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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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한 몸이 되어 생활해보지 않는 이상 그 실제적인 체감력이라고 할까? 몸과 마음이 느끼는 아이를 향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헬육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며 핵가족 시대에 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온 것이딘. 이를 꿀 육아로 만드는 비법을 들고 온 12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엄마의 찐한 육아 이야기가 이 작품 한 권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육아를 준비하는 예비맘에겐 아이를 올바르고 사랑으로 온전히 대하는 육아법, 이미 아이를 키운 부모님들에겐 과거의 추억과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참 된 육아의 해법을 다시 반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이 많은 예비엄마 아빠에게 모범이 되는 꿀육아서가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의 내용과 목차는 독특하고 흥미롭다. 우선 엄마와 아빠, '똥강예린'이란 가족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의 특징답게 총 4교시 다섯 개의 챕터로 깔끔한 구분이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아이를 처음 만난 부모들에게 필요한 행복한 육아를 준비가 0교시를 맡고 있다. 설렘, 기대, 긴장감이 묻어나는 0교시이다. 1교시는 태어난 아기의 기본적 신체 발달 과정이 정리되어 잇ㄹ다. 뇌, 신체, 감각과 인지, 언어, 사회성과 정서의 발달 등이다. 2교시는 좋은 부모 되기. 누구나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듯 부모로서의 키가 커야만 올바른 육아가 가능하다. 2교시에서는 알아두면 좋을 전문가들의 교육법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3교시는 아빠, 엄마 모두 관심 깊은 그림책을 통한 육아법,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끝으로 4교시는 장난감 대신 오감 놀이 육아법. 늘 고민인 것이 사실 장난감 개수의 증가이다. 인공적인 놀이 기구보다 오감 만족의 놀이 육아법으로 아이들이 과학, 체육. 예술적 감각, 언어 능력을 길러가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4교시라는 5가지 구성의 짧은 내용이라 여길지 모르나 부모가 아이를 대하듯 천천히 인내하며 책 속의 지식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으로 독서를 이어가보자. 어느새 이 책의 독자들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꿀육아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여자, 배우자에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헬육아라도 간절히 바랬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렵고 힘들었던 임신 시기를 극복하고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낳은 생명체인 예린이를 만난 소중한 기록이자 작가가 세상의 엄마들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긍정적 마음이 필요하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0세에서 3세 미만의 아기를 양육할 때는 그 도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아빠 독자이지만 엄마의 마음, 지난 시간을 흑백 사진 넘겨가듯 회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못 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는 작품이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는 예비 엄마이자 이 나이 또래 엄마들이라면 읽어 볼 수 있도록 권할만한 작품이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임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이를 양육하기 시작한 기간 동안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아기와 함께했던 생동감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참고하자면 우리가 지금의 우리 아이를 만날 확률은 70억 인구 대비로 환산하고 엄마와 아빠의 난자와 정자, 서로가 사랑할 확률, 거기에 하나의 난자가 만날 확률까지 더해진다면 로또보다 어렵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는 기적이고 신의 선물일 수밖에 없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최근 신애라 님의 강연을 듣게 된 것과 겹쳐 보아도 우리 아이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가치 있고 귀중한 존재란 걸 깨닫는다.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도 신애라 님의 말을 보태본다면 아이들을 대함이란 벌주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며 올바르게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그 시작이 영유아기부터 란 것도 꼭 알아야 할 부모로서의 자세이다. 우리 아이들은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를 찰나의 영원한 인연이니까.


양육자로써 2세 미만의 아이를 돌볼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배변 훈련이라고 한다. 아기의 욕구가 잘 충족되도록 하며, 조절과 통제를 통해 자율성이 발달하고 창의적인 성격 형성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기저귀를 적절한 때에 교체해 주고 시기에 맞게 소 대변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한 배설의 욕구를 통한 성격 형성에 주요 요소가 된다는 것에 새삼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위생적인 면을 포함해 시기적절한 때에 배변의 욕구를 해소시켜줘야 아이의 올바른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걸 숙지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아기와 함께 성장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행복한 육아의 선봉장이란 생각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저자 또한 그렇게 아기와의 행복한 시간, 헬이 아닌 꿀 육아의 자기 암시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객관적 경험을 토대로로 아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어떻게 변화하는지, 0세~2세에 이르기까지의 발달 과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단순히 저자가 아이를 양육하며 느낀 감정, 육아 생활의 일상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이론과 지식들을 각 챕터마다 적절히 배치해 구성했다. 이론과 현실 육아의 접목이 독자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주제 요소가 뚜렷한 것이 장점인 작품이다. 수많은 육아 교양서를 읽으며 작가 스스로도 그들의 자료를 참고했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경험했던 실제적 감정과 저자가 이론서를 읽고 느끼며 예상했던 차이 등이 같을 수는 없다. 결국 아기를 키우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되 부모의 사랑으로, 부모와 아기가 원하는 양육법도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 신생아 시절을 거칠 때는 이 아기가 언제 다 크나? 생각하지만 어느새 자라 걷고 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밤새 울거나, 옹알이하며 방긋 웃던 지난 시간의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 부모가 아이를 안고 보듬을 수 있는 기간은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길어야 10년 안 팍이라고 하니 마음이 짠해진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따스한 마음이 담긴 사랑과 온기 가득한 스킨십을 자주 나눠주면 좋을 것 같다. 길지 않은 영유아기-0세~2세- 아기들과의 추억이 행복 가득한 추억 앨범으로 채워나가는 시간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저자가 경험한 감정의 실제를 정리한 이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아기를 양육하는데 힘이 되고 어깨동무 친구 같은 자연스러운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본 작품은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객관적인 내용으로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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