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록키 4 - 아웃케이스 없음
칼 웨더스 감독, 실베스타 스탤론 출연 / 20세기폭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록키 4" (Rocky IV, 1985)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대표작인 권투영화 "록키" (1976)의 시리즈 4편이며, 시리즈 2편 부터 줄곳 그가 직접 주연, 각본, 연출까지 맡은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제작 당시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되는 민주주의 vs 공산주의 국가들간 냉전이 극심한 때라 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줄이어 제작되었는데 같은 해 개봉된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전쟁영화 "람보 Ⅱ" (Rambo: First Blood Part II, 1985)처럼 미국과 소련의 갈등관계를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영화 못지않게 흥행을 견인해 온 영화 OST 또한 주옥같은 음악들이 빌보드 차트를 휩쓸면서 인기를 더 높였는데 록 밴드 'Survivor' 가 부른 "Burning Heart" 와 소울싱어 'James Brown' 가 부른 "Living in America" 그리고 록커 'Robert Tepper' 가 부른 "No Easy Way Out" 등이 빌보드 싱글 Top 40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앨범 또한 빌보드 앨범차트 10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Vince DiCola" "냉전시대" 그리고 "브리짓 닐슨"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Vince DiCola" 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이 연출한 영화 "Staying Alive" (1983)의 음악감독을 맡은 인연으로 이번 영화에도 음악감독으로 발탁되었는데 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 하면서 강렬한 인상의 연주곡 "War" 와 "Training Montage" 등으로 앞선 시리즈 1편의 영화음악가 'Bill Conti' 못지않는 멋진 영화음악을 선보였다.
영화 OST 앨범에는 음악감독 'Vince DiCola' 의 연주음악 뿐만 아니라 시리즈 3편의 주제가 "Eye of the Tiger" 를 불렀던 록 밴드 'Survivor' 가 이번에도 함께 해 하드 록 음악 "Burning Heart" 를 불렀으며,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오르며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영화중 시범경기의 식전 행사 일환으로 열린 쇼 무대에 까메오로 직접 출연한 소울싱어 'James Brown' 이 영화 OST 수록곡 "Living in America" 를 불러 이채로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록커 'Robert Tepper' 의 "No Easy Way Out" 과 록 밴드 'John Cafferty & the Beaver Brown Band' 의 "Heart's on Fire" 그리고 팝 싱어 'Kenny Loggins & Gladys Knight' 의 듀엣 "Double or Nothing" 도 뮤직 비디오처럼 영화에 담겨져 있는데 당시 유행하던 MTV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이어서 "냉전시대" 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80년대는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되는 민주주의 vs 공산주의 국가들간 냉전이 극심한 시기여서 ’80년, ’84년 올림픽 보이콧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냉전시대의 국제사회 분위기로 인해 문화·영화·음악계 역시 그러한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영화 역시 권투 스포츠를 매개체로 하여 미국·소련 양국간 대조와 비교를 통해 자국 우월주의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록키' (실베스타 스탤론)가 소련선수 '이반 드라고' (돌프 룬드그렌)를 이기고 승리를 거두는 장면에서 소련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자국 선수대신 미국선수 '록키'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부분이 그러한 데 "If I can change, you can change. everybody can change" 라는 승리 소감 발표가 지금에선 한편의 코메디에 가깝지만 당시 시대 분위기로는 함부로 웃을 수 없었던 아이러니한 역사의 단면이라 하겠다.
아울러, "브리짓 닐슨" 은
영화 "레드 소냐" (1985)의 조연으로 데뷔한 덴마크 출신 185cm 장신의 여배우로 이번 영화에 소련선수 '이반 드라고' (돌프 룬드그렌)의 아내이자 매니저로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모델을 연상케 하는 큰 키와 숏컷의 헤어 그리고 차가운 이미지의 외모로 인해 단숨에 시선을 끌었는데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코브라" (1986)와 '에디 머피' 주연의 영화 "비버리 힐즈 캅 2" (1987)로 한때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무엇보다 영화 출연 당시 '실베스터 스탤론' 과 연인관계를 형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영화속에서 아내역을 맡은 '탈리아 샤이어' 와 갈등을 빚는 장면들이 마치 그러한 영화 밖 상황들을 암시하는 것 같아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urvivor' 의 "Burning Heart"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520957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