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장 보고서 -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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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전 여유롭게 읽었던 육아서는 읽으나마나한 남얘기였고  

정작 엄마 되어 절실해졌을때는 책읽을 시간은 사치. (절대 변명 아님을 초보 엄마들은 이해하리라)  

이 책은 내가 아이를 낳고 처음 읽은 책으로..아마 제이 백일쯤. 하루 온종일 아기띠를 달고  

살 무렵이였을 것이다. 완전히 쩔어서. 아주 본능적인 육체적 피로감에,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어야하나 따위의 성찰보다는 당장 1분의 잠이 그리울때 

나를 번쩍 정신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정말 나처럼 육아문맹이라면. '애착'이 뭥미? 라고 하는 초보맘이라면 읽어보시라.  

지금 등에 업혀 있는 아이를, 바닥에 눕히면 등에 센서 작동해서 우는 아이를  

원망하기보다 원없이 품고 사랑해줘야겠다라는..빼도박도 못한 실험결과들이 실린 책이니까. 

뉴런과 시냅스 전두엽 분리불안,,폭발적으로 커나가는 아기들에 관한 데이터를 보며

이왕 육아에 올인한 이 시간. 최선을 다해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만들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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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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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1년 5개월만에 알았네요. 왜 이토록 이책에 열광하는지.
다른 아이들은 더 일찍 좋아하는지 몰라도
제이는 17개월들어서 사랑하는 책입니다.
아시다시피 내용은..머리끝부터 발끝 온몸구석구석 우리 아가를
사랑한다는 것이죠.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손으로 훑어주고
온몸구석구석멘트에는 간지럼..요런 엄마의 애정어린 손맛(?)
옵션이 꼭 필요해요.

아들이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을때.
귀, 코 손가락 발가락 신체 명칭을 다 이해할 수 있을때.
무엇보다. 사랑해~라는 말이 얼마나 달달하고 안락한지
이해할 수 있을때 진가를 발휘하는 책!

엄마들 입소문에 백일무렵 구입했지만 거들떠도 안보던 이 책을
이제는 아들이 들고와서 당당히 제 무릎을 차지하고 앉아 봅니다.
정말 집중해서 보며 제가 만지고 사랑한다고 속삭일때
행복에 겨워 웃습니다.

아..역시 엄마들이 칭찬할만했구나.이제서야 알았네요.
읽어주면서 엄마는 사랑을 다짐하고 아이는 사랑을 확인하는
따듯한 책. 혹시 댁의 집에서도 썩고 있다면..
언젠간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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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이북 : 자동차놀이 (책 + 자동차 장난감 6개) - 2012년 개정판 삼성토이북
이지현 지음, 조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06년 6월
품절


화장품 부록때문에 잡지사고 싶었던 엄마마음처럼.
자동차며 뽀로로며 다닥다닥 붙어있는 책만 보면 달려가서
카트에 넣는 아들때문에~요즘은 애데리고 서점가기 두려워요.
웬만하면 서점에서 책살펴보고 구입은 알라딘에서 하고 싶은데..
흑흑..ㅠ_ㅠ 이책은 아들이 절대 내려놓지않는 바람에
정가 15800원주고 서점에서 구입했어요.

위 사진처럼 책이 굉장히 길고..커요.
그리고 미니카6종이 부록이죠.(구급차가 안보여서 사진에는 빠졌네요) 부록이긴 한데..기대이상.쓸만해요. 바퀴도 매끄럽게 잘굴러가고 굴착기 삽이랄지 소방차 사다리랄지 조작가능해요.
어차피 미니카 사주고 싶었는데 외출할때 갖고 다니면서
아들 폭주할때 쥐어주면 아주~효과 좋아요.

내용은 붕붕마을에 사는 씩씩한 여섯친구의 활약상입니다.
여섯친구는 경찰차 삐뽀, 구급차 애앵이, 헬리콥터 탈탈이,
청소차 쓱싹이, 불자동차 키큰이, 굴착기 힘찬이 되겠습니다.

경찰차 삐뽀가 가장 먼저 일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나
붕붕마을을 살펴봐요. 보시다시피 삐뽀만 장난감 자동차 실사사진이고 다른 붕붕마을은 귀여운 그림입니다.


삐뽀는 새벽부터 나와 쓰레기를 차에 싣고 있는 청소차를 만나죠.
아직 청소차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들에게 청소차를 설명해줬는데
저희 집 쓰레기통을 가리키며 솰라솰라~하는게 얼추 이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와우!

청소차 쓱싹이가 동네를 돌며 점점불어나는 쓰레기를 힘내서 싣고 가는 모습이 표현된 페이지에요.
청소차와 경찰차의 대화를 보세요.
"하지만 모두 나를 싫어하는걸, 내 몸에서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말이야"
"아니야,쓱싹아! 냄새가 나도 난 네가 좋아. 네가 없다면 붕붕마을은 온통 쓰레기투성이가 될 거야"
아이가 청소차의 고마움을 이해할 날이 오겠죠?

흙더미가 도로에 쏟아지자 삐뽀가 굴착기 힘찬이를 호출하네요.

위풍당당 굴착기가 튼튼한 팔을 번쩍 들어올려 흙을 치웁니다.
동물친구들이 박수치고 좋아하네요.(이 부분에서 아들도 같이 박수를 치곤 해요)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에요.
감동적인가봐요.

자세히 설명하려니..너무 기네요. 짧게 갈게요~
뭐 암튼 구급차 애앵이가 환자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스토리~

백화점에 불이 나서 소방차 키큰이와 경찰차 삐뽀가 이를 악물고!
부리나케 달려갑니다.표정이 아주~진지하죠?

이런이런, 옥상까지는 사다리가 닿지 않아요.
삐뽀는 헬리콥터 탈탈이를 호출합니다

헬리콥터 탈탈이는 옥상위에서 줄사다리고 동물들을 구해냈어요!
건물아래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가 일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죠?

밤이되었어요.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여섯친구들 피곤하기도 하겠네요.
다들 잘자~~

우연히 구입한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들이 스토리를 이해한다라는 (엄마의 직감입니다만)놀라운 발견을 안겨준 책입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관련책이라 그런지 집중력도 최고구요. 부록때문에 책에는 별 기대 없었는데 부록도 책도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님들은 꼭 알라딘에서 사세요. 정가로 산건 좀 속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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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리 2010-12-07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 너무 귀엽네요 아다치미츠루의 H2에 나오는 히로같아요 히히
애들 책은 참 고르기가 힘들던데 님 아기가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저도 손이 가네요
우리 아들도 사 줘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이 읽기 편하고 좋네요^^

제이맘 2010-12-07 21:59   좋아요 0 | URL
어머...히로!!저도 H2되게 좋아했는데..히로닮았다는 생각은 한번도.ㅋㅋ
암튼 감사해요. 히로 좋죠. 히데오보다는 히로가 더 좋아요.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고.ㅋㅋ오랜만에 다시 읽고 싶네요. H2~
님 댓글 감사해요~
 
꼭꼭 숨어라 뽀로로! - 뽀롱뽀롱 뽀로로 플랩북
코너스톤INC.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6년 9월
구판절판


오늘의 책은 '꼭꼭 숨어라 뽀로로플랩북'입니다.
저도 물론.. 아들에게 티비를 자주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엄마이지만...키우다보면 불가피하게 보여줘야할때가 있었죠.
솔직히 급할때 뽀로로를 찾았던 건 아이보다도 저였는지도 모릅니다만..그 덕분에 17개월인 울 아들..뽀로로를 너무 사랑하세요.
처음 이책을 보고서는 '티비에 사는 뽀로로가 왜 여깄나?이런 벙찐 반응이었죠.

첫장은 이야기의 시작. 노는게 일인 뽀로로와 친구들이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합니다. 술래는 루피입니다.

포비 어깨 옆으로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이 보이시나요?
이 책은 플랩북이라..숨어있는 친구들을 들춰서 찾을 수 있어요.
헌데 보드북보다는 얇고 그냥 종이책보다는 두꺼운 재질이라..
저희 집 두꺼운 재질의 플랩북보다는 손가락으로 들추기가 좀 까다롭더군요. 게다가 종이가 미끄러운 재질이라 새책의 플랩은 어른인 제가 열기에도 어려웠다는...물론 길을 들이기 전까지는 아이 손으로 펼치기에는 좀 어려워 보였어요.,

술래인 루피를 제외한 친구들이 모두 꼭꼭 숨었어요.
하지만 배경은 모두 뽀로로 친구들의 집이라..
어찌나~인테리어를 모두 같은 가게에 맡겼나..몰딩은 우드톤에
다 칙칙해요.생각해보면 뽀로로 만화에서도 집은 별로 비중이 없잖아요. 주인공들만 칼라풀할뿐~
친구들은 옷장안이나 모자 속 등등에 숨어있어요.

엄마의 이러저런 불만과는 상관없이 저희 아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작은 플랩까지 다 열어서 꼭꼭 숨은 뽀로로 친구들을 찾아냅니다.

한페이지당 대여섯개의 플랩을 열어봐야하는데
몇번 보다보니..그 후로는 아주 빛의 속도루 후다닥 찾아버리죠.
보세요. 저 열중해서 튀어나온 입을..ㅋㅋ

부록은 뽀로로와 노래해요. 음악 씨디입니다.
꼭꼭숨어라 외에 바라밤 꼭꼭꼭 숫자놀이등
티비에서 볼 수 있었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책과 상관없이 아주~~유용하게 듣고 있어요.

솔직히 뽀로로 캐릭터의 인기에 많이 기댄 책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는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뽀로로인데...뽀로로니까..뽀로로이므로..
아들이 끼고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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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리 2010-12-07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로로 집 인테리어는 저도 좀 불만 ㅋ
하지만 아기들의 대통령 뽀로로선생은 정말 애들한테는
안전빵인것 같아요
고르기 힘들땐 뽀로로선생이 짱!! ㅋㅋ

제이맘 2010-12-07 22:03   좋아요 0 | URL
그르게요..요샌 뽀로로가 보이면 피해 다니기 바쁘네요.
아들이 조르면 자꾸 마음이 약해져서. 아기들의 대통령 뽀로로ㅋㅋ 웃겨요
 
아빠 비행기 타고 슈웅 - 아빠 몸놀이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4
나애경 그림, 호박벌 글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품절


엄마편에 이어 아기 몸놀이 그림책2 아빠 몸놀이입니다.
아빠 몸놀이는..엄마에 비해 빡셈(?)을 예고하는 표지죠?ㅋㅋ
요새 바빠서 통 아빠를 볼수없는 제이는 부러운 듯
표지속의 아빠를 가리키고 '아빠'를 수없이 외쳤답니다.

<우리 아빠는 힘이 세다!
아빠 발 위에서 두 팔을 펴고 슈웅 슈우웅~>

강아지도 태워달라고 깽깽거리고 있네요.

<나는 비행기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날거야.>

아빠놀이책은 .. 몸놀이에서 연상되는 다양한 상상의 세계도
그리고 있어요. 비행기타고 나는 꿈~정말 멋지겠죠?

<우리 아빠는 힘이 세다!
넓은 아빠 등에 올라앉아 이랴 이랴~>

드디어 강아지도 무임승차성공!

<나는 말타고 따가닥따가닥 넓은 들판을 달릴거야.>

어쩐지 저 말은 아빠를 닮은 것 같아요.ㅋㅋ
강아지도 아이도 아주 신나보이네요.

<우리 아빠는 힘이 세다!
아빠 발등 위에 사뿐히 올라가서 뒤뚱 뒤뚱뒤뚱~>

어릴적 친정 아빠가 이 놀이를 해줬던 행복한 추억이 생각나요.
아마 아이도 훗날 아련하게 이 놀이를 기억할지도.

< 나는 얼음나라에 가서 펭귄들이랑 놀거야. >


<우리 아빠는 힘이 세다!
울뚝불뚝한 아빠 팔을 잡고 이엉차, 영차>

이런이런...모든 아빠의 팔이 울뚝불뚝한 건 아닌데..
물컹물컹한 팔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힘이 세어지겠지만요.ㅋ

<나는 높은 산에 올라가 '야호!'하고 소리칠 거야.>

<우리 아빠는 힘이 세다!
아빠 배 위에서 몸을 쭉 펴고 주르를 주르르륵~>

흠..이것도..아빠의 다리길이에 따라서 미끄럼틀의 스릴이 달라지겠다고..하면..전 너무 냉정한 엄마인가요.히히.



<나는 무지개 미끄럼틀 타고 집으로 돌아올거야. >

와우~무지개 미끄럼틀 진짜 재밌겠네요.

<아빠 내일 또 놀아요~>

아이와 강아지는 아주 신이 났네요...
하지만...

아빠는 대답 대신.. 깊은 한숨만..ㅋㅋ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아빠들도 참 힘들죠? 힘든건 아는데..그래도
이 책을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씩만 해주세요.
정말 우리 아이들은 꿈속에서 펭귄도 만나고 무지개 미끄럼틀도 탈거에요.
그리고 아빠의 사랑을 믿어 의심치 않는 건강한 아이로
자랄거에요.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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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리 2010-12-07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건 진짜 살짝 감동인데요?
아빠가 느끼는 점과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성인용 동화같네요
제가 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