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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올리는 독서 기록장이다.
지난달에는 총 10권의 책들을 만났다.
1. 바퀴벌레 / 이언 매큐언
2. 안개의 왕자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3. 바람의 그림자 1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4. 바람의 그림자 2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5. 만화가의 여행 / 크레이그 톰슨
6. 책 좀 빌려줄래? / 그랜트 스나이더
7. 하비비 / 크레이그 톰슨
8.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 올리비에 게즈
9.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중종실록 / 박시백
10. 하버드 스퀘어 / 안드레 애시먼
역시 최고는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와 안드레 애시먼의 <하버드 스퀘어>였다.
북플 동지들을 통해 알게 된 크레이그 톰슨의 그래픽 노블도 두 권 읽었다. <담요>도 읽어야 하는데, 지난번에 도서관 근처까지 가긴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 책과 만나기가 쉽지 않구나.
지난달에는 사폰을 읽겠다고 잔뜩 사두었는데 <천사의 게임>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그 다음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책들이 우수수 쏟아지니 말이다.
지금은 잠시 타리크 알리의 <술탄 알라딘> 읽기를 멈추고, 이번에 새로 나온 알레호 카르펜티에의 신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 책부터 읽을 생각이다. 그전에 나온 <이 세상의 왕국>도 읽어야 하는데... 읽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완독하지 못했다.
어느새 일 년의 1/6이 그렇게 후딱 지나가 버렸다. 뭐 딱히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들이 스르르 손에서 빠져 나가는 기분이라니.
중고서점에 <오스카와 루신다>가 나와 있던데... 사러 가야 하나. 피터 케리의 <켈리 갱>도 읽다 말았는데 새로 사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새로운 번역으로 나온 제프 다이어의 신간들이 낫지 않을까. 그건 신간이라 바로 땡겨올 수 없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지만 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3월에도 나의 독서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