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스의 연합 전선이 이뤄져 협회와 국장은 처단되고, 국장의 잘못된 계획으로 불바다가 될 뻔했던 왕국은 기사회생한다. 결국 불을 뿜는 용이자 야수는 협회의 실험체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불법적인 프로젝트의 실상이 언론에 낱낱이 보도된다. 그 상황에서 니모나는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에 의해 살아남게 되고 그들의 곁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언제 어디서 다시 나타날 그녀를 기다리는 악당 발리스터, 그리고 암브로시우스와의 화해로 그들의 우정은 돈독히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대략 마무리된다.
만화이지만 스펙타클한 명장면들이 영화화되어도 아깝지 않을 작품 니모나. 두 남자 영웅과 여걸의 활약, 내면 깊숙이 얼룩졌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독자로서도 내게 숨겨둔 아픔, 과거의 응어리가 있었는지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이다.
* 이 작품은 출판사 리뷰단으로 참여해 개인적 견해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