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모두 10권의 책들을 만났다.

볼라뇨 읽기를 하면서 20권도 넘보았으나...

셋째주엔가 감기가 호되게 걸리면서 책읽기를 전면 중단하게 되었다.

 

책 읽는 대신, 너튜브를 시청했다.

일종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끊을 수가 없더라.

감기는 순전히 핑계였다, 책 읽기를 미루기 위한. 뭐 그런 거지.

 

역시나 지난달 최고의 책으로는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압둘라자크 구르나 아재의 <낙원>이었다.

지금은 <바닷가에서>를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

리뷰를 어케 써야 하나 고민 중이다. 스토리를 풀면 죄다 스포가 될 판이라.

일단 세 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두 개는 다 읽었다.

 

발작 선생의 <공무원 생리학>은 지지난달부터 읽던 책인데 어제 순전히 10권 맞추겠다고 부랴부랴 읽었다. 그리고 보니 오늘이 또 지방선거날이라, 타이밍도 비슷해서 책 내용보다는 리뷰에 선거 타령만 해댄 그런 느낌이다. 그럴 때도 있는 거지.

 

암튼 오늘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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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6-01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낙원> 완전 기대되네요~!! 괜히 노벨상 탄게 아닌가봅니다~!!

레삭매냐 2022-06-01 19:50   좋아요 3 | URL
한 반 세기 정도 한 주제
에 대해 천착한 글을 발표
하고 또 연구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지경에 도달하
게 되는 게 아닌가 싶기
도 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바람돌이 2022-06-01 1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낙원과 바닷가에서 저도 기대하고 있는데 레삭매냐님 언급으로 기대가 더 급상승하네요. ^^ 사전투표를 안한 저는 좀 있다 투표하러 가야죠. 투표장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요. 이동네 결과가 어찌 나올지 너무 빤해서....ㅠ.ㅠ

레삭매냐 2022-06-01 19:51   좋아요 2 | URL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결과 보고 나서 참 -

투표율이 높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는 직감했
습니다.

고저 책이나 읽어야겠
습니다. 산으로 가야 하
나요.

청아 2022-06-01 1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혹시 너튜브에서 장삐쭈의 신병 보셨나요?
남편이 알려줘서 봤는데 군대 실상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하더라구요 재밌었어요!!

밀린 책들이 많지만 언젠가 <낙원>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저는 소설 스포 당해도 막상 읽을 때 괜찮던데요?
<바닷가에서>리뷰 기대됩니다^^*

레삭매냐 2022-06-01 19:53   좋아요 2 | URL
니엡, 예전에 정주행 했습죠.
예전의 오인뇽하고는 또 다
른 매운 맛이더라구요.
신세대 군인들에 대한 야그
가 참 신선했습니다 -

아 일다가 스포 씨게 박고
욕 한 바가지 먹는 게 아닌
가요. 부추기시면 안됩니다.

mini74 2022-06-01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기다린다하면 부담되시려나요 ㅎㅎㅎ 제게도 다양한 핑계들이 포진중입니다

레삭매냐 2022-06-01 19:55   좋아요 2 | URL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던가요 ㅋㅋ

<바닷가에서>는 <낙원>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입니다.

망명, 난민, 훼이크 아이디
과거의 악연들... 한 가지 사실
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들 등등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
이랄까요.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리뷰
는 최선을 다해 써보겠습니다.
우선 책부터 닐꼬 나서 !

페넬로페 2022-06-01 2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볼라뇨와 구르나의 책을 조만간 읽으려고 합니다. 저는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 있고, 프루스트 읽기 덕분에 독서 진행이 더디네요.
6월엔 심기일전 해야겠어요^^

레삭매냐 2022-06-02 07:24   좋아요 2 | URL
지난달의 볼라뇨 읽기는 재독
의 즐거움을 그리고 구르나
읽기는 새로운 작가와의 신선
한 만남이었습니다.

두 작가 모두 갠춘하니 읽어
보시길 응원하는 바입니다.

잔인한 6월도 고고씽이지요.

transient-guest 2022-06-02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책을 구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아직 못 샀네요 노벨상의 위엄이 대단하죠 전 모르는 작가였는데 말입니다

레삭매냐 2022-06-02 11:30   좋아요 2 | URL
세상은 여전히 넓고 우리들이 모르는
작가 역시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노벨문학상 특수는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약발은 듣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