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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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한 몸이 되어 생활해보지 않는 이상 그 실제적인 체감력이라고 할까? 몸과 마음이 느끼는 아이를 향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헬육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며 핵가족 시대에 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온 것이딘. 이를 꿀 육아로 만드는 비법을 들고 온 12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엄마의 찐한 육아 이야기가 이 작품 한 권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육아를 준비하는 예비맘에겐 아이를 올바르고 사랑으로 온전히 대하는 육아법, 이미 아이를 키운 부모님들에겐 과거의 추억과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참 된 육아의 해법을 다시 반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이 많은 예비엄마 아빠에게 모범이 되는 꿀육아서가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의 내용과 목차는 독특하고 흥미롭다. 우선 엄마와 아빠, '똥강예린'이란 가족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의 특징답게 총 4교시 다섯 개의 챕터로 깔끔한 구분이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아이를 처음 만난 부모들에게 필요한 행복한 육아를 준비가 0교시를 맡고 있다. 설렘, 기대, 긴장감이 묻어나는 0교시이다. 1교시는 태어난 아기의 기본적 신체 발달 과정이 정리되어 잇ㄹ다. 뇌, 신체, 감각과 인지, 언어, 사회성과 정서의 발달 등이다. 2교시는 좋은 부모 되기. 누구나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듯 부모로서의 키가 커야만 올바른 육아가 가능하다. 2교시에서는 알아두면 좋을 전문가들의 교육법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3교시는 아빠, 엄마 모두 관심 깊은 그림책을 통한 육아법,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끝으로 4교시는 장난감 대신 오감 놀이 육아법. 늘 고민인 것이 사실 장난감 개수의 증가이다. 인공적인 놀이 기구보다 오감 만족의 놀이 육아법으로 아이들이 과학, 체육. 예술적 감각, 언어 능력을 길러가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4교시라는 5가지 구성의 짧은 내용이라 여길지 모르나 부모가 아이를 대하듯 천천히 인내하며 책 속의 지식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으로 독서를 이어가보자. 어느새 이 책의 독자들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꿀육아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여자, 배우자에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헬육아라도 간절히 바랬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렵고 힘들었던 임신 시기를 극복하고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낳은 생명체인 예린이를 만난 소중한 기록이자 작가가 세상의 엄마들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긍정적 마음이 필요하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0세에서 3세 미만의 아기를 양육할 때는 그 도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아빠 독자이지만 엄마의 마음, 지난 시간을 흑백 사진 넘겨가듯 회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못 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는 작품이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는 예비 엄마이자 이 나이 또래 엄마들이라면 읽어 볼 수 있도록 권할만한 작품이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임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이를 양육하기 시작한 기간 동안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아기와 함께했던 생동감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참고하자면 우리가 지금의 우리 아이를 만날 확률은 70억 인구 대비로 환산하고 엄마와 아빠의 난자와 정자, 서로가 사랑할 확률, 거기에 하나의 난자가 만날 확률까지 더해진다면 로또보다 어렵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는 기적이고 신의 선물일 수밖에 없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최근 신애라 님의 강연을 듣게 된 것과 겹쳐 보아도 우리 아이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가치 있고 귀중한 존재란 걸 깨닫는다.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도 신애라 님의 말을 보태본다면 아이들을 대함이란 벌주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며 올바르게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그 시작이 영유아기부터 란 것도 꼭 알아야 할 부모로서의 자세이다. 우리 아이들은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를 찰나의 영원한 인연이니까.


양육자로써 2세 미만의 아이를 돌볼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배변 훈련이라고 한다. 아기의 욕구가 잘 충족되도록 하며, 조절과 통제를 통해 자율성이 발달하고 창의적인 성격 형성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기저귀를 적절한 때에 교체해 주고 시기에 맞게 소 대변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한 배설의 욕구를 통한 성격 형성에 주요 요소가 된다는 것에 새삼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위생적인 면을 포함해 시기적절한 때에 배변의 욕구를 해소시켜줘야 아이의 올바른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걸 숙지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아기와 함께 성장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행복한 육아의 선봉장이란 생각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저자 또한 그렇게 아기와의 행복한 시간, 헬이 아닌 꿀 육아의 자기 암시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객관적 경험을 토대로로 아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어떻게 변화하는지, 0세~2세에 이르기까지의 발달 과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단순히 저자가 아이를 양육하며 느낀 감정, 육아 생활의 일상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이론과 지식들을 각 챕터마다 적절히 배치해 구성했다. 이론과 현실 육아의 접목이 독자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주제 요소가 뚜렷한 것이 장점인 작품이다. 수많은 육아 교양서를 읽으며 작가 스스로도 그들의 자료를 참고했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경험했던 실제적 감정과 저자가 이론서를 읽고 느끼며 예상했던 차이 등이 같을 수는 없다. 결국 아기를 키우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되 부모의 사랑으로, 부모와 아기가 원하는 양육법도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 신생아 시절을 거칠 때는 이 아기가 언제 다 크나? 생각하지만 어느새 자라 걷고 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밤새 울거나, 옹알이하며 방긋 웃던 지난 시간의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 부모가 아이를 안고 보듬을 수 있는 기간은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길어야 10년 안 팍이라고 하니 마음이 짠해진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따스한 마음이 담긴 사랑과 온기 가득한 스킨십을 자주 나눠주면 좋을 것 같다. 길지 않은 영유아기-0세~2세- 아기들과의 추억이 행복 가득한 추억 앨범으로 채워나가는 시간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저자가 경험한 감정의 실제를 정리한 이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아기를 양육하는데 힘이 되고 어깨동무 친구 같은 자연스러운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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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객관적인 내용으로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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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나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노엘 스티븐슨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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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화려하고 흥미진진하며 교훈적인 그래픽 노블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었다는 것에 즐거움과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영웅이라고 불릴 수 없지만 악당이라 불리기도 어색한 악당 발리스터 블랙하트, 그와의 대결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발리스터의 팔에 씻을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준 암브로시우스 골든로인.

그들은 협회라는 거대한 산맥 앞에서 서로를 겨누고 대결한다. 결국 우정이 앞서느냐 권력의 힘과 무게가 인간을 지배하느냐는 독자들이 이야기를 읽어가며 판단할 수 있다.


이때 등장하는 이 작품의 메인타이틀이기도 한 니모나. 이 어린 소녀는 발리스터의 조수가 되기 위해 저돌적인 성향의 캐릭터를 무한대로 발산한다. 마녀를 구해주고 변신의 달인으로 변했다는 그녀. 과연 발리스터를 도와 협회라는 엄혹한 장애물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주목이 된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 인물보다 심적 상처가 가득해 보인다. 부모님을 어린 나이에 잃고 마을에서 소외받던 니모나와 절친이었지만 협회의 모략에 빠져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암브로시우스와 발리스터. 마음의 응어리, 서로에 대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짐을 떠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암브로시우스는 자신이 망가트린 발리스터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혹은 양심의 가책 때문인지 변신 무쌍한 니모나와 발리스터의 관계에 집중한다. 발리스터는 암브로시우스가 저지른 과거의 행동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의 말엔 귀 기울이지 않는다. 살생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던하게 악당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실은 발리스터가 악당이 맞나? 오히려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왕국의 협회라는 조직, 모든 것을 조종하는 국장이란 인물의 단호함이 더 악랄하고 섬짖하게 그려진다.

 


결국 발리스터와 각자의 길을 가려던 니모는 협회에 납치되어 마지막 실험의 희생양이 되고 마는데...... 여기서 니모나의 과거 어린 시절 처절했던 모습이 회상처럼 그려진다. 불을 뿜는 그녀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공포를 느껴 감금시키기까지 한다. 니모나는 침입자들을 혼내려고 자신이 지닌 불의 힘, 변신의 능력을 사용한 것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재앙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어린 시절의 니모나는 여린 기억들을 간직한 채 마지막 처절한 사투를 펼친다. 불을 뿜는 용의 모습으로, 그리고 자신 본연의 모습으로 말이다.



다행히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스의 연합 전선이 이뤄져 협회와 국장은 처단되고, 국장의 잘못된 계획으로 불바다가 될 뻔했던 왕국은 기사회생한다. 결국 불을 뿜는 용이자 야수는 협회의 실험체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불법적인 프로젝트의 실상이 언론에 낱낱이 보도된다. 그 상황에서 니모나는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에 의해 살아남게 되고 그들의 곁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언제 어디서 다시 나타날 그녀를 기다리는 악당 발리스터, 그리고 암브로시우스와의 화해로 그들의 우정은 돈독히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대략 마무리된다.

만화이지만 스펙타클한 명장면들이 영화화되어도 아깝지 않을 작품 니모나. 두 남자 영웅과 여걸의 활약, 내면 깊숙이 얼룩졌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독자로서도 내게 숨겨둔 아픔, 과거의 응어리가 있었는지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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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출판사 리뷰단으로 참여해 개인적 견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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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7
윤여림 지음,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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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할아버지의 사이는 아빠와 나 사이의 거울이다. 그림책 속 아빠와 할아버지는 어색한 사이로 묘사된다. 아이의 눈에서 그러한 모습이 마음 편할리 없다. 동화를 읽다보면 말장난같지만 진짜 그 이야기들에 동화된다. 과연 나와 아버지의 사이는 어땠는지...한마디로 어색했다. 교사라는 직업상 엄하실 수 밖에, 안 좋은 모습 보이면 그저 죄송할 것 같아 자중했던 어린 시절이 아니었나싶다. 동화속 아빠와 할아버지는 지금은 그렇지만 어린시절엔 누구보다 가까웠다고 한다. 반대로 지금의 독자인 나는 과거보다 현재가 더 편하고 당시의 어려웠던 관계를 풀어감에 감사하다.이렇게 요즘의 동화는 아이들을 비롯해 어른이와도 큰 교감을 불러 일으킨다.


 

할머니는 아빠와 아이, 남편(할아버지)를 위해 박스 잠수함을 만들어 준다. 얼마전 아이와 로봇 박스라 칭하며 어설펐던 박스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가 떠올라 흐뭇함이 배가 되었다.

이 낯선 난관을 할아버지와 아빠, 그리고 아이는 어떻게 극복할까? 이렇게 이야기 속 내용과 함께 함께 책을 읽는 아이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가능한 작품이다.노라이 잠수함을 타고 떠나는 3대의 추억 여행이 어색하지만 어설프지 않게 시작된다.

경험이 추억이 될 때, 특히 소중하고 간절했던 순간이 아이에게도 성인인 아빠들에게도 잊지 못할 따스한 회상으로 남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만화 '옥토넛', '아기상어'에 익숙해 바닷속 세상도 그리 새롭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신비롭고 신선한 건 아빠와 할아버지가 상상하듯 떠나는 바닷속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했던 사이는 여행을 통해 소통하고, 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작은 출발이 중요하다. 아빠와 할아버지, 아이는 이렇게 서로간의 끈을 점점 더 돈독히 해나가지 않을까? 90년대 당시 연세로는 90세까지 장수했던 우리 할아버지. 유관순 누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했던 그 당시, 약초를 팔아, 붕어빵 장사를 하시며 용돈을 쥐어주시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건 동화의 힘에 동화 된 내가 있기 때문이다.


아빠와 아이는 잠수함을 나와진정한 바닷속 탐험을 한다. 아이를 위해 모든 걸 다 해주기 위해 인어로 변신한 아빠. 그들의 할아버지와 아빠의 어린시절이고, 현재 아이와 아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게 점점 소원했던 관계는 돈독해지고 허물이란 장벽은 사라진다. 부자(父子)지간이 그렇게 어색한 것만이 아니라는 걸 작품은 확실이 보여준다. 바닷속 신비로운 여행은 아빠에게도 아이에게도 신나는 모험과 같은 스펙타클한 감정의 잔재를 마음 속 깊이 쌓이게 한다. 인생의 영양분이자 미래를 위한 기틀이 되는 힘이 된다.


 

간혹 길을 가다가 헤매거나 목적지를 상실할 수 있다. 이때 절대 서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아빠는 아이의 힘이 되고 등불이고 따스함이다. 또한 어른도 실수할 수 있다는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의 관대함이다. 동화 속 아빠는 이를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아이를 사랑이란 가슴으로 감싸 안는다. 세 부자가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재미난 여행이다. 이 중심엔 할머니, 아빠의 엄마가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이니까.


 

서로가 교감하며 감동 가득했던 바닷속 신비로운 여행. 몰랐던 것, 안타까웠던 것, 닫혀 있던 것들을 새로운 경험으로 뻥 뚫리게 할 수 있었던 노랑이 잠수함. 그간은 조금 어설프고 어색한 관계였지만 옛날을 추억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삶은 가족에게 큰 힘과 버팀목이 된다. 아빠와 아들, 서로 한 번 꼭 안아주고 눈물 한 바가지 아닌더라도 서로에게 나타나줌에 감사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는 만감이 교차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 본 작품은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개인적인 객관적 견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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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래
다시 도벨 지음, 베키 토른스 그림,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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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온순함, 부드러움, 인간의 친구, 우리와 가장 친근한 동물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고래라는 생명체는 보고 또 봐도 사랑스러운 존재라 여겨집니다. 물론 우리 인간은 그런 동물, 고래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입장에서 포획하고 전시하며 아이들의 교육 도구로도 사용하죠.

저의 꿈도 아이의 꿈도 고래를 자연 그대로의 현장에서 보고 싶은 로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 진정한 친구 사이로 맺음하는 관계가 아닐까요? 그에 앞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고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왜 그들과 친구였는지, 어떻게 그들을 급변하는 자연 생태계 앞에서 보호해야하는지의 이유를 이 작품에서 보여줍니다.


다양한 고래의 종류와 서식지 등의 설명은 기본이지요. 돌고래, 범고래, 흰고래를 비롯해 그간 알지 못했던 수많은 고래의 종류가 총망라 되 있어 읽어주는 입장에서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실 고래가 예~전에는 육상 동물이었다는 이야길 들은적 있어요. 다리가 점점 퇴화되 지느러미가 되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죠. 이러한 고래의 변화 과정도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동물의 뿌리였을까? 상상해 보는 것도 큰 공부가 되겠죠.


고래가 변화해 현재에 이르렀을 것을 짐작할 만했던 진화 과정, 정말 저 동물이 진화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할 만큼 다양한 동물들이 고래의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추정케 합니다. 모양 상태, 뼈의 구조 등으로 다양한 변화의 사례를 예측한다니 신기하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다양한 고래의 특징과 서식지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도 더해 줍니다. 사실적인 그림이 생동감을 더하며 책 요소, 요소에 설명 되어 있는 고래의 특징이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현장에서 바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끔 합니다. 언택트 시대에 딱 맞는 그림 동화, 지식 백과에 가깝다고 할 정도의 양질 도서입니다. 고래의 소개뿐 아니라 그들이 먹는 먹이, 생태계의 상태 등도 친절하게 설명 되어 있죠. 고래의 유형에 따라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남극, 북극, 적도 및 국내의 바다에서도 돌고래. 참 신기하면서도 친근한 우리의 친구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인간과 고래가 친근한 사이로만 지냈던 것은 아니었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포경선을 띄우고,고래의 살과 뼈로 식생활을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고래의 튼튼한 뼈가 집을 짓는 도구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인간을 위한 헌신까지...... 인간 입장에서는 편리성이라지만 고래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고래를 친구로 대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 작품이 여러모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세계적으로 커다란 화두로 대두되고 있지요. 지구 온난화 문제도 고래의 생태계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고래들이 먹을 식량 문제도 우리 인간의 어업 문화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래에겐 소음 공해가 될 바닷길의 큰 유조선, 여객선 등도 고래에겐 큰 해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편안해지는데 동물, 특히 고래에게 힘겨운 세상살이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래의 생태계 보존,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 환경 보존의 의미에서도 이 책은 큰 역할을 합니다. 고래를 살리면서 인류의 안전과 환경을 지켜 나가는 것이 인간과 고래가 영원한 친구로서 공존해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에겐 미래에 대한 자산을 어른에겐 현재의 삶에 대한 중요성을 전해주는 #세상의 모든 고래. 함께 하는 인간에게 자연이란 거대한 선물에 대한 에티켓이 필요함을 각성 시켜주는 그림 동화이자, 고래 지식 백과서입니다.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자연을 중심으로 인류가 어떠한 지혜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생명체들과 공생공존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화두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게감이 아닌,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기본 원칙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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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 병법의 구도자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우오즈미 다카시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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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장 역동적 시대를 살다 간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를 모르는 일본인은 없을 만큼 요시카와 에이지가 쓴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를 읽었던 한국인 독자도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관련 서적까지 한때 날개 돋친 듯 팔렸던 것으로 기억되니 난세의 영웅은 어느 국가, 시대에나 한 명쯤 등장하는 것이 맞음을 역사적 정황들로 -사실 여부는 사료를 통해 파악해봄직하다-확인할 수 있다. 요시카와의 글이 소설이었다면 이 작품은 병법이자 검술의 구도자로서의 미야모토 무사시를 정의했다고 할 수 있다. 다소 철학적이고 난해할 수 있으나 단순히 싸워서 이겨 전국의 무사를 제패한 그가 아닌 검법자로써의 생을 돌아볼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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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미야모토 무사의 영웅담이라기보다 겉모습에 가려진 실채, 혹은 감춰진 진실을 더욱 명확하게 분석하는데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그가 저작했다는 《오륜서》란 작품이 실제 그에 의해 정리되었는지, 그가 양성한 제자들의 산물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그를 영웅화하기 위한 역사적 허구인지에 대해도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오륜서》를 중심으로 3장까지는 무사시에 대한 삶을 그리며 그가 낯선 독자들에게 영웅이자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후는 《오륜서》의 실체이자 그가 걸어온 병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그가 남긴 무도인으로서 삶의 바탕이 된 철학적 사상을 현대에 빗대어 보는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다. 일본적이면서 그의 영웅담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그러한 정서를 받아들일 수 없는 한국 독자들에게 미야모토 무사시와 《오륜서》의 의미가 어떻게 다가오고 받아들여질지 자못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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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와 고지로의 유명한 간류섬의 결전. 주어진 사료와 증거물 등으로 당시의 유명했던 진검 승부를 묘사하는 것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무공전》이라든지 《니텐기》라는 생소한 제목의 작품들이지만 이를 재구성해 진실에 가깝게 창작화했다는 결론도 보여준다. 물론 실제 결투는 있었을 것이다. 대신 이 대결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정면 승부를 펼치기 위한 방편으로, 혹은 승리를 당연시한 무사시의 예측 때문인지, 살생을 줄이려는 의도인지 모르나 목검을 사용한 대결은 의문점과 함께 흥미까지 더한다. 어쨌든 당시의 결투를 실제 보았던 무수한 영상들과 겹쳐 상상해보면 어마어마한 결전이 아니었을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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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진정한 모습과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선 많은 사료를 비교 분석하며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한다. 어디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다각도로 무사시의 삶을 조명하고 증거자료, 전문분야인들의 정보 등도 조합해 사실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밝혀내려는 저자의 노력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소설적 장르로만 알았던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애를 창작과 실제로 존재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당성 확보가 독자 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각도로 한 인물의 생애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한 재미 이상으로 인물이 걸어온 길, 주변 정황, 시대적 연결 고리가과 맞닿는 이야기에서 얻는 지식은 보다 큰 배움의 독서가 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사실과 명확성에 가까운 병법 구도자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애와 《오륜서》의 심도 높은 분석과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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