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아민 말루프 지음, 이원희 옮김 / 정신세계사 / 1996년 9월
평점 :
품절



만나게 될 책은 언제고 만나게 된다. 내가 아민 말루프의 <마니>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수년전 우리 달궁 독서 모임에서 아민 말루프의 <동방의 항구들> 독서토론을 하면서였다. 그 때도 이미 책은 절판이었다. 하지만 굳이 구해서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마니>에 대해 잊고 살았다. 그러다 며칠 전에 우연히 뜬 <사마르칸드>를 읽고 나서 아민 말루프 작가의 책을 좀 더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작가 마지막 소설이 나온 게 2000년이다. 그러니 지난 21년 동안 소설을 단 한 편도 쓰지 않은 거다. 이래도 되나? 말루프 선생님 책 좀 내 주세요.

 

그렇다 페르시아 출신의 마니는 마니교의 창시자다. 그런데 너무 오래 전의 인물이라 그에 대한 이야기들은 거의 전승이나 신화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과거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 세계를 재구성하는 아민 말루프 작가에게는 딱 들어 맞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될수록, 역사의 빈 공간이 많으니 우려먹기가 좋다는 걸까. 이거 알고 보니 맛집일세 이런 것.

 

고대를 주름잡았던 페르시아의 맹주 파르티아 왕국 시절의 크테시폰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의 진짜 주인공 마니에 앞서 등장한 인물을 파르티아계 왕족의 후손인 파티그. 진리를 추구하는 그는 팔미라 출신의 시따이에게 매료되어 임신 중인 아내 마리암을 버리고 백의집단의 일원이 된다. 흰옷의 도포를 입은 백의집단은 유대계 기독교도들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엄격하게 금욕적인 생활을 하면서 고행과 수도에 정진한다. 파티그가 소속된 백의집단은 정통 크리스천 집단과 결을 달리하는 그노시스 계열로, 기존의 사회적 관계들을 모두 끊고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생활을 할 것을 요구한다. 심지어 파티그의 아내 마리암이 낳은 아들 마니마저도 그들의 일원으로 끌어들인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백의집단 소속이 된 마니는 오른쪽 다리는 저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유년시절이야 그렇다 치지만, 자의식이 깨어나게 되면서 마니는 언젠가 자신이 백의집단을 떠나게 될 것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세상에 자신의 쌍둥이 분신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러 나가기 전에 준비과정 정도로 생각하면 될 지도 모르겠다. 아민 말루프는 마니가 성장 과정에서 기독교 외경인 <도마복음서>의 저자인 토마의 길을 걸을 지도 모른다는 그런 암시를 제공하기도 한다. 백의집단에서 만난 말쇼스는 마니의 충실한 추종자로 훗날 인도의 뎁까지 이르는 모험적 선교활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고대인으로 마니는 처음에는 화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낸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데, 그리스계 주민의 벽화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보수한다. 유년시절의 친구 말쇼스가 백의집단 공동체를 떠나고, 마니도 24세가 되어 말쇼스의 뒤를 이어 세상으로 향한다. 이때까지 존재감을 보여주지 않던 생물학적 아버지 파티그가 나서서 아들 마니를 만류하는 장면이 낯설다. 마니는 아버지 파티그로부터 자신의 출생의 비밀(페르시아판 막장 드라마였던가!)과 어머니 마리암의 죽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분연하게 그동안 지내온 백의집단 공동체를 떠난 마니는 파르티아 왕국의 겨울도읍지 크테시폰으로 향한다. 새로운 종교의 포교자인 마니는 어디에서나 요주의 인물로 간주된다. 사업가로 변신한 말쇼스는 유년시절 난처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준 마니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면서도, 마니가 가는 곳마다 관헌의 주목을 끄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현대처럼 종교와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던 고대 시대에는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주저하던 말쇼스는 아내 클로에의 조언에 따라 동방으로 향하는 마니의 모험에 가까운 선교여행에 동참한다. 바빌로니아의 아들 일행은 티그리스 강의 카추가르, 카락스를 거쳐 인도의 뎁에 이르는 여정을 함께 한다. 상인답게 말쇼스는 일행의 선교여행에 따르는 필요한 물자들을 구하는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선지자 마니는 잠자리와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의 메시지를 들은 지역 유지들을 앞을 다투어 마니 일행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었으니 말이다. 인도로 가는 항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말쇼스가 속세의 삶을 상징한다면, 선지자 마니는 그것을 훨씬 뛰어 넘은 존재였다.

 

새로운 종교를 널리 포교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정치권력을 가진 권력자들의 후원을 받는 것이다. 마침내 마니에게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인도의 뎁을 정벌하는데 성공한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의 실력자 오르미즈드(Hormizd)와 마니는 대면한다. 당시 사산조 페르시아의 국교는 불을 섬긴다는 조로아스터교였다. 오르미즈드와의 만남의 자리에 동석했던 키르디르 승려는 나자렛인(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로 보이는 마니를 열렬하게 공격한다. 하지만 마니는 기독교도는 물론이고 붓다와 조로아스터까지도 포용하는 유연한 포교전략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의사로 마니는 오르미즈드의 딸을 치료하면서, 그 결과 제국의 1인자 샤푸르 대왕과 알현하는 기회를 만든다. 다음 단계로 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샤푸르의 궁정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과 군주 앞에서 아슬아슬한 대결을 벌인 마니는 결국 샤푸르에게서 그의 제국 안에서 포교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내게 된다. 예상한 대로 그 다음부터 마니는 거칠 게 없어져 버렸다. 기존의 사제 계급의 견제를 위해 새로운 종교를 창시한 마니가 필요했다. 다만, 그가 주장하는 인종이나 카스트 제도 같은 계급에 따른 차별을 부인하는 평등주의와 평화주의는 훗날 그의 발목을 잡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절대군주 샤푸르의 비호 아래, 마니를 따르는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기 시작했다.

 

사산조 페르시아의 두 번째 군주였던 샤푸르 1세는 확실히 영명한 군주였다. 서방에서 자신의 제국을 위협하는 숙적 로마 제국과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로마가 원하는 평화협정에 조건을 달아, 아르메니아를 속국으로 만들었고 매년 로마로부터 막대한 공물을 받기도 했다. 마니는 로마가 그런 굴욕적인 평화협정을 계속해서 유지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예언했다. 그의 예언대로, 권력쟁탈전이 끝나고 발레리아누스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대군을 동원해서 사산조 페르시아의 거점 도시였던 안티오키아를 함락시키고 크테시폰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샤푸르는 한사코 자신을 따라 종군을 거부하는 마니를 교묘한 술책을 이용해서 군의관에 임명했다. 친정에 나선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를 상대할 에데사 전투를 앞두고 마니에게 신의 뜻을 묻는 샤푸르. 마니는 좀 더 현명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난 30년 간 자신과 함께 한 분신 쌍둥이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제 승려장이 된 키르디르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군주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마니를 비난한다. 오르미즈드의 기병대를 앞세운 페르시아군은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를 생포하는 대승을 거둔다. 일설에는 샤푸르가 전투가 아닌 교묘한 책략으로 발레리아누스를 사로잡았다고 하는데, 어찌 되었건 간에 일국의 군주가 전쟁 중에 적군에게 포로가 되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한 건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마니의 빛나는 시간들은 샤푸르가 죽고, 둘째 아들이었던 아르메니아 총독 오르미즈드가 장자 바흐람 대신 후계자가 되면서 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승려장 키르디르와 결탁한 바흐람이 동생을 독살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빛의 시간 대신 어둠의 시간이 왔다. 엄혹한 박해의 시간이 올 것을 예지한 마니는 지인들과 제자들에게 피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마니는 담담하게 자신에게 다가온 어둠을 받아들인다. 마니는 서기 27432일 월요일, 58세의 나이로 죽었다.

 

아민 말루프는 지금까지 총 7권의 소설을 발표했다. 1993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소설 <타니오스의 바위>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소설 <마니>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말루프 작가의 책이다. 나는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으로 말루프를 처음 만났다. 아쉽게도 그의 초기 소설들은 국내에서 거의 절판되었다. 이번에 만난 <사마르칸드><마니> 모두 중고책으로 구해서 읽었다. <타니오스의 바위>는 중고로 만날 수가 없어서 오늘 아침에 책바다 서비스로 서수원 도서관에 요청했다. 진짜 관심이 가는 책은 말루프의 소설 데뷔작인 <아프리카인 레옹>인데 번역조차 되지 않았다. <사람 잡는 정체성>은 일단 수배해 두기는 했는데 소설이 아니라 좀 망설여진다. 이번 주말에 본가에 가면 <아랍인>을 찾아봐야겠다. 어디에 있나 그래.

 

아마 말루프 작가에게 3세기에 살던 마니는 신화나 전승에나 등장할 법한 그런 인물이 아니었을까. 빈 공간이 많은 만큼,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는 충분했다. 그런데 문득 마니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는 만큼, 훗날 이런 문학 작품이 어쩌면 역사가 될 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 신화화된 마니의 행적을 그를 추종하던 제자들이 기록으로 남겼다. 천년도 넘어서 우연하게 그 기록들이 발견되었다면 사실로 탈바꿈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페르시아의 제왕들이 샤한사[king of kings]라는 존칭으로 불리던 절대군주 시절에 등장한 마니는 확실히 기존의 종교에서 본다면 이교도 혹은 이단아로 불릴 만한 그런 캐릭터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군주가 정복전쟁에 나서는 마당에, 계급과 성별, 인종의 차별을 없애고 평화주의를 고수하는 예언자가 환영받을 수 있을까? 어쩌면 처음부터 마니의 운명과 그가 설파하는 메시지를 담은 종교의 운명은 조로아스터교를 신봉하는 사산조 페르시아의 군주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에 달려 있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마니교의 한계였을 지도 모르겠다.

 

마니라는 개인에 대해서는 화가, 의사 그리고 예언자라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점에서 작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그런 인물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만 들을 수 있다는 분신의 천상의 목소리는 또 어떤가. 마니의 숙적이었던 승려장 키르디르 입장에서 본다면 망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마니를 후원했던 샤푸르 역시, 마니와 그의 종교를 자신이 제국을 통치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을 뿐이다. 종려나무숲의 종교에서 출발해서, 제국의 권력투쟁 그리고 기사와 이적을 거쳐 순교에 이르는 소설의 전 과정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말루프 선생의 저술에 따르면 마니를 특히 수박을 좋아했다고 한다. 수박은 우리의 눈과 코와 손을 즐겁게 해준다고, 그리고 빛의 정원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라고. 그랬다고 한다.


[뱀다리] 사산조 페르시아의 샤한샤들이 다스리던 시절, 군주의 이름을 딴 신도시(준데샤푸르)를 건설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지금과 다를 게 없이, 이 시절에도 사전 정보를 입수한 귀족과 부유한 이들이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불로소득을 거뒀었다고 한다. 투기의 역사는 그렇게나 오래되었구나.

 

[뱀다리2] 화가로서 마니의 경력은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샤푸르 대왕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점이다. 당대 모든 이들의 추천을 받아 어진을 그릴 정도였다면 대단한 실력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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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08 18: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니교를 마니가 창시했다니!! 첨 알었어요~ 완전 흥미롭네요~ 그리고 ‘우리 달궁 독서모임‘에서 모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서 미소짓게 되네용~~

레삭매냐 2021-04-08 23:15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

참고로 영어 단어인 mania 그리고
maniac 도 교주 Mani 에서 유래했다
고 하네요.

아, 글구 달궁은 라부입네다.

coolcat329 2021-04-08 19: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마니가 계급 인종 차별을 없애자고 ...이런 사람이었군요. 저에겐 거의 전설 속 인물인데 평등과 평화를 외쳤다니 신기하네요. 그림도 잘 그리고 의사에 예언까지. 저는 수박을 싫어하는데 마니는 좋아했군요 ㅋ

레삭매냐 2021-04-08 23:16   좋아요 2 | URL
아민 말루프 선생이 너무 마니라는 인간
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니의 가르침이나 사상
고런 부분이 궁금했거든요.

악! 수박은 정말 맛있는데요.

라로 2021-04-08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도 마니라는 인물도 첨 들어봤어요. ^^;; 덕분에 이제 어디가서 아는 체 할 수 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수박을 싫어했었는데 막내 임신하고 수박이 막 땡겼는데 그때부터 이제 수박 없음 인생이 허전하달까요,, 그런데 ˝수박이 우리의 눈과 코와 손을 즐겁게 해준다고, 그리고 빛의 정원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라˝니,, 혼자 고개를 주억거립니다요.^^ㅣ

레삭매냐 2021-04-08 23:19   좋아요 1 | URL
아 그러시고나 -
저의 최애 과일이 바로 수박입니다.

여름에 수박 없음 어케 사나요.

전 이달에 아민 말루프를 읽습니다.
딱 40명만 선정되는 아카데미 후랑수아
멤버라고 하네요.

얄라알라 2021-04-08 2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996년 출간에, 품절. 레샥매냐님 리뷰 읽고 뭔가 촘촘한 댓글을 남기려고 눈에 불을(?) 켰는데도, 페르시아고 마니교도 굉장히 생소해서 상상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네요^^ 본가에서 책을 찾아보신다니, 깊고 깊은 책의 우물이 여기저기 있으신가봐요^^

레삭매냐 2021-04-08 23:44   좋아요 1 | URL
이 책 <마니>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
된 아민 말루프 선생의 작품이라는 점
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죄다 절판이 되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도 다 중고로 구해서 읽고 있답니다.

책에 거풍도 시켜 주고 책등의 먼지 제거
도 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당장 안고 있는
책들도 감당이 안되네요.

얄라알라 2021-04-08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3월에 읽었던 종교 다룬 만화책 본문에서 (아, 기록을 안 해놔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슬람교 무하메드를 직접 묘사하면 불경죄라 해서 불덩어리로 그림에서 처리해놓았던 부분이 생각났어요.(가물가물^^;;) ˝마니˝는 묘사해도, 불경죄 대상이 아니었는가 보다...궁금해집니다^^

레삭매냐 2021-04-09 09:32   좋아요 1 | URL
이슬람교 같은 유일신 종교에서는 신을
형상화시키는 것이 금기시되는 것 같습
니다.

그래서 모스크 같은 곳에서도 그림 대신
기하학적 무늬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니가 창시한 마니교는 이슬람 이전
의 종교라,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1-04-09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빈약한 질문을 풍성히 채워주시는 레샥매냐님 덕분에이번엔 가물가물하지 않고 확실히 기억해갑니다~~♥

nama 2021-04-10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샥매냐님 따라서 저도 이 책 구입했어요. 레베카,올리브, 도어 등을 읽고 재밌다고 노래불렀는데 사마르칸드는 춤까지 추게 되네요. 감사해요.^^

레삭매냐 2021-04-11 08:03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구할 수가 없었던 아민
말루프의 <타니오스의 바위>를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해서 만났습
니다.

과연 아민 말루프 최고의 작품이라
할 만했습니다.

그의 데뷔작 <레옹 아프리카누스>
를 너무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