요리와 같이 감바스의 대략적인 설명과 필요한 인원에 따른 재료 소개, 순서, 그림 사진을 통해 요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상세히 제공합니다.







흔히 새우살과 올리브오일, 마늘향이 주를 이루는 줄 알았으나 파스타를 섞어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배부르게 만족할 정도의 양도 확보할 수 있는 요리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 요리로만 알았던 감바스, 이태리를 비롯해 지중해 지역에서 다양하게 요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직접 책의 레시피를 보며 가정식 감바스에 도전하며 맥주나 와인 한 잔 곁들이는 봄날을 기대합니다.






 

전체 요리와 메인 요리를 맛보고 나서의 후식을 먹는 재미도 코스 요리의 특권이죠. 그래서 소개해 보는 디저트는 바나나 플럼 케이크입니다. 그냥 먹는 바나나가 아니라 요리해 먹는 바나나의 차이는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요리의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이 요리에 쓰디쓴 커피 한 잔이면 끝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역시 미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리의 향연이 눈을 번뜩이게 합니다. 디저트 또한 앞의 요리와 마찬가지로 요리에 대한 소개와 재료, 순서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바나나를 으깬 후 순서에 맞게 요리를 완성하시면 되고요. 마치 초콜릿 케이크 느낌이네요. 쉽게 색이 변하는 바나나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촉촉한 바나나 향과 시나몬 향이 절묘하게 조화로운 플럼 케이크 디저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레시피로 눈과 입을 만족시킬 비주얼과 맛이 벌써부터 상상이 갑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로마의 미각 반상을 한 번 차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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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백 킬로그램의 소금을 함께 먹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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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속담처럼 음식을 통해 하나가 되고 소통하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식사를 같이 한 식탁에서 나누는 사람은 식구이다.'라고 하는 우리 옛 선조들의 이야기도 떠오르네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즐기는 것! 어느 시대, 국가, 민족을 떠나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가장 큰 인류애 중 하나라는 생각을 보탭니다.

김하정 저자의 <로마의 미각 반상기>를 통해 이러한 인류애적 대리만족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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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ㅣ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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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국인 자신을 모르면 안된다. 그리고 이상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인 내 자신에게 '너 누구니'란 질문을 해본다. 젓가락 유전자로부터 조화의 짝 문화, 한국인의 세포, 결합과 조화,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동양의 문화 등,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담론의 진수, 한국인의 본질이 무엇이며 21세 한국인으로서 나의 위치 또한 확인 가능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젓가락 문화의 시작은 분명 서양의 포크와 나이프 문회와 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맞대어야 합심해 결과를 이루는 것처럼 한국인은 혼자 모든 걸 해결하기 힘들다. 함께라는 것, 가족이라는 것, 그것이 인간, 한국인을 지탱하는 힘이란 걸 이 작품을 통해 배워갔으면 한다. 영원한 지성 이어령 선생님의 말과 글, 생각을 책으로나마 마주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감동이고 애잔함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너 누구니' 라고 내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해보자.




 

'꼬부랑 열두 고개길' 마치 옛날 할머니가 늦은밤 아이들에게 재미난 그 더 오래전 옛이야기를 반복해서 들려주었던 기억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지만 언제 들어도 재밌었던 추억이 있다. 이 추억 또한 이어령 박사에겐 현재를 살아가는 40~50대 이상의 독자들과 분명 통하는 바가 있다. 이 작품 또한 그러한 마음을 담아 페이지, 페이지를 옛 이야기 들으며 현재와 가늠해본다는 생각으로 읽었으면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듣다가 스르르 잠들었던 기억처럼-아련하다-책을 읽다가도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내 머리맡에 꺼내보기도 해가며 잠들어도 나쁘지 않다. 이 작품은 책으로 읽는 글이지만, 캠핑 마지막날 모닥불을 가운데 놓고 이야기를 경청한다는 맘으로 듣는 느낌이다. 그처럼 편안히 우리 자신이자 한국인의 현재,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젓가락으로 한 알씩 집어 먹기에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생기고, 혼자 독식하는 이기심을 억제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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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대비되는 말이 '퍼먹는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젓가락 문화가 상실되면 한국인의 문화도 추악한 '퍼먹는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이어령 박사는 말씀한다. 젓가락 문화는 이처럼 도구를 이용해 천천히 먹고, 나누는 습관, 굳이 손을 써서 단 번에 마무리할 수 있으나.

나누고 배려하며 그 시간을 공유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아닐까도 생각한다. 《너 누구니》 이 작품은 젓가락이 기본이 되어 통찰하듯 한국인의 역사, 문화, 변천, 현재의 우리를 선명하게 드러내보여 준다.

마치 방구들에서 듣는 것같은 이어령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와 나, 너랑 나랑인 한국 문화의 기본틀을 익히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젓가락 문화의 힘을 배워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 누구니》가 나를 알아가고, 한국인인 독자 자신을 새롭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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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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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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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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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 독서 전문가의 진수가 담겨 있다. [논어]라는 책을 바로 읽고 터득할 수 없지만 세상에 나와 있는 다양한 [논어] 해설서를 통해 우리 각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저자 또한 1년간 [논어]의 다양한 해설서를 읽고 독파하며 깊은 심연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치와 노력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물론 바로 [논어] 원본을 습득하는 것도 좋은 일이겠으나, 전문가들의 해설된 내용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논어]의 실제본을 읽는다면 나만의 삶과 생각을 책의 내용에 투영해 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불안할 때 논어를 만나 인생의 가시밭길을 헤쳐나가는 기회를 이 책에서 얻어 가는 건 어떨까? 논어의 진수, 기본기를 읽힐만한 실용성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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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하며, 곤궁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한다."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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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배움에 대한 '마인드 셋'이 천하를 다스린다> 학이편이 그것이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 배움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태어나서 한 번쯤 들어봤을 학이시습지! 뜻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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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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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해 보자. 배우기 시작했다면 절반은 이미 즐거움으로 현재를 만끽하고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갖자. 2편 위정은 <북극성처럼 빛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스물네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더의 덕목, 한 나라를 통치하는데 필요한 군자로서 함양해야 할 정수가 담겨 있다. 3편 팔일은 <마음이 불안할 때 되돌아보는 예법, 그리고 음악>이다. 예법과 음악은 군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기 스스로를 단련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짤막짤막한 글귀의 문장들이지만 공자가 전하는 《논어》에는 인생의 기본 뿌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을 마음으로 느끼고 우리 남은 인생에 도구이자 방편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인생의 지혜를 얻고 잊지 않을 한 문장을 외워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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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단숨에 목표를 이루려고 하지 말고, 배우고 제때 익히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2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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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에겐 욕심이 있고, 시기 질투가 넘친다. 누군가 성공했다면 그 끝이라도 다가서 보려고 맹목적인 노력을 펼치기도 한다. 단숨에 이뤄지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또한 결과에서 얻는 보상에만 급급하다 보면 시도하기 전에 이미 절반의 체력을 상실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한 계단씩 순차적으로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이 원하는 정상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위에서도 한 번 이야기했지만 천천히 하나씩 익히다 보면 뿌리는 단단하고 더 큰 결과물이 여러분에게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것이 배움에 대한 미덕이고, 평생 우리가 지녀야 할 기본기가 되지 않을까? 아마 동의할 것이라 여겨진다. 이처럼 《논어》의 문장은 작은 가르침 같지만 큰 감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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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야, 안다는 게 뭔지 알려줄까? 안다는 걸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게 아는 것이다."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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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르고도 아는 척 살아가는 삶을 종종 살아간다. 공자 또한 이러한 이유로 솔직함을 강조하고 더 배워나가며 연구하는 인생을 위문장에서 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이 책을 펼쳐든 이유도 뭔가가 부족하고 삶이 불안정해서일 수 있다. 그리고 책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얻어 갈 수 있다. 캐면 캘수록 새로운 것이 나오는 세상의 이치에서 우린 좀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모든 걸 안다고 자만하지 않고, 익숙한 것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솔직함을 돋보이게 하는 지혜가 될 것이다. 내가 모르고 부족한 것은 창피함이 아니다.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내면이 더 단단해짐을 느끼는 기적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두 내 일 같고, 내가 생각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문구들이 즐비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내 불안을 포용하고 평안으로 이르는 기적을 체험하게 한다.

이 책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가 조금이나마 내 인생이란 항해의 등대 역할을 하는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머리를 깨우는 공자의 훌륭한 문장 안에서 내 삶의 또 다른 좌표를 일궈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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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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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양장) ㅣ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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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의 글로 소설은 시작된다. 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난 남자 동생인 로버트 윌턴이 누이 사빌 부인 앞으로 보내는 서간문이다. 윌턴은 항해 중 이방인을 구한 에피소드를 자신의 누이에게 또다시 전한다. 온화한 성품의 이방인이자 신사에 대한 성품이 드러날수록 망망대해의 항해 중 외로움이 가득했다던 윌턴에겐 낯선 이방인의 등장이 마치 어둠 속의 빛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 상황을 편지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의 시선에도 그려지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방인은 썰매를 탄 채 누군가를 쫓고 있던 모양이었다. 이어서 이방인은 어느 정도 가까워진 윌턴에게 자신이 불행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기에 이른다.


이방인은 자신의 과거사를 소개하면서부터 소설의 시점을 1인칭으로 바꾼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었던 인연의 끈을 하나로 끄집어내어 실타래를 풀어간다. 아버지의 친구 보포르의 발견과 죽음. 그의 딸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주인공 자신이 만난 인연들에 대해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재혼한 고모부의 딸 엘리자베스, 친구였던 앙리에 이르기까지 그의 유년 시절은 다복해 보였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어머니의 죽음은 또 하나의 시련이었다. 자연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지닌 채 독일로 향하려던 거대한 마음 상처의 장벽이 드넓게 펼쳐진 것이다. 어머니를 보내드린 후 숙연한 마음을 안고 가족과 엘리자베스, 절친 앙리와 작별을 고한다. 대학은 일생일대의 변화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생의 전환기, 변곡점이 올 수 있는 것처럼 이방인 남자도 그의 미래를 잉골슈타트 대학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전도 유망이란 말이 있다. 앞으로 잘 될 희망(希望)이 있음. 또는 장래(將來)가 유망(有望) 함. 을 뜻한다. 이방인으로 여겨지는 과거의 청년은 자연철학에 몰입하며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기 위해 약 2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그 결과물은 신경성 열병과 내면 가득히 들어찬 실제인지 허상인지 구분조차 힘든 괴물의 등장이다. 연이은 가족의 비보는 그의 신경성 열병을 더 악화시키고, 일상을 환영 가득한 질병으로 점철되게 만든다. 과학적 호기심과 열의가 긍정의 결과를 가져온다면 최고의 발명이자 연구 가치이지만 이 천재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겐 이것이 짐이자 병이 되어가는 수순일 뿐이었다. 우리 인간 또한 몰입과 집착이란 종이 한 장 차이에 자신을 헌신하듯 매몰시키는 경우가 흔하며 그것은 과거나 현세에 어김없이 반복되어 오는 것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좋다지만 집착이 되지 말아야 할 인생, 그것은 그저 마음의 병이자 정신병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한다. 하물며 가족의 부재는 이를 더 배가 시킬 뿐이다.


그의 동생 윌리엄의 죽음은 갑작스러웠다. 그리고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급히 고향으로 돌아간다. 먼저 찾은 곳은 윌리엄의 살해 현장. 그는 마치 실제 상황을 바라보듯 그곳에서 윌리엄의 살해한 범인의 형체, 괴상함 자체의 그를 발견한다.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의 몫은 책 읽는 독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빅터는 엘리자베스를 비롯해 아버지, 남은 남동생 에르네스트에게 윌리엄 살해의 진범에 대해 듣고 나서 또다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만남의 행복도 잠시였고, 죽음이란 단어는 그들에게 절망감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윌리엄의 죽음과 그를 죽인 진범의 명확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유죄 선고를 받았으며 이 모든 아픔을 상쇄시키기 위해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가족들은 알프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또 다른 나, 혹은 자신이 만든 유일무이한 생명체인 괴물과 마주 서게 되는 프랑켄슈타인은 그에게 그간의 행보를 듣게 되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상상인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확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인간이자 괴물은 인간의 따스한 면과 차가운 진실을 동시에 경험하며 인간 본성의 심연에까지 다다르며 고뇌와 번민 속에 또 다른 여정을 계획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 하지만 그것이 가장 극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시대를 앞서간 이야기 속에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명암은 세상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자, 풀어나가야 할 문제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간혹 나 자신,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 아닐까 상상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럼에도 우린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가 호흡하며 살아가는 공존 사회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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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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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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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리, 떼, 패거리 등등 모두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 많은데요, 왠지 더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나'라는 단어까지 소환해 외쳐보고 싶더군요. 요즘 세계 평화를 외치지만 한 곳에서 타국을 침범해 평화를 파괴하는 일부 지도자들도 눈에 뜨이기 때문이죠. <모두 모두 함께라서 좋아>라는 작품은 이런 의미에서 많은 전 세계 독자들, 어른이고 아이 할 것 없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그림 동화입니다.


딱 박히는 단어, 그리고 마치 전시회에서 혹은 책에서 동물도감을 보는 것 같은 실사 같은 무리와 떼, 그림이 현실감 있고 생동감 넘치게 다가와 그림 자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간혹 책을 함께 보는 아이들은 그림이 너무 사실적인지 무섭다며 잠시 거리를 두는 해프닝도 있었죠. 다수를 뜻하는 단어도 설명해 주고 우리가 함께 하는 지구라는 공동체에 대한 소중함도 상기시켜 줄 수 있을 작품이지요.


특히 저희 아이들은 돌고래를 좋아하고 파란색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마치 바닷속 혹은 수족관에서 보아왔던 어류를 실제 보는 것처럼 눈을 더욱 번쩍 뜨고 그림 감상을 하더라고요. 이 책 전반부는 그림과 짧은 단어 몇 자만 적혀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의견 교류 공간이 가능합니다. 책 페이지를 빨리 넘기기보다 천천히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며 하나 됨의 소중함, 함께 공존하고 평화를 나누며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중요성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이것이 함께 그림책 보기의 최대 장정 아닐까요?


우리 인간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박쥐? 그들에게도 서로 주고받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서로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저 시끄러운 소리가 재잘거림이 아니라 먹잇감을 알려주는 음파 신호이기도 하고 충돌 방지를 위한 응급 상황 대처법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우리 인간이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처럼 박쥐 무리 또한 그들만의 음파 신호로 서로의 안전을 지키며 공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고기와 개구리도 각자 생존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금빛 안장 염소고기는 무리를 지어 주로 다니고요, 산호초를 지나갈 때는 한 팀으로서 빠르게 이동한다고 하네요. 함께! 사냥하는 거야, 그것이 팀이자 무리의 장점이죠. 개구리 또한 한 겨울을 보내고 사랑 노래를 부른다고 알려졌네요. 새롭게 짝짓기를 시작하고 서로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기도 하는 그들만의 소통 방식인 것이죠. 사실 개구리 우는소리, 귀뚜라미 소리가 나면 우리 인간도 계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이처럼 각자의 방법과 형태로 함께 하는 무리, 종족, 떼, 그래서 함께하면 좋은 것이 맞네요,


혼자이고 외롭다고 느낄 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세요.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 주변엔 반려묘, 반려견, 그 외에 많은 동식물들이 함께 할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아도 함께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으시겠죠? 가족들이 함께 광장에서 나들이를 하거나 친구들끼리 보드를 타거나, 사진을 찍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여유.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지구의 모든 인류가 함께 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이고, 그래야만 하는 의무라는 생각도 합니다.



 

모두 모두 함께라서 좋은 세상, 인간과 동물, 식물 등 모두가 공존하며, 서로 다투지 않고 시기 질투가 덜하는 지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모두 함께라서 좋아> 이 책을 저 멀리 위쪽에 위치한 평화를 위협하는 분들께 선물로 전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너무 센 발언의 이야기라도 우리 인류, 국가는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친구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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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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